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먼저 보고 원작을 읽게 되서 살짝 낯설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가 방송이 될 당시 이슈가 되었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SBS측이 시비를 걸어서 결국 KBS의 매거진 알로가 방송을 하지 못하게 되었죠.
그 때 KBS 측에서 한 말,
스타일 원작대로 갈 것도 아니면서 왜 표절 이야기 하냐? 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원작과 드라마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요즘 인기를 끄는 칙릿 소설과 같은 형식을 갖추고 있는데 말이죠.
묘하게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다소 부족하다고 해야 할까요?
여주인공은 충분히 바보처럼 구는데 말이죠.
거기에 멋진 남자가 등장을 하지 못 합니다.
그냥 어정쩡?
분명히 설정 자체는 멋있는 남자를 그리고 있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1인칭 시점의 최대 단점인 다른 부분을 볼 수 없다는 덫에 제대로 걸려 버리고 말았습니다.
1인칭이 주인공의 심리를 묘사하는데 좋기는 하지만,
이런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작가는 분명히 간과를 하게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충분히 빠져들 수는 있었지만
덮으면 끝.
더 이상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되었으니 말이죠.
20대 여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았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당당한, 그리고 멋진 여자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으니까요.
다만, 그것이 오직 이서정이기에 가능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모든 여성이 아닌,
이서정만?
이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물론 작가는 그런 걸 생각하지는 않았겠지만, 흐음.
엣지 없는 원작 소설 [스타일]이었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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