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이야기 하기

시청료 인상하면, 정말 한국방송으로 되는 걸까?

권정선재 2010. 6. 10. 07:00

현재 대한민국에서 전기세를 내시는 분이라면 방송수신료라는 명목으로 2,500원씩 빠져나간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이 돈은 KBS 한국방송을 비롯 MBC 문화방송, EBS 교육방송 등의 방송국을 지원하는데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금액은 공영방송이란 KBS에 의해서 사용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시청료를 이번에 6500원까지 인상하는 방안이 국회에 제출이 된다고 합니다.

 

지금의 수신료 상황으로는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방송을 할 수 없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물가 인상률과 함께 상승을 하면서 한국방송에 광고를 없애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살고 있는 부천 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들을 보면 참 신기한 일이 있습니다.

 

지역 케이블 방송에서 유선방송을 보여준다면서 돈을 받아가고 있죠.

 

사실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유선방송을 보지 않으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지상파도 못 보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서 KBS는 시청료까지 인상을 하겠다고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난 이유는 KBS가 나오지 않는 난시청 지역을 지역방송이 커버해주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지상파 방송에서 그것을 수용할 능력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도 가장 저렴한 것을 억지로 보고 있기는 하지만 케이블을 거의 보지 않습니다.

 

케이블을 본다고 치더라도 TVN이 전부이고, 그것도 다 제가 보는 것이 전부입니다.

 

한 마디로 있으나마나한 케이블을 강제로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KBS까지 시청료를 인상한다면 말 그대로 평범한 사람들만 봉이 되는 겁니다.

 

게다가 차등적으로 요금을 올리는 것도 아니고, 모든 가구에 동일한 요금을 매기는 것은 참 신기합니다.

 

100만원 버는 사람에게 5000원 인상과 1000만원 버는 사람에게 5000원 인상의 의미는 다릅니다.

 

거기에 물가 인상률과 동일하게 시청료까지 올린다는 것은 서민들은 죽어라, 죽어라 하는 행위 같은데요.

 

과연 한국방송이 국민의 방송인지 정부의 방송인지는, 국회의 판결에 따라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2009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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