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영화의 현장

[우리들] 기자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권정선재 2016. 6. 1. 23:45

[우리들] 기자 간담회에 다녀왔습니다.

 

6월의 첫 날, 왕십리 CGV에서 [우리들] 기자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기자님의 첫 작품 배우들의 첫 연기라고 하더라고요

그런 만큼 순수하고 풋풋한, 그런 아름다운 영화였는데요.

아이들과 그 시절의 감성 같은 것이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윤가은 감독님.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들을 연출한 윤가은입니다. 우선 이렇게 6월 첫 날 수많은 기대작들과 스케일 큰 대작들이 쏟아지는 이 시기에 저희 이렇게 어린이들이 오롯이 주인공인 영화를 보러 와주셔서 너무 진심으로 감사 말씀 전하고 시교. 이게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떨리네요. 저희 친구들 소감.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최수인. 어 안녕하세요. 우리들에서 선 역을 맡은 배우 최수인입니다. 바쁘신 데도 이렇게 자리에 모여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설혜인. 안녕하세요 우리들에서 한지아 역을 맡은 배우 설혜인입니다. 우리들 영화가 되게 재밌는 여화고 많이 공감이 되었으면 그런 바람이 담긴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서연. 안녕하세요 보라 역을 맡은 이서연입니다. 여기까지 오시기 힘들었을 텐데 이렇게 영화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Q. 이창동 감독께서 기획 총괄로 참여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나 그런 것들을 의견 조율을 해서 이런 식으로 영화가 이창동 감독. 물론 윤가은 감독의 작업이지만, 어떤 식의 도움이나 의논 그런 게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초청이 되고 상영이 된 걸로 알고 있는데 감독님 생각에 영화의 어떤 부분이 이렇게 인종 나이. 어린 소녀들의 이야기가 그것을 넘어서 공감을 샀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윤가은. 우선 이 작품은 한예종과 CJ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의 두 번째 당선작이에요. 그 프로젝트가 트리트먼트부터 시작해서 시나리오 계발을 다섯 명을 뽑아서 같이 하는 프로젝트인데. 그때 시나리오 멘트로 이창동 선생님께서 디벨롭을 저희와. 저 말고도 다른 세 명의 친구들의 작품을 같이 개발을 해나갔고요. 선생님은 각각 아이템들이 전부 다르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의 결과 방향이 달라서 각 친구들에 맡게 그런 조언들을 해주셨는데. 저한테는 이 이야기가 어린 아이들의 세계를 다루고 그 세계 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하는 이야기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저한테 가장 많이 하셨던 질문이 이게 진짜니? 이런 질문을 되게 많이 하셨어요. 그 아이들이 다른 여러 매체에서 그려지는 전형성으로 그려지는 것이 아니게 생생한 날 것으로 그려지는 방법을 찾고 그런 감정들을 드러낼 수 있는 씬들로 만들어라. 디테일하게 씬들을 어떻게 하라는 말씀보다 아주 본질적인 질문을 굉장히 많이 던져주셔서 저를 굉장히 혼란스럽게 하셨지만, 결과적으로 선생님이 아니었으면 이런 결들을 찾아갈 수 있었을까? 개인적인 생각을 많이 했고요.

두 번째는 모르겠어요. 영화제를 최수인 친구와도 베를린 다녀오기도 했었는데, 재밌는 건 한국 관객들이 반응할 때 똑같이 웃음이나 난다면 똑같은 부분에서 웃음이 나고, 공감하시는 부분들이 같은 지점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특히나 외국 같은 경우에는 어린이 관객 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 친구들이 우리 학교 이야기 똑같아요. 우리들도 이런 문제 겪어요. 말을 해주는 걸 많이 들었는데, 관계라는 것 자체가 어렵잖아요. 어른이 되어서도 너무 어렵고, 그게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어떤 갈등이나 문제들이 있구나. 그런 생각들을 좀 했습니다.

 

 

Q. 최수인 양 베를린 소감은?

 

최수인. 일단 되게 신기했어요. 눈동자 색만 다르고 피부 색만 다를 뿐이지 느끼는 것과 감성은 다 똑같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걸 보았을 때 되게 신기했고, 일단 그때 영화를 거기에서 처음 봤는데 음 처음에 찍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노력했으니까 결과가 잘 나와서 저도 되게 기분이 되게 좋았던 거 같아요.

 

 

Q. 감독님이 어떻게 이 세계, 정말 여자 아이들의 세계를 상기시키고 그런 순간. 선생님들도 포착하기 힘든 순간을 포착한 비결은? 또 미디어에서 왕따 가해자 피해자로 이들을 굉장히 선악의 구도로 그려내는데 아이들이 일정한 거리에서 나쁜 게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다. 이 아이들의 상황에 공감을 하게 되는데, 균형을 잡으며 전개하는데 이 아이들의 상황과 거리감을 맞춰서 유지한 비결은?

 

윤가은. 모르겠어요. 사실 이 이야기가 저의 개인적인 자전적인 경험에서부터 출발을 했고요. 그 저도 되게 이 친구들 나이였을 때. 어린 시절에 너무 너무 사랑했던 마치 영혼을 나눈 것 같이 온갖 비밀을 다 나눴던 어떤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와 지금도 알 수 없는 어떤 이유 때문에 멀어지고, 그 관계가 교실이라는 어떤 관계의 역학 속에서 뒤틀리면서 저 개인적으로 되게 아프고 참담했던 한 시절을 보낸 경험이 있어요. 그때 그 감정들이 날 것처럼 생생하게 남아있는데, 크면서도 그 관계를 어떤 측면에서든 반복하더라고요.

매번 날것처럼 새롭게 느끼게 되어서, 그런 것들을 좀 살려서 시나리오를 쓰려고 노력했고요. 사실은 그건 되게 토대 같은 거였고, 저희 배우들을 만나면서 리허설을 긴 시간 동안 굉장히 오래 했는데, 그 동안 각자 자신들의 이야기 자신들의 경험 친구들을 봐왔던 것들을 이야기하는 시간들을 굉장히 많이 가졌어요. 디테일이랄까? 그런 자그마한 느낌들. 그 소녀들의 세계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디테일 등은 친구들이 잡아준 것들도 굉장히 많고요.

그렇게 봐주셨다면 너무 감사드리고, 그런 거 같아요. 저도 그 세계 속에 있었고, 사실 지금도 그 세계 속에서 그런 관계 맺음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어떤 표현이 그렇게 나올 뿐이지 각자 자기 이유들이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굉장히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

특히 여자친구들의 관계에서는 항상 아주 친했던 단짝 친구와의 관계에서 이런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그래서 더욱 미묘한 마음들이 부딪쳐서 점점 복잡한 문제들을 만드는 게 아닌가. 이런 문제들을 겪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고 이유가 있기 때문에, 누가 나쁜 사람 좋은 사람 이런 게 없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Q. 마지막 두 주인공의 눈빛의 의미는? 보라는 왜 자꾸 친구들 이야기를 전하면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설명이 안 되는데, 연기할 때 어떻게 했는지. 그걸 생각한 게 있는지

 

최수인. 마지막 바라보면서 끝나는데 제 생각에는 마지막에 지아한테 다른 친구들이 금밟았다고 하는데 지아 금 안 밟았다고 선희의 입장으로는 선이의 입장에서는 큰 용기를 내서 얘기를 했는데, 그걸 보면. 선이가 마음에 문을 지아한테 연 것 같아요. 그래서 서로 바라보면서 끝나면 지아도 조금 마음을 열어주면. 선이랑 지아랑 친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렁. 보라는 좀 쉽게 화가 잘 풀리지 않을 것 같아서. 지아랑 선이랑 좀 풀어보고 서로 협력하면 보라의 문제도 풀리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는 나중에는 셋이 함께 다시 친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설혜인. 앤딩이 첫 금 밟았다가 다른 에들이 죽으라고 해서, 수비하라고 해서 나간 신과 지금 앤딩신은 누군가가 옆에 있어주는 신이어서, 그 둘이 옆에서 바라볼 때는 자신들의 추억들이 되게 많이 떠올랐을 거 같고, 그로써, 선이는 자기가 좀 도와줬다는 큰 용기가 도와줬다는 거에 대해서 좀 뿌듯할 것 같고, 지아는 그렇게 선이가 다시 도와줘서 고마워서 다시 선이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자기가 선이한테 못된 짓을 많이 했으니까 그거를 정중하게 사과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서연. 보라라는 캐릭터가 자기 친구들을 많이 가지고 싶어하고 자기 자리를 유지하려고 하는 캐릭터인데, 친구들끼리 벌려놓고 가져가고 이런 식의 싸움이 보통 주로 일어나거든요. 이 영화 속에서도 그 학교 애들의 마음을 담아내서 살짝 이기적이지만 그래도 자기 자리를 안 지키면 친구들이 자기를 싫어할까? 그런 마음이 들어서 일부러 애들끼리 이렇게 얘기를 해놓고 자기 편으로 만들고 같이 재는 것 같아요.

 

 

Q. 자전적인 이야기를 흘려보낸 심정? 치유가 되셨는지? 세 배우들도 정식 첫 작품이라고 하는데 영화를 끝내고 났을 때 다르게 다가올 것 같아요. 지금 기분이 어떤지?

 

윤가은. 정말 감사드리고요. 사실 이게 저한테는 굉장히 오래 품고 있었고 이게 백프로 제 모든 것이 다 백프로 제 이야기는 아니고 출발을 그렇게 해서 여러 버전 업으로 시나리오를 만들면서 지금의 결을 갖게 된 건데, 좀 사실 인제 지금 요 개봉하기 전까지 오면서는 그냥 막 달렸던 것 같아요. 작품을 완성해서 극장에 좋은 형태로 걸어야 한다는 그런 압박 속에서 작업하듯이, 조금 더 했는데, 막상 오늘 굉장히 저한테 떨리는 순간이고, 내가 저런 시절을 보냈었지라는 생각이 오늘 조금 더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요. 치유 이런 건 잘 모르겠지만 저는 저희 친구들이 이 배우들을 만나서 작업하는 과정 자체가 저한테는 되게 중요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이런 관계들을 좀 객관화해서 바라보게 되는데 동시에 객관화 할 수 엇는 그런 측면들이 있고. 그런 측면들이 저한테 굉장히 새롭고, 이게 되게 좋았던 경험이었고요. 오늘부터 굉장히 떨리고 이상한 기분이 드는 것 같습니다.

 

최수인. . . 영화 다 찍고 나서 되게 뭔가 미묘한 느낌도 들었고, 뿌듯했던 것 같아요. 뿌듯하고, 이제 새벽 씬도 찍고 그러다 보니까 힘들었을 때 있었는데, 그때 표정이 잘 나왔을 까 이런 긴장도 되게 많이 되고, 그러고 또 막상 영화를 보니까, 그래도 만족해요. 그래서 아까처럼 정말 노력한 게 효과가 있으니까 저도 정말 기분이 좋았고, 저는 여러 번 봤는데 여러 번, 한두 번만 봐도 질리는 그런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는 정말 재밌는 거 같아요.

 

설혜인. 솔직히 영화 촬영할 때는 막 투정도 부리고 조금 씬이 너무 막 안 나오고 자신한테 짜증이 나고 그럴 때도 많았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또 끝나고 내가 그때는 조금 더 밝게 하고, 조금 더 기분 좋게 했더라면. 영화가 더 잘 나오지 않았을까 그런 아쉽고도 뿌듯하던 영화 같아요.

 

이서연. 저는 처음에 영화를 찍을 때 스토리를 잘 몰랐어요. 처음엔. 그런데 이렇게 다 찍고 나서 나온 걸 보니까. 제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달랐던 부분도 있었는데 그냥 여기. 이렇게 큰 스크린으로 보는 게 일단 신기했고. 내용이 흘러가는 것도 되게 재밌었고 흥미진진했던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Q. 이서연 배우가 스토리를 몰랐다고 하는데 어떤 식으로 찍었는지?

 

이서연. 보통 영화를 찍으면 제가 알기로는 대본을 다 외워서 하잖아요. 근데 감독님은 저희도 처음 경험한 거라서, 좀 배려해 주셔서 대본을 굳이 안 외워도 된다고 하시고. 저희가 생각나는 대로 상황을 주시면 말하게 해주셨어요. 그래서 좀 더 몰입이 잘 됐던 것 같고. 더 흥미진진했어요. 다른 배우가 상대방이 뭐라고 말을 할지 몰라서 주고 받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말도 이어지고 괜히 대사가 틀렸을까 걱겅하지 않아도. 그런 게 편해서. 더 쉬웠던 것 같아요. 촬영이.

 

 

Q. 두 남성 캐릭터가 윤이는 어리지만 아버지도 그러고 윤이도 그렇고 소녀들이 그 안에서 감정의 호흡이 몰아쳐 있을 때, 전혀 그건 어떤 지 모르고 굉장히 무심하게 나와요. 아버지가 하신 대사 중에 학교 가서 공부하고 놀고 이러면 되지. 이런 대사가 학교 생활이 너무 단순하잖아요. 윤이도 친구하고 늘 다툼이 있지만 그래도 나는 놀고 싶은데 이야기를 해요. 두 남자의 캐릭터를 배치한 건 의도인지?

 

윤가은. 아버지 같은 경우는 그 아빠가 아빠도 어떤 선이처럼 혹은 지아 보라처럼 인생의 어떤 한 굉장한 아픈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아버지도 선이의 아빠도 자신의 아버지. 아버지로 비롯된 집안의 어떤 문제 때문에 괴로워서 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려고 하는 데도, 막상 찾아가지 못하고, 그 어떤 애증의 감정을 품고 살아가기 때문에 술을 마실 수밖에 없고. 그래서 자신의 문제가 너무 커서 그 아이들을 자기 자식들을 예민하게 바라볼 수 없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에서. 애들이 일 있을 게 뭐가 있어? 애들은 단순하지. 그냥 그렇게 무심하게 던질 수밖에 없지 낳았을까? 또 한 편으로는 그게 우리 어른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기도 한 것 같아요.

우리도 어렸을 때 굉장히 복잡하고 치열한 인생을 살았으면서도 커서 아이들을 들여다 볼 때 지금이 제일 좋을 때지. 우리는 그렇게 생각을 하잖아요. 사실 들여다보면 그 세계는 굉장히 치밀하게 이뤄지는 것 같아요.어른의 대표로 아빠 캐릭터를 만들었고요.

윤이는 사실 남자라기 보다 그냥 아이. 진짜 아이. 성별을 구분할 수 없는. 원초적인 존재. 동물적인 원초적인. 그런 존재라고 생각을 했던 게 더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아주 원초적으로 친구랑 놀고 싶으니까 놀고. 싸울 때는 또 싸울 수 있지만. 그런 존재가 그런 말을 할 때. 그 말은 가감이 없을 때 어떤 순수한 어떤 것으로 들릴 수 있지 않을까? 저도 실제로 들었던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렇게 했던 것 같습니다.

 

 

Q. 윤이 나이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 그리고 초등학생들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감정이 있었는지?

윤가은. 사실은 그건 우리 친구들이 여화 속에서 4학년으로 나오는데, 4학년이라는 나이를 잡기까지의 고민인 것 같아요. 사실 이 시나리오를 거의 2년 넘게 붙잡고 씨름하면서 다양한 버전의 다양한 이야기 다양한 엔딩으로 갈 때까지 다 가봤는데. 진짜 5학년 버전. 1학년으로 갈까? 이런 생각도 했다가 여러 생각을 했다가 4학년으로 생각한 건. 고학년이 시작되는 나이고, 열하나. 그 정도. 그때부터 그 전까지는 정말 조금 더 단순했던 시절의 느낌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그 이후부터는 조금 더 경험이 많아지고 아는 것들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교실 내에 어떤 계급의 분리. 권력의 그런 것들을 느끼기 싲가하는. 나이가 4학년이라는 생각을 좀 많이 했어요. 그리고 시나리오 쓰면서 여러 친구들 만나서 인터뷰도 해보고 학교 선생님들 만나서 상담도 많이 했었는데. 주로 일종의 격렬한 인간 관계를 처음 경험하는 나이 또래가 특히 4학년부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친구들은 4학년이 되었고요.

윤이는 모르겠어요. 특히 저 또래 친구들 같은 경우는 물론 그 세계도 굉장히 복잡한데. 빨리 잊어버릴 수 있는 나이인 것 같아요. 막 치열하게 싸우다가도 바로 탁 돌아서서 놀자. 이러면 놀아지고. 그런데 이제 저도 그럼 언제 놀아? 이런 얘기를 들은 이야기인데. 어른이 되어서 그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게 저한테 너무 충격이더라고요.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구나. 언제까지 누군가를 미워하고 누군가를 증오만 하며 살 수 없잖아요. 그렇게 살 수 없는데.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그런 단순함의 어떤 진리로. 살아가는 때인 것 같아요. 저한테 이상적인 나잇대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고.

 

 

Q. 지아는 비밀이 많은데, 왜 거짓말을 하는 거 같은지?

 

설혜인. 먼저 지아한테 몰입할 수 있었던 건 지아가 되게 거짓말을 하는 만힝 하는 캐릭터인데, 그래서 이해할 수 있던 면도 있고 없는 면도 있었는데. 왜 지아가 거짓말을 할까? 왜 이런 상황을 만들까? 지아가 되어서 잠시나마라도 더 많이 공감할 수 있고 더 이해할 수 있게 노력해서 몰입을 더 잘 한 것 같고.

지아는 전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부모님께서 이혼을 해서 다른 친구들보다 또래 친구들보다 조금 더. 많은 상황을 늦게 겪어야 할 수도 있고 안 겪을 수도 있을 많이 겪은 친구라. 그게 조금 더 많이 마음의 상처가 더 많이 커져 버려서 전학 왔을 때는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던 것 같아요.

 

 

Q. 영화가 실제 개봉하면 또래 친구들이 볼 것 같은데.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서연. 친구를 가지려고 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살짝 소심해서 친구를 사귀기 어려운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아마 각각의 사연이 있고. 각각 힘든 점 아픈 점이 있으니까. 이 영화를 보고 서로 입장에서 이해를 하다 보면 그래도 뭐 학교 폭력이나 왕따 친구 간의 뭐 트러블 같은 게 살짝 줄어들지 않을까? 해가지고. 이 영화를 많이 봐줬으면 좋겠어요.

 

설혜인. 학교엔 정말 다양한 친구들이 있는데 서연이 언니가 했던 것처럼 많은 사연이 있고 조금 아픔도 있고. 그런 친구들이 많은데. 그 친구들을 마음을 모르고 그냥 내가 이 상황에선 날 위해서라는 생각으로 친구들의 마음에 배려를 안 하고. 가끔 자기 생각대로 나가는 때가 있을 텐데 그 친구들이 단정 짓지 못하지만 좀 많은 친구들이 그걸 보면서 자신이 아니더라도 다른 주변 상황에서 이런 일이 있구나. 이런 것만 많이 공감하고. 조금 이해를 하고 지금처럼 마음을 넓혀서 친구들과. 조금이나마 더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최수인. 일단 이게 이 영화가 학교에서 많이 일어나는 일인데 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이제 친구를 자기 편으로 만들고 싶은 친구들도 있고 여러 명의 친구가 있는데. 일단 이런 건 자기 만 생각하는 것보다 남도 도와가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아주면서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그런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윤가은. 정말 여기까지 큰 발걸음 해주셔서 영화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혹시 영화가 재밌었다면 저희 되게 작은 영화라. 입소문의 힘이 필요하거든요. 좋은 글 많이 써주시고 주위에 소문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수인. 이 자리까지 와주셔서 저도 정말 감사를 드리고 싶고요. 우리들 예쁜 글 많이 남겨주세요.

 

설혜인. 바쁘신데 우리들 언론 시사회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우리들이 많은 분들께 공감이 갔으면 그런 영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의 지아였습니다.

 

이서연. 인터뷰 하기 전에 질문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질문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요. 우리들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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