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사게 된 이유는, 이번에 잠시 일본을 갈 일이 생겨서, 비행기 안에서 읽기 위해서 샀었습니다.
왠지 딱딱해보이고, 어려워 보이는, 그러나 무겁지 않은 책으로 말이죠.
그래서 고른 책이었는데 정말 완전 실패였습니다.
왜냐고요? 이 책은 너무너무 재미있고 공감도 가며, 정말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단편 소설.
어떻게 하면 너무나도 밋밋하게 보일 수도 있는 모음집입니다.
아무리 작가가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독자 자체가 몰입하기가 쉬운 편이 아니고, 또한 몰입 한다고 하더라도 이야기에 큰 차별성을 두지 못한다면, 말 그대로 실패를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한승원이라는 작가는 너무나도 완벽하게 이러한 것들을 풀어 놓았습니다.
요즘 말하는 세대 차이라는 것 역시, 그의 높은 나이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대단하게 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아직 대학교 2학년인 제가 읽기에도 부담 없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기 때문이죠.
부담 없이. 너무나도 편하게.
누구나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가장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한국 소설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책.
사람 냄새 물씬 나고, 어느 한 사람 특별난 것 없지만, 어느 한 사람 빠지는 사람도 없다는 걸 알려주는 소소한 일상같은 책.
'한승원' - [희망 사진관]이었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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