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살다.
Season 7
두 번째 이야기
“서, 성현이 형. 지금 형이 하시는 말씀이 도대체 무슨 말씀인지 저는 전혀, 하나도 모르겠어요.”
“나 이제 신지 놓아준다고.”
성현이 부드러운 미소로 말했다
“더 이상 신지 아프게 하지 않을래.”
‘형.”
윤호가 고개를 저었다.
“누나도 형 좋아해요.”
“아니.”
성현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왜 아니라고 생각해요?”
“신지 눈이 말을 하고 있거든.”
성현이 아래 입술을 물었다.
“아직까지 이민용 그 사람 생각하더라.”
“아니라니까요.”
윤호가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왜 그렇게 생각을 하시는 거예요?”
“나도 바보가 아니니까.”
성현이 윤호를 바라봤다.
“나는 이번에 한국으로 안 가.”
“!”
“너랑 신지만 가는 거야.”
“그,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윤호가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저도 안 갈 거라고요. 제가 왜. 제가 왜요?”
“애초에 내가 끼어들어서 모든 것이 흔들린 거야.”
성현이 시선을 돌렸다.
“내가 다시 없어져야 겠지.”
“형.”
“너도 민정이 좋아하잖아.”
“…….”
윤호가 아래 입술을 물었다.
“그러니까 나 그냥 빠질래.”
‘하지만, 형.”
‘내가 끼어들면 더 복잡할 거야.”
성현이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신지가 다시 이민용 씨 차지하게 둬야지.”
“!”
“그렇다면, 너에게도 기회가 생길 거야.”
‘그런 거 싫어요.”
윤호가 고개를 저었다.
“선생님 마음 그렇게 하기 싫어요.”
‘그건 네가 마음대로 하면 되는 거야.”
성현이 윤호를 바라봤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지가 아직 네 삼촌을 좋아한다는 거지.”
“확신하시는 거예요?”
“확신해.”
성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신지 눈에 가끔 슬픔이 묻어나고 있거든.”
“하아.”
윤호가 한숨을 토해냈다.
“두 사람 다 왜 그렇게 힘든 사랑 하려는 거예요?”
“그러게.”
성현이 쓸쓸히 웃었다.
“이제 행복해도 될 텐데 말이야.”
“그래서, 정말 그렇게 보내려는 거고요?”
“응.”
성현이 윤호를 바라봤다.
“이제 더 이상 신지 내 안에 가둘 수 없어.”
“히아.”
윤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가 막을 거예요.”
“응?”
“제가 누나 설득할 거라고요.”
“그러지 마.”
성현이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모두를 위해서 불행한 일이야.”
“아니요.”
윤호가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제가 끼어들기 전까지는 두 분 너무나도 사이가 좋았다고요.”
“위태로웠어.”
성현이 단순히 말했다.
“우리 두 사람 너무나도 위태로운 사이였다고.”
“형.”
“어차피 알게 될 거였어.”
성현이 윤호를 바라봤다.
“우리 두 사람 연결 될 수 없다고 말이야.”
“왜 그렇게 쉽게 포기를 하려는 거예요?”
“쉽다고?”
성현이 고개를 저었다.
“쉽지 않아.”
“형.”
“나도 힘들어.”
성현이 아래 입술을 물었다.
“하지만 신지 힘든 거 보고 싶지 않아.”
“그 말은?”
‘그래.”
성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 아직도 신지를 좋아해.”
“그런데 왜 보내려는 거예요?”
“신지가 내 옆에서 행복하지 못 하니까.”
성현은 너무나도 쉽게 대답했다.
“나는 신지의 행복을 바라.”
‘형이 행복하게 해주면 되잖아요.”
“나는 못 해.”
성현이 고개를 저었다.
“그건, 나에게 아니니까.”
“형.”
“좋아. 이제 그만 하자.”
성현이 짐짓 쾌활한 목소리를 냈다.
“이미 다 끝이 난 문제니까 말이야.”
“모두가 아파한다고 해도 상관이 없으신 거예요?”
“네.”
민용이 고개를 끄덕였다.
“상관 없습니다.”
“그건, 그건 너무나도 이기적이잖아요.”
“나는 원래 이기적이에요.”
민용이 민정을 바라봤다.
“여태까지 그 이기적 하나로 살아왔습니다.”
“하아.”
민정이 이마에 손을 얹었다.
“저는 그렇게 나쁘고 싶지 않아요.”
“지금 나를 힘들게 하고 있잖아요.”
민용이 아래 입술을 물었다.
“그건 이기적인 거 아니에요? 네?”
“이 선생님.”
“더 이상 나를 그렇게 부르지 마요.”
‘네?”
민정이 눈을 깜빡였다.
“그, 그게 무슨?”
“이민용이라고 불러줘요.”
“이 선생님.”
“그러지 말라고요. 민정 씨.”
“!”
“나도 더 이상 서선생이라고 안 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 두 사람 그 당시에 머무를 수 없어요.”
민용의 눈은 진지했다.
“이제 더 이상 놓치고 싶지 않다고요.”
“하아.”
“더 이상 놓치지 말아요.”
“하지만.”
“그만.”
민용이 고개를 저었다.
“그 하지만 소리 좀 그만 해요.”
“이 선생님.”
“그만 하라고요!”
민용이 고함을 질렀다
“도대체 왜 그러는 겁니까?”
“그, 그게.”
“신지, 이미 성현이라는 사람이 있잖아요.”
“하지만 윤호가 있잖아요?”
“평생 사랑하지 않을 겁니까?”
“네?”
“평생 윤호 걱정만 하고 살 거란 말입니다.”
민용의 눈은 진지했다.
“그렇다고 윤호 손 잡지도 못할 거 아니에요?”
“그, 그야 윤호는 제자잖아요.”
“그러니까 말입니다.”
민용은 힘주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까, 평생 그렇게 살 거란 말입니까?”
“하아.”
민정이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더 이상 아프게 하지 않을 자신이 있나요?”
“네.”
민용이 힘주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절대로 더 이상 아프게 하지 않을 겁니다.”
“정말인가요?”
“정말입니다.”
민용의 눈은 진지했다.
“이제 더 이상 당신 아프게 하지 않을 겁니다.”
“하아.”
민정이 고개를 저었다.
“나 아직 이 선생님 못 믿겠어요.”
“믿어요.”
민용이 민정의 손을 잡았다.
“나 이렇게 여전히 뜨겁단 말입니다.”
“정말 내 눈에 눈물 흐르지 않게 할 거죠?”{
“그럴 겁니다.”
민용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대는 내 사랑이니까.”
“사랑.”
민정이 그의 말을 천천히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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