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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캐비닛, 정체불명 역겨움의 절정!

권정선재 2009. 11. 7. 21:24
지은이
출판사
문학동네
출간일
20061221
장르
한국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2006년 제12화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 세상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담아두는 '13호 캐비닛'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탄탄한 필력과 구성진 입심으로 싱싱하고 리얼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3부로 구성된 각각의 파트는 독립적인 에피소드들이 상호연결되어 독특한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의 화자는 178일 동안 캔맥주를 마셔대고 하릴없이 캐비닛 속 파일들을 정리하는 삼십대 직장인이다. 그의 낡은 캐비닛 안에는 온갖 기이하고 특이한 존재들이 가득하다. 손가락에서 은행나무가 자라는 사람에서부터 고양이가 되고자 하는 사람, 토포러, 심토머, 도플갱어, 샴쌍둥이 등 다양하고 무수한 판타지형 인물 군상들이 출현하고, 화자는 이들을 '심토머'라 부르며 그들의 기록을 정리한다. 소설은 심토머들의 기록과 이를 정리하는 화자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심사 당시 상상력의 기발함과 대담함이 돋보이며, 구성적 필연성을 갖고 정밀하게 잘 짜인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일곱 명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뽑힌 작품이다.
이 책은..
나의 평가
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별로네요

 

 

 

 초반에 꽤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기이한 사람들을 다루다.

 

 기존의 책들에서 볼 수 없는 모습.

 

 충분히 신기했습니다.

 

 다소 낯설기도 했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 책.

 

 이야기가 진행이 되면 될수록 불쾌함을 주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유쾌한 미소로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라,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이 책에 대해서 부담감을 느끼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죠.

 

 

 

 각각의 장은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듯 하면서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각 장의 성격이 다소 다르면서도, 하나로 통하는 구석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속에서 작가는 무언가 보여주려는 것이 점점 커지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더 가학적으로 된다고 해야 할까요?

 다소 더 가학적이고,

 

다소 더 잔인해집니다.

 

 점점 더 독자들이 불쾌함을 느끼게 변해 버리는 것이죠.

 

 

 

 최근 들어 형식의 다양성을 가지지 못한 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학이란,

 

 자꾸만 더 새로워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새로워짐은.

 

 어느 정도 독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안에 들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무조건 잔인함,

 

 무조건 낯설게.

 

 이것과 같은 무조건적인 새로움은 다소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죠.

 

 

 

 지나치게 새로움만을 추구하다가,

 

 결국 익숙함을 버리게 된 역겨운 소설.

 

 '김언수' - [캐비닛]이었습니다.

 

 

 

 다음 Viewer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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