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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산책] 면장선거, 다시 만난 유쾌한 이라부

권정선재 2007. 5. 27. 23:02
출판사
은행나무
출간일
2007.5.18
장르
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선거는 이기거나 지거나 둘 중 하나야! 공중그네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신작 장편소설. 거침없이 무례한 엽기 의사 이라부와 엽기 간호사 마유미 콤비의 완전폭소 선거 대소동이 펼쳐진다. 죽음에 대한 불안으로 패닉 장애에 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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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다시 돌아왔다.

 

 무언가 이상하기는 하지만, 항상 명쾌하게 환자들의 병을 깔끔하게 치유해주는 정신과 의사 이라부.

 

 간호사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섹사하고 아름답지만, 때로는 너무 무뚝뚝한 그녀. 간호사 마유미.

 

 이 둘이 이번에는 거대한 명성을 가진 자들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다. 그들이라고 별 수 없다.

 

 누구든지 문제가 있다면, 이라부 종합병원의 지하에 있는, 이라부 정신 병원으로 찾아오시라.

 

 나이는 많지만 때로는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함을 지닌 때묻지 않은 순수한 정신과 의사 이라부.

 

 그에게 조금은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온다.

 

 거대한 신문사의 사장이라든지, 요즘들어 뜨고 있는 새로운 경영인이라든지 늙는 게 두려운 여배우에서 면장 선거 때문에 미치기 일보직전인 말단 공무원까지.

 

 이상하게 이들은 모두 유명하거나, 국가의 기관 중 한 부분에 속해있는 또다른 권력의 소유자들이다.

 

 이들에게 이라부는 다시 한 번 유쾌하게 다가선다.

 

 면장선거의 경우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이라부보다 마유미의 부분이 조금 더 늘었고, 그녀의 아찔하면서도 무뚝뚝한 매력 역시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삶에 찌들어 우울한 그대. 이라부에게 오라.

 

 블로거 기자 권순재 ksjdow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