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페이지 2 20번째 페이지 2 권순재 무모하다는 것을 안다. 10장을 채워도 20장을 채워도 허전하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렇기에 지울 수가 없다. 그렇기에 포기할 수가 없다. 아무 거도 아닌 문자의 나열이 누군가에게 의미를 던진다면 적어도, 적어도 나에게 의미를 던진다면 이 의미 없는 짓이 의미를 찾게 될 것.. ★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2010.05.20
20번째 페이지 2 20번째 페이지 2 권순재 억지로 무엇을 채우다가, 꾸역꾸역 채우다가, 다시 이 자리까지 왔다. 나의 상상으로 나의 이야기로 나의 아무 것 없는 쓸 데 없는 읊조림으로 다시 한 번 20 번째 페이지에 다다랐다. 아무 것도 담겨 있지 않던, 나의 소중한 공간은, 이렇게 나의 생각으로 나의 쓸모 없음으로 채.. ★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2010.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