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어지러운 날

권정선재 2010. 2. 23. 00:24

어지러운 날

 

 

권순재

 

 

 

머리가 복잡한 날이다.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내가 옳다고 생각을 한 일이 그른 일이었고,

내가 그르다 생각을 한 일이 옳은 일이었다.

 

당신은 그런 적이 없는가?

당신이 생각을 한 그 모든 것이

그 모든 기억들이

다 거짓이.

거짓이라면 믿겠는가?

 

나의 목을 조르고 싶은 순간,

나의 기억을 부정하고 싶던 순간

 

어지러운 날.

머리가 복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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