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Episode.4
범과 민호가 진짜 사귄다면? 일곱
“하, 말도 안 돼.”
윤호가 허탈한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다
“형하고 범이 자식이?”
윤호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고마워.”
‘아니야.”
범이 부드럽게 민호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그럼 전화해.”
“응.”
민호가 손을 흔들며 건물로 들어갔다.
‘탁’
“이제와?”
“어.”
윤호가 조금 이상했지만, 민호는 개의치 않았다.
“우리 이야기 좀 하자.”
“무슨 이야기?”
가방을 벗으며 민호가 고개를 갸웃했다.
“나 오늘 피곤해.”
“할 말이 있다고.”
“?”
윤호가 조금 심각해 보였다.
“무슨 할 말인 건데?”
“일단 앉아.”
윤호가 애써 자신을 누르며 말했다.
“일단, 일단, 앉아서 이야기를 하자.”
“그래. 뭐.”
민호가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 앉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야?”
“범이랑 사겨?”
“!”
민호의 눈이 흔들렸다.
“너, 지, 지금 그게 무슨 말이야?”
“맞구나?”
윤호가 고개를 저었다.
“나는 아닌 줄 알았는데 말이야.”
“유, 윤호야.”
“
윤호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걸로 나를 협박하려고 그러더라.”
“혀, 협박?”
“그래.”
윤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협박.”
“그, 그러니까.”
“나에게는 말 해도 되잖아?”
윤호의 목소리는 살짝 젖어있었다.
“왜 나에게까지 숨긴 거야?”
“미, 미안해.”
민호가 고개를 숙였다.
“정말로 미안해.”
“형은 내가 못 미더워?”
윤호의 얼굴이 붉어졌다.
“내가 그렇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런 거 아니야.”
민호가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절대로 그런 거 아니야.”
“아니면.”
윤호가 아래 입술을 물었다.
“아니면.”
“내가 나를 못 믿었어.”
“!”
윤호의 눈이 흔들렸다.
“그,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정말 범이를 좋아하는 걸까 몰랐다고.”
민호는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우리 아직 일주일도 채 안 되었단 말이야.”
“하.”
윤호가 이마를 짚었다.
“그런데 벌써
“그건 몰랐어.”
민호가 아래 입술을 물었다.
“그렇게 될 줄은 말이야.”
“하아.”
윤호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다 생각을 해 봐야지.”
“그래.”
민호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앞으로는 그럴게.”
“형.”
“응?”
“조심해.”
윤호가 슬픈 미소를 지었다.
“나는 형이 아픈 거 싫어.”
“…….”
민호가 입을 다물었다.
“형이 그렇게 다치는 거 싫단 말이야.”
“고마워.”
민호가 엷게 미소를 지었다.
“나도 너 힘든 거 싫어.”
“그럼 조금만 더 조심해.”
윤호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아니면 다 공개하든지.”
“그래.”
민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할게.”
“뭐?”
범이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
“그래.”
민호가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이렇게 ㅜ십게 들킬 줄 어떻게 알았겠어?”
“나 참.”
범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
“모르지.”
민호가 범을 바라봤다.
“우리 조금만 더 조심하자.”
“민호야.’
“응?”
민호가 범을 다시 돌아봤다.
“왜?”
“우리 다 말 할까?”
“어?”
민호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 그게 지금 무슨 말이야?’
“말 그대로.”
범이 고개를 숙였다.
“우리 모든 거 다 이야기 할까?”
“범아.”
민호가 아래 입술을 물었다.
“그건, 미안해.”
“그럼 계속 이렇게 살 거야?”
범이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계속 걔가 우리 그러면 어쩔 건데?”
“윤호가 잘 막았어.”
민호가 범의 손을 잡았다.
“우리 사귀는 거 가족이 다 알고 있다고 말을 했대.”
“그래도.”
범의 눈이 젖었다.
“이건 아니잖아.”
“미안하다.
민호가 고개를 저었다.
“너 이렇게 숨길 수 밖에 없어서.”
“하아.”
범이 가늘게 한숨을 토해냈다.
“너무 힘들다.”
“나도.”
“이미 가족이 다 알고 있다고?”
혜미가 엄지 손톱을 물었다.
“그런데
순간 그녀의 눈이 반짝였다.
“서, 설마.
머리가 미친 듯이 돌기 시작했다.
“그래, 그렇게 되면 말이 되는 거지. 그런 거라면.”
혜미가 씩 웃었다.
“이거 이야기가 재미있게 돌아가는 걸.”
“너도 정말 대단하다.”
윤호가 범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어떻게 고백을 할 생각을 다 했냐?”
“나도 모르지.”
범이 머리를 긁적였다.
“그런데 그렇게 되더라.”
“허 참.”
윤호가 혀를 내둘렀다.
“그나저나 더 조심해야 하는 거 알지?”
“응.”
범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
“잘못하면 큰 일 난다고.”
윤호가 머리 아픈 표정을 지었다.
“형님.”
“왜?”
“그냥 엄마에게 말 하자.”
“뭐?”
민호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너, 지, 지금 그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말을 하자고.”
윤호의 눈이 반짝였다.
'★ 블로그 창고 > 블로그 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샤이니도 도전한 누메로 화보!! 살짝 공개 (0) | 2009.07.16 |
---|---|
[스크랩] 일상이 개그인 개그그룹 슈퍼주니어(하드털기) (0) | 2009.07.15 |
만약에, 우리 Episode.4 - [여섯] (0) | 2009.07.14 |
만약에, 우리 Episode. 4 - [다섯] (0) | 2009.07.13 |
[스크랩] 오빠밴드~싸움닭으로 진화한 슈퍼주니어 성민과 일밤봐 정모ㅋㅋ (0) | 2009.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