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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에 살다. Season 5 - [Season 5 마지막 이야기]

권정선재 2009. 7. 8. 00:11

 

 

추억에 살다.

 

 

Season 5

 

마지막 이야기

 

 

 

신지야, 너 어떻게 하기로 결정을 내렸어? 따라 갈 거야? 아니면, 남기로 하는 거야?

 

모르,겠어.

 

신지가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솔직히 말을 해서, 어제 막 들은 고백인데 너무나도 쉽게 따라 가겠다고 하기도 우스운 거잖아.

 

그렇지.

 

민정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너는 좋겠다.

 

?

 

그냥.

 

민정이 혀를 내 물었다.

 

누군가의 사랑 많이 받잖아.

 

너도잖아.

 

.

 

민정이 고개를 저었다.

 

나보다 네가 더 큰 것 같아.

 

그런가?

 

.

 

민정이 부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나저나 너 공부 정말 하고 싶어했잖아.

 

그렇지.

 

신지가 쓸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고 무조건 갈 수도 없는 거잖아.

 

왜 안 돼?

 

민정이 고개를 갸웃했다.

 

무슨 문제라도 있어?

 

?

 

아이들 때문이야?

 

“…….

 

신지가 고개를 숙였다.

 

맞구나?

 

.

 

신지가 작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마음에 걸려.

 

그렇겠지.

 

민정이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엄마니까.

 

.

 

신지가 민정을 바라봤다.

 

민정아.

 

?

 

네가 좋은 엄마 되어주면 안 될까?

 

!

 

민정의 눈이 커다래졌다.

 

, 그게 지금 무슨 말이야?

 

너라면 될 것 같아.

 

신지가 슬픈 미소를 지었다.

 

너라면 우리 아이들 엄마로 될 것 같아.

 

신지야.

 

민정이 고개를 저었다.

 

, 너 지금 농담하는 거지?

 

아니.

 

신지가 미소를 지었다.

 

진심이야.

 

, 진심이라고?

 

그래.

 

.

 

민정이 당혹스러운 듯 눈을 크게 떴다.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는 거야?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을 해?

 

안 될 건 뭐야?

 

?

 

민정이 눈을 깜빡였다.

 

, 안 될 건 뭐라니?

 

너 정말 좋은 엄마 될 것 같아.

 

신지의 목소리는 따뜻했다.

 

진심으로 부탁을 하는 거야.

 

.

 

민정이 고개를 저었다.

 

, 나는 못 해.

 

?

 

?

 

민정이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 왜 라니?

 

왜 못 한다는 건데?

 

신지가 민정을 안았다.

 

너는 할 수 있어.

 

신지야.

 

넌 괜찮아.

 

민정이 눈을 감았다.

 

 

 

범아.

 

?

 

지금 이야기 하자>

 

지금?

 

.

 

범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괜찮겠어?

 

.

 

민호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괜찮을 것 같아.

 

, 너야 괜찮다면.

 

.

 

민호가 범의 손을 잡았다.

 

나 괜찮아.

 

 

 

엄마.

 

.

 

요리를 하던 해미가 고개를 돌렸다.

 

? 우리 아들.

 

드릴 말씀이 있어요.

 

.

 

아니요.

 

?

 

해미가 민호를 바라봤다.

 

?

 

그런 게 아니에요?

 

그런 게 아니라니.

 

심각한 거예요.

 

심각해?

 

.

 

민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무지하게요.

 

하아.

 

해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말씀 드렸니?

 

지금 드리려고요.

 

그래.

 

해미가 미소를 지었다.

 

지금 갈게.

 

.

 

 

 

모두 두 사람을 주목했다.

 

그래 ,무슨 말이냐?

 

순재가 먼저 입을 열었다.

 

말을 해 봐.

 

너무 놀라지들 마세요.

 

그래.

 

해미가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일이야?

 

저랑 범이랑 사겨요.

 

!

 

모두의 얼굴이 굳었다.

 

, 뭐라고?

 

저희 둘 사귄다고요.

 

.

 

문희가 입을 떡 벌렸다.

 

, 민호야. 너 지금 뭐라고 말을 한 거야?

 

저희 둘, 그래서 미국으로 간 거예요.

 

민호가 범의 손을 잡았다.

 

윤호 행복 막는 거 알면서도 그래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간 거예요.

 

.

 

해미가 이마를 짚었다.

 

이건 정말, 상상도 못 했어.

 

죄송해요.

 

민호가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더 속일 수 없었어요.

 

.

 

해미가 고개를 저었다.

 

, 일단 나중에 이야기 하자.

 

엄마.

 

제발.

 

해미가 민호를 바라봤다.

 

?

 

 

 

많이 놀라신 것 같지?

 

괜찮아?

 

.

 

민호가 떨리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마음 후련하다.

 

그러게.

 

범이 민호를 꼭 안았다.

 

민호야.

 

?

 

사랑해.

 

나도.

 

범이 민호를 바라봤다.

 

나도 너 많이 사랑해.

 

.

 

.

 

두 사람이 장난스럽게 입술을 부딪혔다.

 

 

 

[추억에 살다. Season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