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창고/라.남.밥.녀 42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11-2]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어요?” “되게 오래 된 식당이에요.” “안에 횟집도 있고, 오 되게 많이 파나봐요?” “그래도 여기서 제가 좋아하는 메뉴가 있어요.” “뭔데요?” “여기요.” “여기 육개장 하나랑 청국장 하나요.” “네.” “네?” 직원이 가고 은비는 살짝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11-1]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11 “그럼 정확히 다섯 시간 있다가 다시 벨 누를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요.” “알았어요. 추운데 어서 차에 가요.” “들어가는 것은 보고 가야죠. 그게 당연한 예의인데.” “예의는 무슨.” 은비는 살짝 눈을 흘겼다. 선재는 여전히 미소를 지으면서 그..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10-2]

그렇게 부산을 떤 끝에 약국에서 가져온 시럽 병을 세척을 해서 물을 맞춘 선재가 끓인 라면이 완성이 되었다. “어서 들어요.” “이거 엄청 대단한 라면이네요.” “그렇죠?” 은비는 살짝 의심을 하면서 라면을 한 입 먹었다. 그런데 부산을 떨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한 밤에 고생을 하다가 먹어..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10-1]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10 “내가 태어나서 이렇게 재미 없는 데이트를 하게 될 줄이야. 그것도 대한민국에서 최고라는 남자한테서.” “아, 거 좀 조용히 좀 합시다.” 선재는 미간을 잔뜩 모으며 불만스럽게 중얼거렸다. 희준이 녀석에게 레스토랑을 열어 놓으라고 분명히 말..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9-2]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9 “오래 기다렸어요?” 레스토랑에 숨을 헐떡이며 들어오는 선재를 보고 은비는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얼마나 서둘러서 달려온 것인지, 어깨가 들썩이고 있었다. “사장님도 같이 있었고, 같이 일을 하는 이세인 씨도 함께 있었어요. 그래서 별..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9-1]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9 “오래 기다렸어요?” 레스토랑에 숨을 헐떡이며 들어오는 선재를 보고 은비는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얼마나 서둘러서 달려온 것인지, 어깨가 들썩이고 있었다. “사장님도 같이 있었고, 같이 일을 하는 이세인 씨도 함께 있었어요. 그래서 별..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8-2]

“우와 맛있어요.” “그렇죠?” “네.” 은비는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번 선재가 만찬을 차려주었을 때 수프는 없었다. 그 어떤 양식 보다도 수프를 좋아하는 은비에게 그 점은 꽤나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녀를 위해서 열심히 요리를 한 선재에게 수프가 있냐고 차마 물을 수..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8-1]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8 “다행히 오늘 저녁에는 손님이 별로 없어서 일찍 끝났네요.” “오래 기다리셨죠?” “아니요.” 주연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서두른다고 서둘렀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고 말았다. “그런데 저는 왜 보자고 하신 거예요?..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7-2]

“죄송해요.” “아닙니다.” 주연은 애써 미소를 지으면서 답했다. 그러니까 권선재 그 인간이 끝까지 내 자존심을 뭉겐다는 거 이거지? “그래 지금 권선재 선배는 대기실에 계시나요?” “네, 그렇기는 한데.” “제가 잠시 가도 될까요?” “네?” 매니저는 놀란 눈으로 주연을 바라봤다. 이 여자..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7-1]

라면 물도 맞추는 남자, 밥물도 못 맞추는 여자 7 “어? 여기서 뭐하는 거예요?” “뭘 하긴요.” 선재가 미소를 지으면서 반갑게 은비를 맞았다. “출근하는 거 데려다주려고 온 거죠.” “나 알아서 갈 수 있는데.” “왜 그러냐?” 채연은 은비의 어깨를 툭 치며 빙긋 미소를 지었다. 안 그래도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