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 네이버 무비 토크 라이브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1월 8일 저녁 8시 성신여대 운정캠퍼스 대강당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임시완’ ‘고아성’ 주연의 영화 [오빠생각]
‘감동이 빛나는 밤에’ 네이버 무비 토크 라이브가 열렸는데요.
네이버 V앱을 통해서도 생중계 된 행사는. 수많은 팬들의 기대와 함께 열렸습니다.
미리 시사회를 통해서 봤던 [오빠생각]은 감동을 선사하는 영화였는데요.
과연 팬들과 함께 한 그 순간이 어땠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행사는 V앱을 통해서 동시에 생중계 되면서 소통하는 방식을 취했습니다.
우선 무비토크라이브에 앞서 작은 공연이 함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공연이 영화처럼 마음을 울리더라고요.
정준원. 저희 영화가 되게 감동적이고 따뜻한 영화입니다. 오늘 영화 만큼 예쁜 누나들이 많이 와주셨네요. 오빠야랑 손잡고 극장가서 꼭 봐주시기 바라요. 그리고 이제 부를 오빠 생각 노래도 다함께 큰 목소리로 함께 불러주세요.
이한: 안녕하세요. 오빠생각 감독을 맞춘 이한입니다.
임시완. 오빠생각에서 한상렬 역을 맡은 임시완입니다. 오늘 이렇게 보니까 예쁜 누나들이 많이 오셨네요. 점수 좀 따시고. (앞이 어두워서 아무 것도 안 보이잖아요.) 준원이 대단한 녀석. (웃음)
고아성. 예 안녕하세요. 박주미 역을 맡은 고아성입니다.
이희준. 안녕하세요. 갈고리 이희준입니다.
박경림. 오빠생각을 감동 떼창으로 해봤는데 돌림노래인거 몰라서 많이 놀랐죠. 시완 씨 많이 당황하는 거 같던데.
임시완. 돌림노래를 해본 적이 없어서. 지휘는 해봤는데 돌림노래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죄송합니다. 여러분 많이 놀라셨죠.
이희준. 세 바퀴 도는지 몰랐어요. 두 바퀴쯤일 줄 알았는데. 세바퀴더라고요.
박경림. 임시완 씨 영화로는 변호인 이후 3년만의 신작이기 때문에 개봉을 앞두고 긴장이 많이 될 거 같아요.
임시완. 긴장은 항상 되고요. 영화로는 3년인데 미생 했었으니까. 그래서 3년이라는 세월이 저한테 그 기다림의 시간이 아니었어서 그 3년에 대한 의미는 저는 없을 거 같습니다. 똑같이 긴장된다는 말씀입니다.
박경림. 이번에는 더더욱이 변호인과 다른 롤이라. 긴장될 거 같아요.
임시완. 자꾸 긴장을 강요하시는 거 같은데. (웃음) 긴장됐습니다. 항상 이렇게 작품 할 때마다 책임감도 생기고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고. 그런 기분 좋은 긴장감 같은 거 항상 갖고 있습니다.
박경림. 늘 임하는 자세가 진지하고 감독님. 이번 영화 잘맞는 배우들을 캐스팅한 거 같은데. 호흡은?
이한. 정말 좋았어요. 뭐 사실 감독도 촬영 전 날 비가 오길 바라요. 촬영장 나가기 싫어서. 하루라도 더 미뤄지면 좋은 게 나올까봐. 왠지 하루라도 미뤄지면 좋겠다. 매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데, 요번 촬영장은 빨리빨리 나가고 싶은 거예요. 배우들 만나서 웃는 얼굴 인사하고 시고. 우리 아이들 보고 싶고. 감독을 오래 해야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들게 한 영화였습니다.
박경림. 정말. 상황상으로 보면 가장 비극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영화 아닌가 싶은데요. 이희준 씨 합창하실 때 이희준 씨 비췄을 때 율동하셔서 많은 분들이 행복해졌는데요.
이희준. 초등학교 3학년 이후 처음 불렀어요. 오늘은 기자가 아니라 팬들이라고 했는데 기자분들보다 카메라가 더 많아요.
고아성. 카메라가 더 좋은 거 같아요.
박경림. 짧은 영상만으로도 엄청난 감동이 전해오는데요. 배우분들에게 원하는 소원 소망 . 오빠 생각에 대해서 자세하게 깊게 이야기해봐야 하는데요. 키워드랑 스틸로 알아보죠.
첫 번째 키워드는 노력으로 일등. 모두 이번 영화를 토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셨고 지금 이 사진, 스틸만 봐도 어디서ㅂ도 보지 못했던 강렬한 인상을 주고 계신데. 임시완 씨는 군인 역은 처음이죠? 그냥 군인이 아니라 피아노도 치고 지휘도 하고 합창을 가르치는. 그런 역할이라서 새롭게 배운 것들이 많았을 거 같아요.
임시완. 피아노도 전혀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캐스팅이 됐기 떄문에 피아노도 연습했었고, 그리고 지휘도 계속 연습을 했었고 애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역할이었기 때문에 지휘를 배우면서 피아노 배우면서 합창 배울 때 합창 선생님 어떻게 하나 옆에서 보고. 쇼팽이 알고 보니 어렵더라고요. 그냥 감독님이 되게 쉽게 말씀하셔서. 그냥 제가 처음 배워서 어려운 건줄 알았어요. 알고 보니 정말 어려운. 저는 다 치기 어려웠으니까 몰랐죠.
박경림. 피아노가 제일 어려웠나요?
임시완. 저는 지휘. 왜냐면 어떤 게 잘하는 건지 정형화 된 게 아닌 분야더라고요. 지후라는 거 자체가 어떤 손 모양이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거다. 정형화되지 않아서. 몸에 익히는 수밖에 없었어요.
박경림. 아성 씨는 합창반주 연습을 위해 피아노 연습을 하셨죠?
고아성. 제가 우아한 거짓말 끝나고 DVD 코멘터리 할 때 감독님이 피아노 칠 줄 아냐고 물으셨어요. 그때 제가 눈치가 빨라서 잘 모시는데 칠 줄 안다고 거짓말 했어요. 감독님하고 또 같이 하고 싶어서. 나중에 다시 듣게 되고 나서. 고아원에서 선생님이었다가 합창단 피아노 반주자 역할이라고 했을 때 그때부터 연습하기 시작했어요. 제 거짓말을 따라잡으려고 저는 그렇게 어렵지 않고요. 한상렬이 치는 곡이 되게 어렵고 저는 합창곡. 반주를 하는 거라서 비교적 쉬웠습니다.
박경림. 피아노 친 사람들은 알지만 쇼팽은 어려워요.
고아성. 굉장히 어렵죠. 굉장히. 지금 혹시 치실 수 있으세요?
임시완. 저도 잘 모르겠는데.
(임시완 연주)
박경림. 배우계의 조성진 여러분 박수
이한. 촬영 당시 선생님이 놀랄 정도로. 세계 콩쿨 1등이신 분이 가르쳤는데 훨씬 더 잘 쳤어요. 지금 까먹은 거 같아.
박경림. 완전 몸에 익혔다는 거네요. 대단하네요. 대본에도 없는 즉흥연주였는데 임해주셔서 감사하고. 이희준 씨 가능하세요?
이희준. 쇼팽. (웃음)
박경림: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타일에 엄청 영향을 주셨어요. 헤어 의상 스타일. 다 본인의 아이디어로 이뤄졌다고.
이희준. 다 그런 거 아니고 감독님과 상의하에. 좋은 아이디어를 계속 내면서 만들어봤었죠.
박경림. 제작보고회에서 본인 입으로 조셉 고든 레빗 같다고 해서.
이희준. 그래서 기사 많이 났잖아요. 그때 경림 씨가 갑자기 되게 외국 배우 같다고 해서. 그 전날 조셉고든레빗 영화를 봐서 그렇다고 해서. 기사가 조셉고든레빗 같다는 이희준. 오늘은 제가 어제 톰 하디 영화를 봐서 톰하디. (웃음)
박경림. 감독님 이 배우들 열정에 감동 받으셨을 거 같아요.
이한. 네.
박경림. 너무 감동받아서 웃고 계신.
박경림. 두 번째 키워드 더할 나위 없이 진짜. 우리 오차장님도 장그래한테 해줬던 이야기인데, 바로 연습부터 촬영까지 진짜로 이뤄졌던 아역배우들의 합창에 대해서 안 여쭤볼 수 없는데. 현장에서 아이들 합창만 들리면 전 스태프가 귀를 기울이고 힐링을 받은 느낌이라고 전해받았어요.
임시완. 전 아마 제가 제일 먼저 들었던 거 같은데요. 연습할 때 계속 들었으니까. 티 없이 맑았었어요. 듣기 좋았고. 좋은 소리를 들으면 소름 돋는 느낌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 들었었어서 저는 참 좋았었어요.
고아성.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합창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아이들이 가진 미성이 내는 힘이 있잖아요. 그 소리를 들으면서 그리고 또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너무 뿌듯하고 정말 기특했어요.
박경림. 사실 힘든 과정이에요. 원래 노래를 하던 친구들을 섭외한 게 아니라 아역배우들을 처음부터 노래 연습을 시켜서. 굉장히 힘든 작업인데 그 선택을 하신 이유가?
이한. 그 이유는 단순한. 그래야만 했다고 생각이 드는데 진짜 노래를 부르는 표정. 영화잖아요? 진짜 부르는 아이들의 표정과 립싱크를 하는 표정은 다를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 아이들이 진짜로 보루는 모습을 닮고 싶었고. 그래야지만 관객분들에게 진정.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겠다. 그렇게 판단을 해서. 조금 힘들기는 했는데 그렇게 하게 됐습니다. 결과물을 보니까 고생했지만 그 보다 훨씬 더 값지게 나온 거 같아요.
박경림. 영화 속 노래 네 곡 중 이희준 씨는 어떤 곡을 좋아하셨어요.
이희준. 저는 스트랄라 품파. 영화보시면 알아요.
고아성. 저는 고향의 봄.
임시완. 저는 제목이 기억이 안 나는데 친구와 함께. 좋아.
박경림. 그 노래 제목이 친구와 함께에요.
임시완. 아 그래요?
박경림. 어떻게 그렇게 해맑을 수 잇죠? 여러분은 신생아의 얼굴을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두 번째 키워드까지 보셨고
세 번째 키워드 갈고리도 못 당해. 갈고리의 모습. 웃고 있는 거. 이 아이들. 이 영화 속에서 임팩트 강하고요. 센 역할인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 천하에 갈고리도 못 당해낸 현장. 어린 배우들이 있어서 가능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갈고리 역할 충실하려고 거리를 뒀다던데?
이희준. 제가 저 스틸컷이 제가 갈고리 있는데 애가 와서 갈고리를 만져서 스 저리가. 아. 저리가래. 그러는. 대본 보면서 제가 아이들을 무섭게 대할 자신도 없고. 아이들하고 아이들을 대하는 걸 어려워하는데. 방법을 잘 모르는데. 대본을 보고 아이들이 나를 무서워해야 하니까. 거의 눈을 안 마주치거나 되게 무서워. 따로 있거나 무서운 표정을 짓거나. 그래야겠다 했는데. 전혀 안 무서워하더라고요.
박경림. 아이들에게 연기 칭찬도 받았다고?
이희준. 그 무섭게 동네 어떤 건달을 때리는 장면이 있는데 아이들이 둘러서서 보고 울고 폭력이 일어나니까 울고 무서워하고 너네 막! 무서워해야 하는데. 그 컷을 찍는데 전 되게 무섭게 파팍하고 했는데 컷 하니까 애들이 오. 야. 무서워. 이러면서 . 봤냐? 진짜 무섭게 연기 잘 하지 않냐? 일곱 살 여섯 살 애들이 되게 무서운 거 같아. 그러면서. 그러니까 되게 제가 도망갔어요. 감독님 옆으로. 너무 어색해서.
박경림. 임시완 씨는 아이들에게 칭찬 못 받았나봐요.
임시완. 저는 즐겁습니다.
박경림. 첫 시사회 이후 영화 보신 소감.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한. 준비할 걸. 그냥 울었어요. 오랜만에 영화 보면서 감독이 되어서 가장 안 좋은 점이 영화를 볼 때 집중을 못 해요. 일이라서 분석하고. 그런데 그 날은 그냥 오늘은 관객으로 보자 그랬는데 좀 창피하게 너무 많이 울어서. 놀림 받았어요. 자기가 만든 걸 보면서 운다고. 그게 울음이 막 진짜로 좋았어요.
임시완. 얘기는 모르겠고 고백을 하자면 그 우셨던 감독님을 놀린 사람이 바로 접니다. 울기까지는 안 했는데. 그 감동은 그대로였던 거 같아요. 현장에서 느꼈던 거 그대로였던 거 같고. 그게 제가 느낀 만큼 여러분도 느끼지 않을까.
고아성. 저는 모르겠어요. 간단히 말씀드릴 수 없는 게 영화가 제가 참여한 영화는 두고두고 새로운 거 같아요. 언론 시사회 때 보거나. 제가 극장가서 보거나. 나중에 세월이 흘러서 명절에 TV에서 보거나 할 때마다 새로워서. 저는 관객분들한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희준. 다행히 언론시사에 평이 좋게 나와서. 기분이 좋고요. 저는 배우로 시완 군에 그 긴 호흡을 잘 끌고 간 것에 대해서 대견스러운 거 같아요.
임시완. 아이들이 끌고 갔죠. 저는 주변인일 뿐입니다.
박경림. 이번에 임시완 씨가 곡도 만들었다고.
임시완.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족적을 남기고 싶었는데 제가 만든 형편 없는 곡을 써주셔서 여러분께 들려드릴 기회가 생긴 거 같아요. 진짜 노래가 안 좋을 거예요.
박경림. 왜 이렇게 기대치를 낮춰요? 본인이 오롯이 혼자서 했습니까? 제아 맴버들이 도와줬나요?
임시완. 오롯이 저 혼자.
이희준. 도움을 좀 받을 걸 그랬어요.
임시완. 세상 혼자 사는 거 아닌데. 반성하겠습니다.
(임시완 작사 작곡 노래 ‘오빠생각’을 듣고 난 후)
이희준. 이제 가수 같다.
임시완. 제가 노래방 같이 갔을 대 그렇게 놀림을 받았거든요. (웃음)
박경림. 더 놀라운 건 동요 오빠생각을 샘플링했는데 되게 좋네요. 저게 완곡인가요?
임시완. 저게 완곡이 아니에요. 좀 잘린 버전인데. 저는 완곡은 언제든지 하고 싶은데. 좋은 기회를 주신다면. (웃음)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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