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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수다] 가수, 진행, 연출 세 박자가 제대로 어울린 [나는 가수다]

권정선재 2011. 5. 22. 18:49

 

[문화와 수다] 가수, 진행, 연출 세 박자가 제대로 어울린 [나는 가수다]

 

여태까지 [나는 가수다]가 보여주었던 것은 살짝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던 진행자 이소라와 엉성한 편집 이야기까지 듣던 연출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나는 가수다]는 그러한 이야기가 더 이상 나올 수 없는 아주 훌륭한 방송이었습니다.

출연진과 진행자, 그리고 연출까지 삼박자가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말 그대로 아름다운 방송이었기 때문이죠.

[나는 가수다]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부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그것을 극대화로 활용을 하는 것은 분명히 영리한 선택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이제 일요일 오후 다섯 시부터 MBC를 볼 수 밖에 없게 된 것 같습니다.

 

 


임재범 / 가수

출생
1963년 10월 14일
신체
키182cm, 체중76kg
데뷔
1986년 시나위 1집 앨범 '크게 라디오를 켜고'
학력
서울고등학교
경력
1990년그룹 '아시아나' 멤버
1989년그룹 '록킹코리아' 멤버
팬카페
http://cafe.daum.net/f1r1e1e1
주요작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 임재범 콘서트, 2011 라이브열전 피크닉, [싱글] 사랑

첫 번째로 훌륭했던 가수가 훌륭한 것은 굳이 또 말을 할 필요가 있을 정도로 당연한 부분입니다.

이소라부터 시작을 했던 오늘 경연은, 지난주 7위여서 마음을 비운 BMK, 목 상태가 말이 아니었던 윤도현, 아직 회복이 되지 않은 임재범을 비롯 김연우, 박정현, 김범수 모두 훌륭한 무대였습니다.

특히나 더 좋았던 것은 무조건 편곡을 많이 하지 않았던 오늘 무대였습니다.

그 동안 자신의 색을 많이 내기 위해서 노력을 했던 여턔까지의 경연과 다르게 오늘은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보는 사람도 조금 더 편안하게 그러면서도 집중을 하면서 볼 수 있었던 방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렇다고해서 본인들이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연극 같은 경우 배우들이 지나치게 힘을 주면 보는 사람도 보고 난 이후 진이 빠져버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나는 가수다]는 본인들은 정말 힘을 주면서 공연을 하면서, 보는 사람들은 그리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 훌륭한 무대였습니다.

또한 출연자들 역시 예능이라는 것을 조금씩 의식을 하면서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역시 좋은 부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가슴을 울렸던 부분은 임재범이 [여러분]을 부르던 도중 들려주었던 내레이션이었습니다. 그저 가사를 읽는 것일 지도 모르겠지만, 임재범에게는 모든 감정이 있었고 다시 한 번 대중과 소통을 하게 된 그가 모두에게 고마움을 표시할 수 있었던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소라 / 가수

출생
1969년 12월 29일
신체
키164cm
데뷔
1995년 1집 앨범 '난 행복해'
학력
인천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경력
1991년그룹 '낯선사람들' 멤버
수상
2010년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 음반
팬카페
http://cafe.daum.net/sorasora
주요작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 이소라 네번째 봄 - 제주, [싱글] 가시나무 새 PART.2 (KBS 수목드라마)

다음으로 좋았던 것은 이소라의 진행이었습니다.

여태까지의 그녀의 진행이 훌륭하기는 하나, 아직 서툴다는 느낌을 조금은 가지고 있었던 것과 다르게 오늘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윤도현이 아프다는 것을 문제가 되게 전달을 하지 않는 것이라던가, 코러스나 가수들이 가지고 있는 느낌을 전달하는 것 역시 좋았습니다.

또한 오늘 방송의 경우 가수들의 음악 스타일이 정말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방송이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이소라는 앞 무대와 뒷 무대가 전혀 껄끄럽지 않게 유머 등을 사용하면서 관객과 시청자 모두 자연스럽게 다음 곡으로 넘어갈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가수다

정보
MBC | 일 17시 20분 | 2011-03-06 ~
출연
이소라, 박정현, 김범수, 윤도현, 김연우
소개
실력파 가수들에게 색다른 미션을 부여하고 수행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형식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훌륭했던 것은 바로 오늘 연출이었습니다.

노래 사이에 인터뷰는 최대한 줄이면서도, 예능이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끈을 놓치지 않는 방법을 확인했기 때문인데요.

출연자들이 훌륭해 보이는 것과, 진행이 좋아보이는 것 역시 모두 연출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훌륭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또 가수가 아프다는 것을 단순히 핑계로 넘어가지 않도록 편집을 하면서, 매니저 김제동이나 선배가수 임재범이 그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역시 리얼 버라이어티의 형식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으며 일밤만이 가지고 있는 감동 코드를 제대로 유지하는 좋은 부분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나 임재범의 무대 이후 잠시 음소거로 방송을 내보낸 것 역시 음악의 여운을 잊지 않게 도와주는 좋은 부분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또 방송 순서를 뽑기 등으로 보여주는 예능적 효과 역시 탁월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나는 가수다가 감동을 주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유머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타 방송사에 비해서 약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김연우가 바라는 순서가 다른 곳에서 나오는 순간 의도하지 않았던 웃음을 최대한 재미있게 보여주는 부분.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웃을 수 있었기에 좋았습니다.

시청자들이 문자를 하면서 경품을 주는 것 역시 방송을 통해서 알려주는 것 역시 시청자를 배려하는 부분에서 돋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다시 발표가 장기호 교수로 넘어간 것 역시 좋은 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방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방송에서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부분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지상렬이 모니터를 하면서 뽀뽀를 한다느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은 분명히 과한 부분이었습니다.

여전히 결승 발표를 하면서 괜한 긴장감 조성 역시 불편하기는 하였으나, 이전만큼 심하지는 않았기에 점점 나아지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최고의 방송이 되어가는 [나는 가수다.] 과연 이 최고의 프로그램이 얼마나 더 사람들의 마음 속으로 들어갈 지 기대가 됩니다.

 

 

 

200820092010년 상/하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Lovely Place Fivestar <http://blog.daum.net/pungdo/>

 

 

15일 방송 = 1위 박정현 / 2위 이소라 / 3위 김범수 / 4위 임재범 / 5위 YB / 6위 김연우 / 7BMK

22일 방송 = 1위 임재범 / 2위 BMK / 3위 김범수 / 4위 김연우 / 5위 YB / 6위 이소라 / 7위 박정현

15일 방송과 22일 방송 결과를 합친 종합 7위 = 김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