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기대를 했던 영화는 아닌데 평이 꽤나 좋은 영화였습니다.
게다가 영화를 보고 나면 [레옹]이 떠 오르는 영화라니!
명작과 닮아 있어서 떠오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 만큼 비슷한 느낌을 살렸기에 그런 말을 듣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요.
18금이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판정에도 불구하고 쫄래쫄래 극장에 갔습니다.
그리고 살짝 살짝 무서운 장면을 피하면서 보니 나름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그 동안 '원빈'이라는 배우와 연기라는 단어는 함께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는 잘 생긴 배우이기는 하지만 거기에 연기는 다소 부족한 느낌이었고...
미디어에 노출이 그리 많지도 않기에 조금 더 낯설은 느낌을 주는 배우였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 그가 원톱으로 주연을 한다는 사실이 살짝 불안하기도 했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그러한 생각은 전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원빈'은 스타에서 배우가 되어 있었으니까요.
이 영화에서 그는 그 어떤 배우보다도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살짝 오글거리는 대사도 중간중간 있지만 그가 한다면 어느 정도 감안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나 이 영화에서 오직 한 목적만을 가진 사내와 그는 너무나도 잘 어울렸으니까요.
상처도 많으면서 더 이상 상처를 얻고 싶어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너무나도 멋있었습니다.
다들 연기를 못 한다고 하시는데.. '김새론' 양의 연기가 그리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살짝 낯설며서도 투박한 느낌? 이 더더욱 예쁘게 느껴지는 느낌이었는데요.
'원빈'과 살짝 낯설면서도 그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로는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위에서도 말을 한 것처럼 이 영화는 '원빈' '김새론'의 투 톱 영화가 아니라 '원빈'의 원톱 영화이니까요.
'김새론'의 역할은 '원빈'이 그런 일들을 하도록 만드는 것만 해주면 충분한 것이기에 더더욱 알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너무 많은 죽음이 나오기에 잔인한 것을 못 보시는 분들은 부담스러우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의 경우 액션신은 거의 스킵을 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굳이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여야 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나갑니다.
그 모든 것이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한 한 사내의 집념이긴 하지만 말이죠.
그렇긴 하더라도 살짝 부담스러운 것도 부인을 할 수 없는 사실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보고 나면 그래도, 아 그런 거네. 라는 느낌도 얼핏 드는 영화. [아저씨]였습니다.
3년 연속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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