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Episode.4
범과 민호가 진짜 사귄다면? 다섯
“엄마, 요즘 들어 형이랑, 범이 그 자식이랑 너무나도 많이 붙어 다니는 것 같다는 생각 안 들어?”
“그래?”
해미가 고개를 갸웃했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아이.”
윤호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엄마는 어떻게 그런 것도 몰라.”
“
“미쳤어?”
윤호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분명히 그 둘 무슨 일 있어.”
“있기는.”
해미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 둘 사이에 있을 게 뭐가 있어?”
“아이, 분명하다니까.”
윤호는 잔뜩 미간을 모았다.
“뭐가 있기는 있어.”
“우리 오늘은 영화볼까?”
“그래.”
범의 제안에 민호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요즘 보고 싶은 영화 많았어.”
“정말?”
‘응.”
민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범이 너 뭐 보고 싶어.”
“아무거나.”
범이 싱긋 미소를 지었다.
“민호 네가 좋은 거면 다 좋아.”
“으이구.”
민호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꼭 그렇게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한다니까.”
“어라? 아닌데.”
범이 머리를 긁적였다.
“아니긴.”
민호가 살짝 범의 볼을 꼬집었다.
“어서 출발!”
“그래.”
“흐음.”
“저 둘 뭐야?”
“그저 친구라고 했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찐한 사이잖아.”
이걸로 윤호를 잡을 수 있을까?
“저 두 사람 분명 뭐 있을 거야.”
혜미가 숨을 죽이고 둘을 쫓았다.
“이상한 기분 들지 않아?”
“이상한 기분?”
민호가 고개를 갸웃했다.
“무슨 이상한 기분?”
“누가 있는 것 같아.”
“설마.”
범이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 있겠어?”
“그렇지.”
“그럼.”
범이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쪽은 우리 집하고도 다른 쪽인데 말이야.”
“맞아.”
곧 마음을 놓는 민호다.
“아무 것도 아닐 거야.”
“빨리 고르자.”
“응.”
두 사람은 게시판을 바라봤다.
“뭐가 재미있을까?”
“네가 추천해.”
민호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나 요즘 극장 안 와서, 뭐가 좋은 영화인지 모르겠다.”
“그래.”
범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민호 너는 가서 앉아 있어.”
“응.”
두 사람이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민호는 자리에 앉았다.
“흐음.”
혜미가 미간을 모았다.
“이거 정말 무슨 일 있는 것 같은데 말이지.”
수상했다.
“나 참.”
혜미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저 두 사람 친구라기에는 너무.”
순간 혜미의 눈이 커졌다.
“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야?”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저, 정말이야?”
혜미의 얼굴이 하얘 졌다.
“범아, 너 팝콘 먹을래?”
“응.”
범이 어린아이처럼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 팝콘 먹고 싶어.”
“알았어.”
민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범의 볼을 꼬집었다.
“금방 사올게.”
“응.”
“여기 팝콘 이랑 콜라 주세요.”
“8,500원입니다.”
“여기요.”
민호가 돈을 치르고, 두 가지를 들고 왔다.
“콜라 마실래?”
“응.”
민호가 콜라를 내밀자 범이 고개를 저었다.
“싫어.”
“왜?”
민호가 고개를 갸웃했다.
“콜라 마시고 싶다며.”
“그렇게는 말고 말이야.”
“어?”
민호가 고개를 갸웃했다.
“그럼 어떻게?”
“일단 너 마셔.”
“어?”
민호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지금 그게 무슨 말이야.”
“아 좀.”
범이 귀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응?”
“쿡.”
민호가 낮게 웃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그렇게 민호가 콜라를 마시던 순간.
“!”
범의 입술이 다가왔다.
“달다.”
“기, 김범!”
민호의 얼굴이 잔뜩 붉어졌다.
“지, 지금 뭐 하는 짓이야?”
“뭐 하는 짓이긴.”
범이 능글맞게 미소를 지었다.
“콜라 마시는 짓이지.”
“하.”
민호도 정작 싫지만은 안았다.
“하여간 변태 같아.”
“서운하잖아!”
“서운하기는.”
민호가 장난스럽게 범을 바라봤다.
“오늘은 키스 그걸로 끝.”
“에?”
범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 게 어디 있어?”
“애들이 그러는데 스킨십은 적을수록 잘 해준다더라.”
“어?”
범이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나는 거꾸로라고.”
“시끄러.”
민호가 싱긋 웃었다.
“어서 ,영화 보러 가자구요.”
“민호야!”
“빨리 와!”
“
민호가 달렸다.
“거기 서라고!”
두 사람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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