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천에 사는 한 고등학생입니다. 오늘 제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저희 어머니가 지난 24일 보신 한 버스 운전사 아저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난 24일 부천에서는 눈이 왔었습니다. 지난 눈처럼 많이 쌓이지는 않았어도, 하루 종일 내렸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이날, 상동으로 나가시기 위해서, 70번 소신 여객 버스를 타셨습니다.
이곳 버스 회사도 그런 지 몰라도, 제가 알기로는 버스들은 시간 내에 도착해야 하는 게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70번 버스가, 낮 12시 50분 내동사거리 정류장에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승객들이 무슨 일이지? 하고 앞을 내다 보았습니다. 여전히 버스는 움직이지 않았고, 잠깐의 시간이 흘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문으로 올라오시는 분은, 거의 90도로 허리가 굽은 제대로 걸음을 하지 못하시는 한 할머니셨다고 합니다. 할머니들이 지지하고 다니시는 그 양팔 지팡이? 그걸 끌고 타시는 할머니를 보시고, 기사님이 기다려주신 거지요.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보통 기사님들은 승객분들이 탑승하시면, 바로 문을 닫고 출발을 하십니다. 그런데 이 버스 운전사 아저씨는 그 할머님이 자리에 앉는 것을 보고, 천천히 출발하셨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큰 일이 아닐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일부 기사님들이 달려오는 사람들도 태워주지 않고 그냥 가시는 것에 비하면 정말 큰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곳에 기사님 성함을 올려도 되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것은 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감히 그 분의 이름을 올립니다. 소신 여객의 70번 버스를 운행하시던 '강문규' 기사님, 정말 멋있으십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승객들을 위하는 멋있는 기사님 되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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