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다시피 굉장히 오래된 영화입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치면 30살이나 된 영화인데, 이번 [페임]의 리메이크 버전을 보고 나서, 원 버전은 어떠한 느낌일까라는 점에 궁금해 보게 되었습니다.
크게 형식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한 영화 안에 모든 학년이 다 들어가 있는 것,
그리고 몇몇 스토리 역시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선생님들에 대한 이야기가 적고, 흑인과 백인 등에 대한 이야기가 적다는 점이 다소 차이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 속에는 인종에 대한 이야기 역시 들어있기 때문이죠.
페임은 한 예술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원작에서도 너무 많은 주인공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
원작의 경우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풀려고 하지 않아서, 아마도 1편 2편 정도로 개봉을 했으면 딱 좋았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듭니다.
[새로 개봉한 버전의 경우 4편으로 개봉해도 충분히 재미있을]
사실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가 맞나 싶습니다.
생각보다 그 뮤지컬의 분량이 적기 때문이죠.
[하이스쿨 뮤지컬]과 같은 느낌의 뮤지컬 영화를 기대하는 저로써는 솔직히, 실망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예술을 하고 싶은 청소년들의 여러 가지 고민,
삶.
그리고 아픔 같은 건 잘 표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기 길을 찾아 나가고,
어쩔 수 없는 함정에도 빠지지만,
아직 젊단 것은 다시 나아갈 방향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오래 둘 수록 더 향긋한 향이 나는 치즈와 같은 영화.
[페임]이었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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