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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에 살다. Season 7 - [두 번째 이야기]

권정선재 2009. 8. 18. 19:08

 

 

 

추억에 살다.

 

 

Season 7

 

두 번째 이야기

 

 

 

, 성현이 형. 지금 형이 하시는 말씀이 도대체 무슨 말씀인지 저는 전혀, 하나도 모르겠어요.

 

나 이제 신지 놓아준다고.

 

성현이 부드러운 미소로 말했다

 

더 이상 신지 아프게 하지 않을래.

 

.

 

윤호가 고개를 저었다.

 

누나도 형 좋아해요.

 

아니.

 

성현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왜 아니라고 생각해요?

 

신지 눈이 말을 하고 있거든.

 

성현이 아래 입술을 물었다.

 

아직까지 이민용 그 사람 생각하더라.

 

아니라니까요.

 

윤호가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왜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나도 바보가 아니니까.

 

성현이 윤호를 바라봤다.

 

나는 이번에 한국으로 안 가.

 

!

 

너랑 신지만 가는 거야.

 

,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윤호가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저도 안 갈 거라고요. 제가 왜. 제가 왜요?

 

애초에 내가 끼어들어서 모든 것이 흔들린 거야.

 

성현이 시선을 돌렸다.

 

내가 다시 없어져야 겠지.

 

.

 

너도 민정이 좋아하잖아.

 

“…….

 

윤호가 아래 입술을 물었다.

 

그러니까 나 그냥 빠질래.

 

하지만, .

 

내가 끼어들면 더 복잡할 거야.

 

성현이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신지가 다시 이민용 씨 차지하게 둬야지.

 

!

 

그렇다면, 너에게도 기회가 생길 거야.

 

그런 거 싫어요.

 

윤호가 고개를 저었다.

 

선생님 마음 그렇게 하기 싫어요.

 

그건 네가 마음대로 하면 되는 거야.

 

성현이 윤호를 바라봤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지가 아직 네 삼촌을 좋아한다는 거지.

 

확신하시는 거예요?

 

확신해.

 

성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신지 눈에 가끔 슬픔이 묻어나고 있거든.

 

하아.

 

윤호가 한숨을 토해냈다.

 

두 사람 다 왜 그렇게 힘든 사랑 하려는 거예요?

 

그러게.

 

성현이 쓸쓸히 웃었다.

 

이제 행복해도 될 텐데 말이야.

 

그래서, 정말 그렇게 보내려는 거고요?

 

.

 

성현이 윤호를 바라봤다.

 

이제 더 이상 신지 내 안에 가둘 수 없어.

 

히아.

 

윤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가 막을 거예요.

 

?

 

제가 누나 설득할 거라고요.

 

그러지 마.

 

성현이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모두를 위해서 불행한 일이야.

 

아니요.

 

윤호가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제가 끼어들기 전까지는 두 분 너무나도 사이가 좋았다고요.

 

위태로웠어.

 

성현이 단순히 말했다.

 

우리 두 사람 너무나도 위태로운 사이였다고.

 

.

 

어차피 알게 될 거였어.

 

성현이 윤호를 바라봤다.

 

우리 두 사람 연결 될 수 없다고 말이야.

 

왜 그렇게 쉽게 포기를 하려는 거예요?

 

쉽다고?

 

성현이 고개를 저었다.

 

쉽지 않아.

 

.

 

나도 힘들어.

 

성현이 아래 입술을 물었다.

 

하지만 신지 힘든 거 보고 싶지 않아.

 

그 말은?

 

그래.

 

성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 아직도 신지를 좋아해.

 

그런데 왜 보내려는 거예요?

 

신지가 내 옆에서 행복하지 못 하니까.

 

성현은 너무나도 쉽게 대답했다.

 

나는 신지의 행복을 바라.

 

형이 행복하게 해주면 되잖아요.

 

나는 못 해.

 

성현이 고개를 저었다.

 

그건, 나에게 아니니까.

 

.

 

좋아. 이제 그만 하자.

 

성현이 짐짓 쾌활한 목소리를 냈다.

 

이미 다 끝이 난 문제니까 말이야.

 

 

 

모두가 아파한다고 해도 상관이 없으신 거예요?

 

.

 

민용이 고개를 끄덕였다.

 

상관 없습니다.

 

그건, 그건 너무나도 이기적이잖아요.

 

나는 원래 이기적이에요.

 

민용이 민정을 바라봤다.

 

여태까지 그 이기적 하나로 살아왔습니다.

 

하아.

 

민정이 이마에 손을 얹었다.

 

저는 그렇게 나쁘고 싶지 않아요.

 

지금 나를 힘들게 하고 있잖아요.

 

민용이 아래 입술을 물었다.

 

그건 이기적인 거 아니에요? ?

 

이 선생님.

 

더 이상 나를 그렇게 부르지 마요.

 

?

 

민정이 눈을 깜빡였다.

 

, 그게 무슨?

 

이민용이라고 불러줘요.

 

이 선생님.

 

그러지 말라고요. 민정 씨.

 

!

 

나도 더 이상 서선생이라고 안 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 두 사람 그 당시에 머무를 수 없어요.

 

민용의 눈은 진지했다.

 

이제 더 이상 놓치고 싶지 않다고요.

 

하아.

 

더 이상 놓치지 말아요.

 

하지만.

 

그만.

 

민용이 고개를 저었다.

 

그 하지만 소리 좀 그만 해요.

 

이 선생님.

 

그만 하라고요!

 

민용이 고함을 질렀다

 

도대체 왜 그러는 겁니까?

 

, 그게.

 

신지, 이미 성현이라는 사람이 있잖아요.

 

하지만 윤호가 있잖아요?

 

평생 사랑하지 않을 겁니까?

 

?

 

평생 윤호 걱정만 하고 살 거란 말입니다.

 

민용의 눈은 진지했다.

 

그렇다고 윤호 손 잡지도 못할 거 아니에요?

 

, 그야 윤호는 제자잖아요.

 

그러니까 말입니다.

 

민용은 힘주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평생 그렇게 살 거란 말입니까?

 

하아.

 

민정이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더 이상 아프게 하지 않을 자신이 있나요?

 

.

 

민용이 힘주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절대로 더 이상 아프게 하지 않을 겁니다.

 

정말인가요?

 

정말입니다.

 

민용의 눈은 진지했다.

 

이제 더 이상 당신 아프게 하지 않을 겁니다.

 

하아.

 

민정이 고개를 저었다.

 

나 아직 이 선생님 못 믿겠어요.

 

믿어요.

 

민용이 민정의 손을 잡았다.

 

나 이렇게 여전히 뜨겁단 말입니다.

 

정말 내 눈에 눈물 흐르지 않게 할 거죠?{

 

그럴 겁니다.

 

민용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대는 내 사랑이니까.

 

사랑.

 

민정이 그의 말을 천천히 되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