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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산책]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일본식 멜로

권정선재 2007. 2. 24. 14:54
출판사
작품
출간일
2003.12.10
장르
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카타야마 쿄이치 장편소설. 일본에서 18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작품으로, 삶의 영원히 떠나야하는 순간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맞이하는 투명한 슬픔에 대해 담았다. 남주인공 사쿠타로와 백혈병에 걸린 그의 연인 아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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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전형적인 일본식 멜로 소설이다.

 

 쉽게 보자면 일본판 소나기정도로 보면 옳을 것이다.

 

 한 소년과 한 소녀가 함께 여행을 다녀온 뒤, 소녀는 죽음에 이른다는 스토리이니, 정말 쌍둥이처럼 꼭 닮아 있다.

 

 하지만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소나기와는 다소 다르게 사랑이라는 점을 조금더 진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부각시켜 놓았다.

 

 그리고, 소녀의 병에 대해서도 조금 더 자세하고, 이야기의 주체도 어른들이 아닌 아이들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일본 멜로의 스타일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냉정과 열정차이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일본 소설에는 알게 모르게 외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담겨 있다.

 

 이 책 역시 동경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이야기의 전반에 호주라는 나라가 자리잡고 있다.

 

 이 점은 일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동경심과 질투심에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전형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작가의 글솜씨는 읽는 독자로 하여금 동감을 불러일으키며 눈물샘을 자극한다.

 

 겨울 끝무렵 읽어보면 좋을듯한 책.

 

 블로거 기자 권순재 ksjdow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