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마지막 장] 마지막 장 “미친 거야.” 태식의 말을 다시 생각하던 지우는 고개를 저었다. 말도 안 되는 거였다. 같이 여행이라니 우스운 거였다. “그래. 내가 주태식 씨를 믿고 떠날 수가 있는 건데 이렇게 주태식 씨가 나랑 같이 간다고 하면 내가 도대체 어떻게 떠나? 말도 안 되는 거지. 그래 이런 ..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5.26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69장. 국] 69장. 국 “주태식 씨. 이것 좀 봐줄래요?” “좋네요.” 지우가 끓인 미역국을 맛보며 태식은 고개를 끄덕였다. “깔끔하네요.” “미역국에 달걀도 푸는 건 처음 봤어요.” “전에 어떤 식당에 갔더니 미역국을 이렇게 주기도 하더라고요. 이상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하나도 이상하지 ..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5.24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68장. 밥] 68장. 밥 “그럼 안녕히 계세요!” “밝네요.” 면접을 보고 간 사람이 밝은 목소리로 대답하자 지우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대학생 같이 보이던데. “이 근처 대학에 다닌데요.” “그래요?” 지우는 입을 내밀고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도 저런 생활이 있었을 수 있었을까? 이런 ..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5.22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67장. 지켜줄 수 있는 사람] 67장. 지켜줄 수 있는 사람 “이제 좀 괜찮아요?” “아니요.” 태식의 물음에 지우는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하나도 괜찮지 않아요.” “장지우 씨.” “나 진짜 죽고 싶어.” “그런 말이 어디에 있어요!” 지우의 말에 태식은 목소리를 키웠다. 지우는 한숨을 토해내며 고개를 절레절..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5.19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66장. 닭곰탕] 66장. 닭곰탕 “생선 사러 갔다가 이게 뭐야?” “닭이 싸서요.” “어?” “아니 이 큰 닭이 4천원이더라고요. 말도 안 되잖아요. 이거 내일 식당 메뉴로 내면 될 거 같아서요.” “아니.” 준재가 사온 닭을 보고 지우는 어버버하며 멍한 표정을 지었다. 준재의 손에는 토종닭이 열 마리나 ..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5.17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65장. 누군가에게 심장이 뛴다는 것] 65장. 누군가에게 심장이 뛴다는 것 “그래서 깔끔하게 포기하는 거야?” “포기고 뭐고 있어?” 옷을 만지면서 준재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내가 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장님이 스스로 정하셔야 되는 건데. 내가 거기에 왈가왈부를 할 수는 없는 거지.” “그래도 서운하겠다.” “..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5.15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64장. 이상한 남자] 64장. 이상한 남자 “이거 하나 제대로 못하는 겁니까? 그 동안 식당을 운영하면서 이 정도는 배워야 했던 거 아닙니까?” “그게 기억이 안 날 수도 있죠.” “왜 기억이 안 납니까? 기름을 먼저 쓰면 제대로 간이 되지 않는다는 거. 그걸 왜 잊는 겁니까?” 태식이 자꾸만 날이 선 채로 자..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5.13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63장. 미나리 전 63장. 미나리 전 “그게 그러니까.” 준재의 돌직구 물음에 지우는 쉽사리 할 말을 찾지 못했다. 그러니까 이게 첫사랑인 걸까? 첫사랑이었다. 그 전에 사귄 사람은 없었으니까. 하지만 사실대로 말하는 것도 괜히 그런 기분이었다. “그러니까 이게 말이야.” “그게 뭐가 어때서요?” 준..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5.11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62장. 딸기 우유] 62장. 딸기 우유 “웬 딸기에요?” “과일 가게 아주머니가 주셨어.” “우와.” 준재는 해맑게 웃으면서 딸기를 받아들었다. “이거 딸기 우유 할까요?” “딸기 우유?” “요즘에 인터넷에 유명한 것들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거요.” 준재는 인스타그램에서 딸기우유 사진을..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5.08
[로맨스 소설] 지우개 식당 [61장. 거울아 거울아] 61장. 거울아 거울아 더 이상 망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두 사람 중 누구를 좋아하는지 명확하게 대답을 해줘야 하는 거였다. “내가 백설 공주의 왕비였으면 좋겠어.” “공주도 아니고 왕비요?” “응. 거울이 필요해.” “무슨 거울이요?” “대답을 해주는 거울.” 준재.. ☆ 소설 창고/지우개 식당[완] 2017.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