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굽쇠] 언론/배급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23일 오후 두 시 [소리굽쇠]라는 영화 시사회가 있었는데요.
어떤 영화인지 궁금하실 것 같은데 ‘위안부’ 할머님들의 이야기입니다.
그 아픔을 겪고도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그 불쌍한 삶.
그리고 그 삶의 되물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요.
조금 많은 것들이 담겨 있어서 묵직하기도 한데.
그래서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추상록. 안녕하세요. 감독을 맡은 추상록입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포함한 세계 제 2차 대전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많은 분들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고요. 위안부 특히 피해자 할머니들을 소재로 한 첫 번째로 영화라는 의미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하고, 모쪼록 관객분들의 좋은 반응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안. 안녕하세요. 조안입니다. 네, 워낙에 취지가 좋은 영화여서 함께하게 되었고요. 저도 지금 처음 본 거라 얼떨떨합니다.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하고 잘 부탁드립니다.
이옥희. 이렇게 와서 시사회에 여러분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중 합작으로 된 영화고 또 의미있는 이런 영화라 여기에 저도 참여해가지고 촬영을 했는데 할때는 얼떨떨하고 어디가 어딘지도 잘 몰랐습니다. 정말 오늘 촬영화면에서 보니까 또 감회가 새롭네요. 그래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정말 관심을 가지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김민상. 안녕하세요. 김민상입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저희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주신 분들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오늘 처음 봤어요. 처음 봐서. 저도 큰 울림이 되리라고 큰 기대를 하지 않는데. 영화 제목 소리굽쇠처럼 작은 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Q. 극 영화로 처음인데 의도는?
추상록. 전쟁을 일으킨 일본을 만행하는 그런 의미라기 보다는, 현재를 살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그들의 인생. 그리고 어떤 아물지 않는 심증적인 고통. 그리고 후대에까지 내려오는 아픔에 대해서 생각하는 관객들과 소통하는 의도로 연출을 했고요. 그리고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역사적인 비극이잖아요. 참여하는데 재능기부라고 해서 물론 영화를 제작하게 되면 1년간 고생을 해야 하는데 보수를 받지 않고 한다는 게 참 암담한 느낌이 처음에 들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렇다고 보수 때문에 이 작품을 참여하지 않으려고 생각을 해보니까 나중에 또 후회를 할 거 같고. 세계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어떤 사건에 참여하는데 의미를 두고 참여했습니다.
Q. 조안 씨는 재능 기부로 노래에 캘리그래피까지 하셨는데요.
조안. 제가 잘 안 되는 노래 솜씨로. 함께 노래를 부르지 않겠느냐고 해주셔서요. 제가 흔쾌히. 영화에 제가 조금이라도 손때가 묻을 수 있어서 흔쾌히 했고요. 제 목소리가. 사실 제가 노래를 그렇게 잘하지 못해서 걱정을 했는데요. 워낙 기술이 좋아서 잘 만져주셨더라고요. 그맀도 사실. 제 글씨가 그렇게 예쁘지 않은데, 역시 요즘의 디지털이 잘 발달되었네요. 감사하게 제가 오히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이옥희 중국 합작 영화라서 뜻깊은 지점이 있는데, 역사적 아픔을 공유하고 있는 나라다 보니까요. 또 한국 스태프들이랑 첫 작품인데, 현장 분위기나 이런 것 어떠셨나요? 또 조안 씨랑 연기 호흡은 어떠셨나요?
이옥희. 연기 생활 40년에 다가오지만 중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제가 처음으로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영화 촬영현장에서 여러 가지 현장의 언어들이 생소했고. 다 영어라 못 알아들었고, 촬영장 앞에서 해야 하는 모든 것들이 저는 정말 초보여서, 그럴 때마다 우리 감독님 그리고 곁에 있는 조안 씨 정말 저한테 많은 배려를 해주고, 알려주고, 그리고 저는 액션이라는 두 글자 밖에 잘 몰랐거든요. 그런데 이 하나하나 그런 것도 알려줬고. 주변의 모든 스탭분들이 처음으로 그런 배우다운, 정말 배우답게 그런 사랑을 받았습니다.
모든 분들이 다 저한테 잘해줬는지 따뜻한 물 한 번 갖다주고. 밥도 저는 특수분장이라 앉은 자리에서 다 해다주고. 추울 때 호텔에 갈 적에도 제일 좋은 차에데 저를 데려다 주고. 여기 여러 분들 그리고 촬영 추상록님. 우리 나이 손자가 해주듯 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저에게 정말 좋은 추억으로. 중국에 가서도 우리 연변의 많은 팬들에게 자랑했어요. 그 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Q. 반대로 조안 씨도 연변 사투리 배울 때 많은 도움 받았다고요.
조안. 맞아요. 선생님이 제가 아무래도 시간에 많이 쫓기다 보니까 사투리를 연습할 시간이 촉박했어요. 그런데 옆에서 사투리 가르쳐주시고. 북한 사투리랑 또 다르잖아요. 우리가 듣기에는 좀 헷갈릴 수가 있는데 많이 그 차이점이나 그런 것들을 짚어주셔서 감사히 촬영했어요.
김민상 배우님은 밀양서도 추웠다고 하는데 에피소드는?
김민상. 모든 영화가 겨울에 찍으면 축고, 여름에 찍으면 덥잖아요. 이게 2년 전에 제작된 영화라서 현장 분위기는 정말 좋았는데, 많이 기억이 안 나는데 아까도 이야기했다시피 눈이 녹을 때 찍었어요. 막 눈이 내리면 전부 해서 눈도 막 치우고, 큰 버스가 구덩이에 빠졌는데 크레인이 못 와서 이것을 밀재요. 감독님이 그랬나? 이걸 어떻게 밀어. 그래서 버스를 언덕길에서 30,40명이 밀었어요. 그런데 밀리더라고요. 제가 군인정신을 배웟습니다. 재밌었습니다. 이걸 재밌다고 하면 안 되나요?
Q. 네 분 평소에 위안부에 대해서 가졌던 생각, 그리고 이옥희 배우님이 조선족으로 느끼시는 건?
추상록. 소재로 제안받기 전에는 그냥 저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관심이 전혀 없지 않으나 공부도 하지 않고, 저도 그 정도였던 것 같아요. 영화를 찍으면서 공부도 하고, 특히나 조선의 위안부들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실제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을 한 책인데 많은 것을 느꼈고. 정말 잊지 않고, 어떤 비극적인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잊어서는 안 되겠구나. 작품을 준비하면서 느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그런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조안. 저도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평소에 막 그렇게 많이 알고 있지 못했어요. 부끄럽게도. 그냥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그 정도 관심 뿐이었는데. 아무래도 촬영을 준비하면서 할머님들도 만나 뵙고, 조금 공부를 하면서 우리나라의 이 역사가 아픔이 과거에 있었던 걸로 끝난 게 아니라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구나. 이게 현실적으로 다가왔고요. 그래서 촬영하면서 조금 더 많이 아팠던 것 같아요.
이옥희. 저도 중국에 있었지만 위안부 이런 역사에 대해서 영화에서 내 나라가 일본 침략에 대한 영화를 중국에서 많이 상영했습니다. 침략과 약탈의 현장에서 여자들이 당하는 것을 봤었습니다. 깊게는 배우지 못했지만 자료적으로 중국 동남아, 40여만 명이 위안부가 있는 걸로 알았고. 우리 중국의 위안부들은 20만 명이라는 것을 그렇게 알았습니다. 그래서 더 중국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여기 와서 할머니들의 집에도 못 가봤고. 이건 우리 그 할머니들의 삶을 극본을 통해서 보며 느낀 게, 세상에 대놓고 이야기도 못하고.
아직도 세계 방방곡곡에 우리 피해 할머니들이 자기를 세상에 내놓지 않은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평생을 그 한과 업을 가지고 산 그 아픔을 다소나마 생각을 하다 보니까 저는 정말 눈물이 났고. 우리가 이건 역사가 아니고 오히려 이 한을 풀 사람들이 우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에서 하느라고 했지만, 그런 할머니들이 제가 연기 방면이나 처음이다 보니 많이 미숙할 것 같고, 조금 내가 영화에 처음이다 보니 그런 아쉬움들이 있어요. 감사합니다.
김민상. 저도 앞에서 말씀하신 분들과 같이 큰 관심은 없고 매체나 그런 데서 기사가 나오면 훅 열받아 하는 대한민국 국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하면서 알게 된 것이 중국에 아직 계시는 것도 몰랐어요. 중국에 아직 몇몇 할머니가 계시다는 것을 알고 내가 너무 무관심한 것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펀딩 21에서 중국 할머니 건강 돌보기 프로젝트도 하고 있거든요. 이런 관심. 어떠한 위로 어떠한 것을 해줄 수 있나 생각을 해보는데,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이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기억하는 거고. 후세에 알려야 할 의무도 있고. 고맙습니다.
Q. 이번 영화 속에 등장하기도 하고 나눔의 집에 봉사도 가셨는데 할머니들을 실제로 만나뵌 소감 있으신가요?
조안. 모르겠어요. 봉사 활동이라고 자꾸 말씀을 하시면, 그런 개념으로 찾아뵌 적은 단 한 번도 없고요. 그냥 할머님들을 만나뵈러 갔었고, 만나뵐 때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잘해주셔서, 할머님들 정말 너무 좋으시거든요. 너무 따뜻하시고 가면 그렇게 반겨주시고 하세요. 봉사라는 개념보다는 갈때마다 많은 사랑을 받아 오고 있고요.
이렇게 계실 때는 우리네 할머니들처럼 정 많고 따뜻하시고 정말 좋으신 분들인데, 아픔이나 과거의 이런 이야기 하시면 아직도 아파하시고 힘들어하세요. 굉장히. 사실은 우리가 영화를 찍으면서 영화를 통해서 그 할머니들의 아픔을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기억할 수 있게끔 하는 계기의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촬영할 대 으쌰하는 동기부여가 되었고요. 지금도 할머님들 만나면 오히려 예쁨 받고 오지 봉사는 아닙니다.
김민상. 저도 처음 방문 드릴 적에는 굉장히 낯설었어요. 제가 과연 가서 무엇을 하고 왜 가는 거지? 제가 어떠한 위로를 드릴 수 있지? 그래서 갔는데 할머니들이 원하는 것은 그런 게 아닌 것 같아요. 할머님들이 말씀을 많이 하시는 것이 아니라 많이 들으시고, 조언도 해주시고. 잘 살겠다. 장가가겠다 못 가겠다. 이런 소통. 눈높이에서. 예전에 우리 할머니랑 집에서 지낼 때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한두 시간 지나니까 진짜 할머니 같으세요. 가서 이야기하다가 눈 마주치고. 집에 올 때는 모르겠지만 괜히 아 좋다. 이런 느낌을 받고 있어요. 혹시라도 가실 분 있으면 편안히 가시는 게. 특별히 뭘 안 가지고 가셔도 좋은 것 같아요.
Q. 영화에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향옥’의 남편이 원폭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하고 어떻게 맞아떨어지는지. 한 마디로 원폭이라는, 전쟁 당시의 또 다른 아픔인지. 아니면 향옥의 불행한 스토리를 위한 영화적 장치를 위한 건지 애매한데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 좀
추상록. 사실 위안부 할머니의 문제가 너무 커서 그렇지. 세계 제 2차 대전의 후유증의 피해자는 너무 많으세요. 합천의 원폭피해자 분들도 그렇고요. 전쟁통에 국적이 바뀌어서 조선족의 신분으로 한국에 와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을 맞는 경우. 사실 영화 소리굽쇠는 위안부 할머니의 문제도 그렇지만 세계 제 2차대전으로 고통받는 분들. 전쟁의 후유즹. 이 넓은 개념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감독님은 만들면서 생각의 변화가 있었을까 궁금합니다.
추상록. 지금 정확히 짚어주신 것 같은데, 어떤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 영화. 역사적 비극을 다루는 영화에서 보면 그런 정서적인 부분을 다뤄야 하는 것과, 역사적 사실을 둔 사실을 다루는 부분과, 그 균형을 고민하게 되는데. 영화 소리굽쇠에서 위안부 할머니의 문제를 소재로 다룬다고 하지만 사실은 객관적인 사실만 증거하는 영화는 다른 미디어가 있죠. 다큐멘터리나, 기록 영화 같은 방식이 있고요. 하지만 극 영화라고 하면 어차피 관객들과 정서를 소통하고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후대에 이어져 내려오는 향후의 고통. 그쪽으로 가면서 장르적으로는 멜로의 느낌도 나고요. 정서를 움직이기 위한 장치들. 그런 방법들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Q. 제작 기간이 길었던 고민과 촬영이 힘들 때 느꼈던 점. 그리고 일반 작품과 재능 기부로 작품을 하실 때 어떻게 다른 게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조안. 저는 감독님이나 초반부터 준비하시는 분들처럼 오랜 시간 준비하지는 않잖아요. 배우들은. 그러니까 아무래도 조금 감독님이 짊어져야 할 것보다 덜했을 거예요. 저는 영화 거의 들어가기 일보직전에 함께하자고 해서 들어가게 되었고요. 그리고 사실은 대본을 받았을 때 느꼈던 것은 굉장히 감동 받았던 것이. 이 영화를 통해서 모든 스탭 분들 배우 분들이 다 재능 기부로 동참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수익금은 좋은 취지의 뜻으로 할 것이다.
이렇게 했었을 때. 굉장히 이 영화의 취지가 너무 좋고. 그리고 이 영화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야기고 기억해야 할 이야기이기 때문에. 뭔가 좀 저에게 들어왔을 때 해야 하는 의무감을 느꼈어요. 그런데 한 편으로는 부담감?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의무감과 동시에. 우리가 정말 동시에 기억해야 할 이야기고. 우리가 한 번 되새김 해야 하는 이야기인데 내가 이걸 잘 해야 할 텐데. 약간 굉장히 부담감. 많이 느꼈고요. 사실 동참함에 있어서는 의무감 때문이었는지 당연히.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촬영 현장 정말 추웠는데 다들, 너나 할 것 없이 너무 좋은 취지로 모여서 환경이 열약하고 추워도 으쌰으쌰하는 그런 게 있었던 것 같아요. 서로서로. 너무 서로서로 고마운 거예요. 해줘서 고마운 거죠. 현장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옥희. 처음 섭외 받고 스토리를 들었을 때 저는 이 영화는 내 예술 생에서 무언가 한 획을 긋는 그런 좋은 영화. 그런 기회고. 또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내용을 들으니까 제가 너무나도 다가왔어요. 이건 정말 해야할 의미있는 작품이구나. 그렇게 생각을 했고. 그 다음에 재능 기부 그런 것 전에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흔쾌히 참여하게 되었어요.
물론 너무 춥고 매번 현자에 갈 때마다 사슬을 걸고 올라갔거든요. 눈 오고 열약한 환경이라. 그래도 우리 전부가 서로 돕고 희망 주고 그런 마음으로 해서 그래서 이 영화가 여기에서 하게 되면 우리 동포들이 그 영화의 내용처럼, 물론 대한민국에 정말 우리 동포들이라서 좋은 혜택도 많이 받아서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무시받고 여러 가지로 불이익을 당하고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정말 가슴 아파 들을 수 없는 그런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영화가 서로가 우리가 한민족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서로가 관심가지고 민족적인 의미에서도 같이 서로 살아가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저는 이 영화에 참여한 것을 정말 너무나도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민상. 첫 미팅서 다 그 이야기를 하는데 진심으로 따뜻해보였어요. 사무실이 온풍기를 많이 틀었나? 너무 따뜻한 느낌을 많이 받아서 이 취지를 먼저 들었는데. 20분 정도로 다큐 식으로 해서 각 중고등학교에 무료 상영하는 걸로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기부가 되었고요. 재능 기부를 말씀하셨는데 저는 다른 재능을 기부를 할 만 큼 비싼 배우가 아닙니다. 그래서 큰 차이가 없는데. 좀 더 큰 재능을 기부했으면 좋겠는데 재능이 작은 것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Q 조안 씨는 앞으로 어떤 역을 했으면 좋겠는지 이런 역할 같은 거 하실 생각 있는지? 그리고 이옥희 님도 한국 진출해서 좋은 역인데 한국에서 조금 더 동포에 관한 역을 맡아서 영화를 할 그럴 마음은 있으신가요?
조안. 모르겠어요. 저는 배우로 매 작품작품 저에게 주셔서 감사하고요. 이 작품도 그랬습니다. 열약한 환경이었지만 다들 열심히 찍었고요. 저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 캐릭터는 사실 그냥 저는 할머니 될 때까지 그냥 쭉 모든 캐릭터 하고 싶어요. 제가 꿈꾸는 건 그냥 연기 계속 하는 거거든요. 연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시작했고 지금도 매 순간 감사하고 행복해하며 하고 있어서, 뻔한 대답이지만 다양하게 하고 싶고요.
그리고 저희 영화 오락물이고 재밌고 뻥뻥 이런 영화 아닌데 먼 길 와주셔서 이렇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진지하게 봐주시고 정말 감사하고요. 글 정말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옥희. 한국서 활동할. 부르신다면 의향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투리이기 때문에. 정말 내가 이걸 내가 하면 제일 잘 맞다 한 것이 사투리고. 또 중국에 게시는 할머니 이야기고. 중국말도 들어가고 하니까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사투리 배우가 있고 필요하다 하면 언제든 할 생각 있습니다. 그리고 조안 씨 사투리를 너무 잘 해서 우리 연변 무대에서 엄마와 딸로 한 번 꼭 하겠다고. 감사합니다.
김민상. 저도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어떻게 본 것을 둘째 치고 보신 분들이 어떻게 보셨을까 궁금합니다. 다소 마음에 들지 않는 장면이 있어도 좋은 기사 부탁드리고요. 저도 이 영화 찍으면서 부담이 컸어요. 바로 전 작품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거에서 악역이어서 그 다음 영화가 이거라 전혀 다른 역할을 해서 어떻게 하면 그것을 지울 수 있을까. 아무튼 좋은 사람들이 좋은 뜻을 가지고 만든 영화임은 분명하니까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
추상욱. 독일의 홀로코스트를 소재로 한 영화가 천 편이 넘는다고 합니다. 세계인들이 공유할 수 있는 비극임에도 불구하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소재로 한 극영화가 저희가 첫 번째라는 말씀을 듣고 앞으로 좋은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고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특별한 기억을 남기는 작업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먼 길 찾아오셔서 감사하고요. 많은 입소문 부탁드립니다.
2008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Pungdo: 풍도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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