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살다.
Season 7
일곱 번째 이야기
“민호야, 정말 선생님하고 우리 담임 선생님하고 다시 사귀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걸까?"
“어?”
잠시 쉬고 있던 민호가 범을 바라봤다.
“그게 무슨 말이야?”
“걱정 되잖아.”
범이 어깨를 으쓱했다.
“다시 처음 같잖아.”
“흐음.”
민호가 미간을 모았다.
“몰라.”
“나는 안 될 것 같아.”
“어?”
민호가 눈을 깜빡였따.
“그게 무슨 말이야?”
“윤호 돌아오잖아.”
“그런데?”
“윤호 힘들어 할 거야.”
“하아.”
민호가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그렇지.”
범이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할망구, 지금 뭐 하고 있어?”
“화요일에 윤호 오잖아요.”
문희가 갈비에 간장을 부으며 미소를 지었다.
“우리 손주 오는데 이 정도는 해야죠.”
“나 참.”
순재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우리 할망구 다시 요리 솜씨 돌아온 거야?”
“그럼요.”
문희가 자부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당신, 이 나물 먹어봐요.”
“흐음.”
순재가 고개를 끄덕였다.
“다시 맛이 좋네.”
“소금이 문제더라고요.”
문희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짠 걸 모르니까.”
“미안해.”
“네?”
순재가 문희의 허리를 안았다.
“이, 이게 무슨 짓이에요?”
“정말 미안해.”
순재가 고개를 저었다.
“할망구에게 너무 나쁜 사람이야.”
“여보.”
“문희.”
두 사람이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
“아들, 오늘 시험 잘 보고 와야 해.”
“네.”
민호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잘 볼게요.”
“그래.”
“민호야.”
“응?”
범이 싱긋 웃었다.
“알지?”
“알아.”
민호의 볼이 붉어졌다.
“뭘 알아?”
“비밀이에요.”
“흐음.”
해미가 팔짱을 꼈다.
“형, 이게 무슨 차예요?”
“우리 이탈리아 구경하자니까.”
성현이 싱긋 미소를 지었다.
“내가 한 말 완전히 잊어 버린 거야?”
“아, 아니요.”
윤호가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정말이었어요?”
“그럼.”
성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우리 세 사람 언제 다시 이리로 올 지 모른다고.”
“맞아.”
신지가 미소를 지으며 성현의 옆에 섰다.
“
“네.”
“그럼 가지고 와.”
신지가 싱긋 웃었다.
“알았지?”
“네.”
윤호가 미소를 지으며 재빨리 집으로 올라갔다.
“우와, 영화관 되게 오랜만이에요.”
“그래요?”
“네.”
민정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요즘 재미있는 영화가 되게 많다고 하던데.”
“국가대표 어때요?”
“아,
“에?”
민용이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그 배우 좋아한다고 광고하는 겁니까?”
“헤헤.”
민정이 머리를 긁적였다.
“이 선생님이 더 멋있어요.”
“진짜죠?”
“그럼요.”
민정이 싱긋 웃었다.
“그러니까 우리 그거 봐요.”
“알았어요.”
민용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조금 있다가 봐요.”
“네.”
“저기 의자에 가서 앉아 있어요.”
“알았어요.”
민용이 티켓 박스로 향하고, 민정은 라운지에 앉았다.
“형, 이 차 빌리는데 돈 좀 쓰셨겠는데요?”
“그럼.”
성현이 쾌활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하지만 이 정도도 못 할까 봐?”
“야,
“응?”
옆에서 신지가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너 이제 이렇게 돈 팡팡 쓰면 안 된다.”
“어?”
“우리 잘 살아야지.”
“어우.”
뒤에서 윤호가 야유를 보냈다.
“벌써부터 바가지에요?”
“그래.”
신지가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바가지다.”
“쿡.”
“푸하하.”
세 사람이 유쾌하게 웃었다.
“확실하게 이탈리아는 더워.”
“동감.”
윤호가 테이블에 축 늘어졌다.
“어쩌면 이렇게 태양이 뜨거울까요?”
“뭐, 그래서 대신에 사람들은 유쾌하잖아.”
“그렇죠.”
윤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나저나 요즘 누나 술 안 먹네요?”
“술?”
신지가 장난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왜일 것 같아?”
“어?”
성현이 고개를 갸웃했다.
“왜야?”
“어우.”
신지가 고개를 저었다.
“너 그렇게 눈치가 없냐?”
“응?”
“왜요?”
“으유 바보 같아.”
신지가 탄산수를 한 모금 마셨다.
“술 좋아하는 내가 술을 끊었다고.”
“어?”
“서, 설마.”
두 남자가 서로를 바라봤다.
“누, 누나.”
“신지야.”
“맞아.”
“너 알코올 중독이지.”
“엑?”
신지가 고개를 저었다.
“장난하냐?”
“아, 아니. 농담이야.”
성현의 얼굴에 놀라움이 번졌다.
“그, 그러니까 네 말은?”
“두 달 되었대.”
신지가 미소를 지었다.
“나랑 결혼해줄래?”
“!”
“나랑 평생을 함께 살래?”
“다, 당연하지.”
성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이제 아이 아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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