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제주케어하우스’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에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김효정입니다.
제가 소개 할 사람은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된 진교(가명)입니다.
장애를 가지기 전에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밝고 웃는 모습이 예쁜 개구쟁이였습니다.
그런 진교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놀던 중 한 친구가 잘 못하여 한강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진교가 물에 뛰어 그 친구를 구하였지만 그 후 진교는 한동안 물에서 나오지 못한채
어린나이에 뇌병변 1급 장애를 판정 받고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의사소통이 불가능 하며 척추측만증이 계속하여 진행 되고 있습니다.
지금 한창 사춘기와 2차성장으로 진교의 몸은 옆으로 휘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휠체어는 진교 장애상태에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진교에게는 일상의 이동 자체에도 자유롭지 못하며, 시간마다 찾아오는 강직은 진교를 더 힘들게 합니다.
저희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은 이름을 불러 주며 ‘힘을 빼보자’라는 말을 해주는 것 밖에 없습니다.
이 어린 아이가 무슨 생각으로 물에 뛰어들어 스스로의 인생을 이렇게 바꿔버릴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단지 내 사랑하는 친구를 살리겠다는 착한 마음하나로 물 속에 뛰어든 진교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우리 진교의 몸에 맞는 휠체어 하나만 만들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귀한 선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알아도 보고 지원을 해봐도 항상 채택이 되지 않아
그저 진교의 얼굴을 보며 미안하다고 말하면 이해도 하지 못하면서
말을 걸어줬다는 것에 환한 미소를 보이며 웃기만 합니다.
그때마다 눈물이 앞을 가려 말을 잊지 못하는데 이번 희망해 모금에 꼭 채택이 되어
진교가 멋진 휠체어를 타고 나들이도 나가고 산책도 나갈 수 있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미소천사 진교에게 희망해 라는 말에 걸맞게 희망을 전달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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