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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노래] '아웃사이더' - [피에로의 눈물 2]

권정선재 2010. 3. 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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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의 눈물2 - Outsider

옛날 꽤나 아주 먼 옛날 옛적 이야기
시골 조그만 마을 웃음을 파는 광대가 살고 있었대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사내는 몇 해 전 아내를 잃고 세상을 떠도는 광대가 돼버린 청년 피에로
그는 집도 가족도 친구도 기댈 곳 하나 없었고
새하얀 얼굴엔 언제나 눈물이 고여 있었어 새빨간 다이아몬드처럼
눈물은 구슬프게도 반짝거렸지 마치 붉게 두근거리던 아내의 입술처럼
떠올라 떠올라 아내가 떠오를 때면 밤이 새도록 타올라 타올라 그리움이 불타오르곤 해
바이올린 비올라 선율을 따라서 미친 듯이 춤을 추면 사방에 흩어지는 새빨간 다이아몬드
그때마다 피에로는 어둠이 깨도록 큰 소리로 웃었어
굳게 닫히 입술을 깨물었어 되물었어
난 절대로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어 그래서 피에로는 자신을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웃음을 팔았어

알아 당신의 마음을 그 슬픈 눈물을
그대 곁에 있어 난 난 행복했던 걸
기억해줘 그대여 부디 잊지 말아요
그대 곁에 언제나 함께 할게요


그 뒤로 한 달이 지나 두 달이 지나 몇 년이 흘렀어
하루는 건너 마을에 사는 한 소녀를 웃게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받고는 곧바로 소녀의 마을을 찾았어
그리고 거기서 꿈에도 그리던 그녀와 꼭 닮은 소녀를 만났어
그녀의 옆에는 한 사내가 있었고 그 사내는 괴로운 얼굴로 자신의 딸을 살려달라고 말했지
눈물도 웃음도 없는 가녀린 소녀의 소원은 울거나 웃거나 감정을 느껴보는 것
피에로는 자신의 아내를 꼭 닮은 소녀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서 온 힘을 다했지만 소녀는 결코 웃지 않았어
시간이 갈수록 몸과 마음은 말라 비틀어져
피에로는 결국 소녀를 위해서 목숨을 건 마지막 곡예를 펼쳤어
팽팽한 외줄 위에서 비행하는 피에로의 팔과 다리는 황홀하게 소녀의 얼굴에 미소를 수놓았어
그 순간 피에로는 소녀의 미소와 함께 외줄 아래로 영원히 추락했어
웃으며 바닥에 누워있는 피에로를 보고는 소녀의 눈에선 눈물이 흘렀고
눈물이 바닥에 닿자마자 자신의 피보다 붉디 붉은 새빨간 다이아몬드로 변해버렸어

알아 당신의 마음을 그 슬픈 눈물을
그대 곁에 있어 난 난 행복했던 걸
기억해줘 그대여 부디 잊지 말아요
그대 곁에 언제나 함께 할게요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아 이번이 마지막이야 널 향한 나의 광대짓)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아 단 한번만이라도 단 한순간이라도)
(마지막이야 널 향한 나의 광대짓 그러니 제발 환한 웃음을 보여줘)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아
이미 지나간 시간을 붙잡을 수 없다는 걸 알아
그녀를 만약 살릴 수 있다면 내 남은 생명을 전부 다 바친대도 괜찮아
절대로 후회 안 할게 너를 원망 안 할게
단 한번만이라도 널 웃게 만들어 주고 싶어 단 한순간이라도 얼굴에 미소를 주고 싶어
널 보면 자꾸 떠나간 아내가 떠올라
어떻게 그리도 꼭 닮았을까 똑 부러진 코와 눈과 짙은 눈썹까지도 아내를 보는 것 같아
눈 앞에 있는 것 같아 아내가 다시 살아났대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 제발 환한 웃음을 보여줘 (그러니 제발 환한 웃음을 보여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이번이 마지막이야
널 향한 나의 광대짓 내 손짓 내 몸짓 정말로 마지막이야
점점 숨이 가빠져 그러니 부탁할게 제발 날 보며 한번만 환하게 웃음을 지어줘…

** 알아 당신의 마음을 그 슬픈 눈물을
그대 곁에 있어 난 난 행복했던 걸
기억해줘 그대여 부디 잊지 말아요
그대 곁에 언제나 함께 할게요 ** ( x 2)



가사 출처 : Daum뮤직

 

 

 

[사진 출처 : 다음 뮤직]

 

 

 

제가 꽤나 좋아했던 노래중 하나가 바로 이야기가 있는 노래였던 [피에로의 눈물]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피에로를 보면서 미소를 짓지만 말이죠.

 

사실 피에로는 꽤나 슬프고 불쌍한 존재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특히나 입은 억지로 울고 있는 피에로를 보면 저절로 가슴이 아파지는데요.

 

거기다가 다이아몬드의 모양을 하고 있는 눈물은 무언가 스산한 기분까지 주고 있습니다.

 

 

 

전에는 다소 매니아적?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곡은 조금 더 대중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나 노래와 함께 있는 것이 그런 느낌을 주는 것 같은데 말이죠.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 탓에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2가 붙으면 무언가 완벽히 새로운 것을 바라게 되는데 말이죠.

 

'아웃사이더'의 목소리는 좋지만 역시나 조금은 아쉽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비트가 너무 강한 것 역시 아쉬운 요소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보컬과 랩이 묻히다니.. 하아, 확실히 아쉽고 또 아쉬운 느낌의 노래입니다.

 

아무래도 전혀 새로운 느낌을 주고자 이러한 노래를 이번 음반에 수록한 것 같은데 말이죠.

 

역시나 가수의 열정은 팬에게 고스란히 다가오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아웃사이더'의 [피에로의 눈물 2]였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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