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비싼 데 왜 가냐고요?
때때로 부모님이 저에게 한 말씀 씩 하십니다. 너는 왜 그 비싼 커피를 사 먹니?
고등학교 시절에는 등교길에 있는 훼미리 마트에 들러서, 병에 들어있는 2900원짜리 프라푸치노를 맛있게 마셨고, 지금은 로티보이에서 커피를 맛있게 사먹는 대학생입니다.
어른들은 말씀 하시죠. 왜 그렇게 비싼 커피를 사먹느냐?
자판기 커피도 맛있고, 요즘 꽤나 인기를 얻고 있는 편의점의 500원~1300원짜리 커피가 맛있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시간이 없거나, 맛있는 커피를 빨리 마시고 싶을 때는 그 커피들을 애용을 하는 편이고요. 물론 자판기 커피는 더러울까봐 제외입니다.
그런데 어른들이나, 테이크 아웃 커피를 먹는 사람들을 된장남 된장녀라고 하시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편의점이 카페와 같이 편안하고 무언가 휴식을 즐길만한 여건이 된다면, 편의점 커피도 마신다는 겁니다. 그러나 자판기 주위라든가, 편의점 같은 경우는 편안한 공간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비싼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의 커피 가격에는 그 가격도 포함이 되어 있는 것이죠.
최근에는 롯데리아의 경우 커피를 즐기기 굉장히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어서, 굉장히 애용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점포마다, 맛이 조금씩은 다른 듯하여서, 다소 아쉽습니다.
다른 하나는, 바로 문화를 마신다는 겁니다. 응? 이 말은 써놓고 보니 약간 이상하기도 합니다만, 스타벅스와 커피빈등은 하나의 문화를 즐기는 것입니다. 이 이유는 다소 된장스럽기(?)도 하나, 하나의 문화를 즐기는 것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특히나, 요즘 젊은 세대는 단순히 편함만으로 맛과 분위기를 쉽게 버리지 못하는 세대입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모두 그렇죠.
테이크아웃 커피숍들은 그런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공간입니다.
무조건, 젊은 세대나 일부 사람들이 비싼 커피를 마신다고, 손가락질 하지는 말아주세요. 그들에게도 그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을 테니까요.
블로거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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