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에 대해서 그리고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그 기본적인 줄거리는 동성애라는 것을 다루고 있지만, 작가는 동성애라는 것을 특별하게 보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
어느 특별한 사람과, 다른 또 하나의 특별한 사람과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말이죠.
그렇기에 이 책은 더욱 특별합니다.
그 동안 한국 문학에서 등장을 했었던 동성애라는 부분은 아무래도 금기시 되는 부분을 건드린 것에 가까웠습니다.
나쁜 것이라던가.
신기한 것.
혹은 특이한 것.
낯설음과 이질적인 그 사이에 있는 동성애라는 소재를 이렇게 맨 앞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드러낸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사실 이 책은 딱히 동성애를 기본적인 코드로 잡았다라고 생각을 하지 않고 읽는다면, 전혀 그러한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저 평범하게 사람 냄새가 나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 이기 때문이죠.
어느 특별한 사람도 없고,
어느 나쁜 사람도 없고,
그냥 평범하게,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이끌리는 그러한 이야기들에 대해서 그리고 있으니까 말이죠.
사람과 사람, 그리고... 그 너머 무언가를 이야기 하는 책.
'방현희' 작가의 [바빌론 특급 우편]이었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P.S - 이 책은 비단 동성애를 소재로 한 단편마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또 다른 모습을 다룬 작품도 있으니, 오해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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