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행복한 책방

[행복한 책방] 희망 사진관, 사람냄새 물씬 나는 이야기들.

권정선재 2009. 8. 28. 16:28
지은이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간일
20090724
장르
한국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우리 이웃들의 모습에 담긴 투명한 삶의 진실!깊은 사유의 세계로 안내하는 한승원의 소설집『희망 사진관』. 등단 이후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문학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 한승원. 이 책에는 발표한 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소설에서부터 발표하지 않은 소설까지 모두 10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이웃들의 소박한 모습과 길 위의 자연을 통해 인간의 삶을 사유하고 우주와 교감한다.이 소설집에 실린 대부분의 작품은 작가가 살고 있는 장흥의 해산토굴을 무대로 하고 있다. 도시 생활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물질적 경계 너머의 실존적 진리를 이야기하며, 토굴 생활이 세상과의 단절이 아닌 소통의 장이 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희망 사진관'의 사진사 한승원이 사진 속에 담아놓은 우리 이웃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고추밭에 서 있는 여자의 누드에서는 남성적 성향을 가졌다는 이유로 사회적 폭력을 경험한 여인의 이야기를, 내 서러운 눈물로의 눈물 흘리는 두 여인의 모습에서는 대리모의 서러움을 넘어선 희망의 목소리를, 꽃뱀의 절을 하며 우는 여인의 모습에서는 지난날을 뉘우치며 진실된 삶을 살도록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소리를, 은빛 하늘의 할머니 얼굴에서는 매정한 손주에 대한 무한한 사랑의 언어를 들을 수 있다. [양장본]
이 책은..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이 책을 사게 된 이유는, 이번에 잠시 일본을 갈 일이 생겨서, 비행기 안에서 읽기 위해서 샀었습니다.

 

 왠지 딱딱해보이고, 어려워 보이는, 그러나 무겁지 않은 책으로 말이죠.

 

 그래서 고른 책이었는데 정말 완전 실패였습니다.

 

 왜냐고요? 이 책은 너무너무 재미있고 공감도 가며, 정말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단편 소설.

 

 어떻게 하면 너무나도 밋밋하게 보일 수도 있는 모음집입니다.

 

 아무리 작가가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독자 자체가 몰입하기가 쉬운 편이 아니고, 또한 몰입 한다고 하더라도 이야기에 큰 차별성을 두지 못한다면, 말 그대로 실패를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한승원이라는 작가는 너무나도 완벽하게 이러한 것들을 풀어 놓았습니다.

 

 요즘 말하는 세대 차이라는 것 역시, 그의 높은 나이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대단하게 넘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아직 대학교 2학년인 제가 읽기에도 부담 없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기 때문이죠.

 

 부담 없이. 너무나도 편하게.

 

 누구나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가장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한국 소설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책.

 

 사람 냄새 물씬 나고, 어느 한 사람 특별난 것 없지만, 어느 한 사람 빠지는 사람도 없다는 걸 알려주는 소소한 일상같은 책.

 

 '한승원' - [희망 사진관]이었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