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사람
만나다 보면 어색한 사람이 있다.
눈을 마주치는 것도 어색하고,
이야기를 하는 것도 어색하다.
그런 사람이 꼭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더 나를 배려해주는 기분이 든다.
오히려 어색한 사이이기에,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를 생각한다고 해야 할까?
그 어색함이 무조건 불편한 것이 아니라,
때로는 나를 배려해주는,
그런 느낌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 배려가,
즉 어색함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무조건 친해야 한다.
그런 억지 같은 것이 필요할까?
어느 정도의 거리는,
오히려 사람들에게 더 행복을,
더 기쁨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내가 그 사람이 어색한 그 만큼,
그 사람에게 더 예를 갖출 수 있을 테니까,
예의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