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고 하면 왠지 난해한 것,
어려운 것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함축성을 띄고 있는 시라는 장르 자체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에는 그 정의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죠.
그런데 어떻게 수업 덕에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집을 읽고 나서 놀랐습니다.
어라? 이건 내가 알고 있던 시와 다르잖아!
그 동안 제가 알고 있던 시는 약간 직접적이라기 보다는 뱅뱅 돌리는 것에 더 가까운 편이었습니다.
또한, 어떠한 이야기를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 애둘러 말하는 경우가 대다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책, 직접적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제가 읽었던 시에서 보이는 그런 샤방샤방하면서 세상은 아름다워! 식의 무조건적인 감상도 적혀 있지 않습니다.
적당히 사회적이면서도, 현실적입니다.
그러나 무조건 샤방샤방하지 않다고 해서 시가 가지고 있는 그러한 매력까지 놓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분명히 기존 시가 가지고 있는 재미있는 부분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시집의 경우, 약간 소설집의 냄새가 난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시이면서도 소설 같은 느낌.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펴고, 짧은 이야기 속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작가.
그 동안 시라는 것을 딱딱하게 생각하신 분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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