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21-2] “내일 촬영이라면서 여기에 있어도 되는 거예요?” “네.” 선재가 부드러운 음성으로 대답했다. “지금 여기에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은근 닭살이라니까.” “괜히 로맨스 소설 쓰는 줄 알아요?” “그러니까.” 은비는 가만히 미소를 지었다. 참 고마운 사람이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권.. ★ 블로그 창고/라.남.밥.녀 2011.02.06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21-1]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21 ‘Rrrrr Rrrrr' “어머 아들.” 액정에 선재의 번호가 뜨자 유자는 재빠르게 전화를 받았다. 아들이 먼저 전화를 걸다니 별 일이었다. “어쩐 일로 전화를 다 했어?” ‘걱정했지?’ “걱정은 무슨.” 하지만 유자의 목소리에는 금새 물기가 어리고 있었다.. ★ 블로그 창고/라.남.밥.녀 2011.02.05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20-2] “너 요즘 매일 매스컴이다.” “그러게.” 선재는 엷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어깨를 으쓱했다. “사람들이 나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큰일이라니까.” “지랄.” 희준은 낮게 욕설을 내뱉으면서 고개를 저었다. “너는 꼭 한 번씩 그런 식으로 지랄을 하더라. 그렇게 지랄을 하지 않으면 속이 안 시원.. ★ 블로그 창고/라.남.밥.녀 2011.02.04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20-1]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20 “미친 년 아니야?” 선재는 머리를 헝클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니 거기서 왜 그런 말을 하고 난리냐고?” “네가 다시 드라마에 복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그런 거겠지.” 실장도 미간을 모으면서 조심스럽게 답했다. 선재가 엄하다고 한 이.. ★ 블로그 창고/라.남.밥.녀 2011.02.03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19-2] “누구에요?” “실장님.” “아, 드라마 떄문에요?” “네.” 선재가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에 앉았다. “그래도 이런 식으로 드라마를 그만 두는 것은 조금 웃긴 일이 아니겠냐고. 아직 안 늦었으니까 다시 하는 것이 어떤지 묻더라고요.” “그럼 해요.” “네?”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을 하는 .. ★ 블로그 창고/라.남.밥.녀 2011.02.02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19-1]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19 “여기 이렇게 막 와도 되는 곳이에요? 그래도 사장님께서 사시는 곳인데 되게 무례한 것 같은데.” “사장님은 무슨.” 선재가 코웃음을 치며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이제 더 이상 은비 씨 그 자식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사장.. ★ 블로그 창고/라.남.밥.녀 2011.02.01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18-2] “맛있다.” “진짜죠?” “네.” 쌀쌀했지만 야외로 나와 도시락을 먹는 것은 기분이 좋았다. 게다가 선재가 직접 싼 도시락이라니, 은비는 유쾌한 표정으로 선재를 바라봤다. “정말 권선재 씨는 재주가 많아.” “괜히 하나도 제대로 못 하면서 이것저것 나댄다는 그런 뜻의 말은 아니죠?” “물론 .. ★ 블로그 창고/라.남.밥.녀 2011.01.31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18-1]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18 “조심해서 들어가고, 내가 한 말 생각을 해봐요. 은비 씨도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알았죠?” “네.” 은비는 조심스럽게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선재 씨도 조심해서 들어가요.” “나야 뭐. 집에 들어가면 전화를 할게요.” “.. ★ 블로그 창고/라.남.밥.녀 2011.01.30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17-2] “안 됩니다.” “강 작가.” 드라마 국장은 당혹스러웠다. 권선재라는 배우의 하차에 대해서 작가가 이렇게 강하게 반대를 할 줄은 몰랐다. “왜 이러는 거요?” “국장님이야 말로 왜 이러세요? 제가 권선재 씨랑 얼마나 작품을 하고 싶었는지 아시는 분이잖아요. 제가 권선재 씨를 섭외하기 위해서 .. ★ 블로그 창고/라.남.밥.녀 2011.01.29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17-1]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17 “우리 오늘 술이라도 먹으러 가야 겠어요.” “술은 갑자기 왜요?” “좋은 날이니까요.” 선재가 가볍게 어깨를 으쓱하면서 말을 하자 은비는 입을 가리고 가만히 미소를 지었다. 정말로 오늘이 좋은 날일까? “우리 두 사람 모두 정말로 하고 싶은 .. ★ 블로그 창고/라.남.밥.녀 2011.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