☆ 소설/끄적거리기

2018.08.23

권정선재 2018. 8. 23. 13:20

 

도서관 근처에서 5만원 짜리를 잃었다.

하루를 바쁘게 뛰어다녀야 벌 수 있는 돈인데.

멍청하게 왜 이걸 잃은 걸까 내 탓을 했다.

그러다가 결국 찾을 수 없는 걸 아니 그냥 잊기로 했다.

누가 줍건 특별한 행운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도서관 앞에 어르신들 중 누군가가 주웠으면 좋겠다.

어떤 액땜 같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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