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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요.

권정선재 2006. 9. 10. 23:11

 

 반드시. 지금 우리로서는 반드시 맺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아직 어린 고등학생들이 봐도 이건 아니잖아요.

 

 우리 간, 쓸개 다 내주고.. 이건 아니잖아요.

 

 지킬 건 지켜야죠..

 

 농민들 스러져가는 거 보셔야지요.

 

 문화인들 스러져가는 거 보셔야지요.

 

 서민들이 스러져가는 거 보셔야지요.

 

 왜 자꾸 억지로 눈을 가리세요?

 

 밀고 나가셔야죠. 강경해 지셔야죠.

 

 지금 여기서 물러나면 끝인가 아시잖아요.

 

 그렇다는거 잘 알고 계시잖아요.

 

 부탁이에요.

 

 물러나지 말아주세요.

 

 어차피 맺어야 하는 거 다 아니까 지켜주세요.

 

 어른들은 하기만 하면 돼지만 모든 짐은 우리가 떠 안잖아요.

 

 우리도 좀 봐주세요.

 

 조국에 살 아이들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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