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영화의 현장

[오늘의 연애] 쇼케이스 다녀왔어요~

권정선재 2014. 12. 20. 14:24

박경림 ; 어쩌다가 이들이 썸 가해자와 피해자가 되었는지 직접 만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대한민국 남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현실 공감 로맨스. 오늘의 연애.

이승기 : 반갑습니다. 첫 영화 스크린 데뷔로 만나 뵙게 되었고요. 준수 역을 맡은 이승기입니다.

문채원 : 네 오늘의 연애에서 현우 역을 맡은 문채원입니다. 반갑습니다.

 





박경림 : 오전에 뵙고. 이렇게 또 뵙는데요.

이승기 : 하루종일

박경림 : 하루 종일 같이 있네요. . 진짜로 여리가 아주 뜨거워요. 객석이 꽉 찼는데요. 이승기 씨는 본인이 말씀하셨지만 스크린 데뷔입니다. 느낌이 어때요?

이승기 : . 결과가 바로바로 보여지는 드라마만 하다가. 늘 떨리면서 깼던 7시였는데. 이번 영화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찍어놓고도 편집과 여러 가지 후반 작업에 의해서 여화가 되게 탄탄하게 만들어지는 거기 때문에. 어떻게 나올지 저 역시도 궁금하고 떨리고 설렙니다.

박경림 : 우리 문채원 씨는 두 번째 호흡인데 느낌이 어때요?

문채원 : 드라마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짝사랑하는. 이번에는 그때 저를 너무 외면했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는 19년 동안이나 저를 좋아하는 그런 관계로 나오니까. 제가 조금. 유쾌했죠.

박경림 : 문채원 씨가 생각하는 남자 이승기는?

문채원 : 일단 유머러스함이 몸에 베어있는 게. 근데 그 유머러스함이 젠틀한. 자연스러운

박경림 : 젠틀 유머는 이승기씨를 따라올 사람이 없죠.

문채원 : 그런 게 매력인 것 같아요.

박경림 : 얼굴도 준수하고 젠틀하기까지

문채원 : . 준수하죠 (웃음)

박경림 : 이승기 씨는 화답을 해야죠.

이승기 : 채원 씨 같은 경우에는 외모야 두 말 할 것 없이 되게 아름다우시고. 지금 이십대를 대표하는 여배우 주 한 분인데. 사실 많은 분들이 문채원 씨를 떠올리면 정극. 진지하고 단아한 이미지만 생각하셨는데. 그 감춰진 이면들이 굉장히 많다는 걸 영화를 찍으면서 알았어요. 굉장히 소탈하고. 본인이 가진 귀여움도 있고. 이 영화가 개봉이 되면 많은 남성분들의 팬이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지금도 많지만. 엄청 많아질 거 같고. 아마 팬사인회 오시는 남자 분들이 저에게 욕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 영화에서 욕을 아주 맛깔나게 잘 했거든요. 마치 늘 해왔던 것처럼.

박경림 : 정말 젠틀한 유머를. 아니 그런데 무채원 씨. 제가 지금까지 본 주사 연기 중 가장 사랑스러웠어요. 특별한 연슬이라도?

문채원. 아니요. 연습을 하지는 않죠. 주사 연기를 연습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가 저는 술을 자 안 좋아하거든요. 일 년에 먹는 날이 몇 번 안 되는데. 그러다 보면 늘 맨정신일 때 온갖 주사의 형태를 보게 되죠. 그럼 그게 메모리에 잘 담겨 있다가. 잘 꺼내서. 연기할 때. 썼습니다.

박경림 : 그럼 현우의 연기는 누군가는 맨정신일 때 봤던.

문채원 : 수없는 진상들을 목격하고.

박경림 : 오늘의 연애에서. 정말 수많은 시간이죠. 너무 긴 시간이에요. 1년 동안 썸을 탔던. ‘이승기’ ‘문채원의 이야기가 그려지는데요. 그래서 저희가. 썸 피해자 가해자 대표로 두 분을 모셨기 때문에. 대한민국 남녀들이 생각하는 썸과 연애를 생각하는. 오늘날의 연애 이대로 괜찮은가. 2014 썸 연애행태 보고 토크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박경림 : 저희가 11월 온라인을 통해서 서베이를 했는데요. 그 결과. 전국에 남녀 왜냐면 저희가 이걸 표본조사를 했기 때문에. 인구수를 늘렸을 때. 숫자가 꽤 높아요. 썸 타는 분들이 17%. 세 명 이상도 있고요.

문채원 : 아니 현우 같은 여자가 그렇게 많아요.

박경림 : 아니 그런데 현우는 심한 경우죠. 세 명과. 영화 상에서. 세 명과. 그런 분들이 17% 좀 깊숙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사귀자부터 연애에 동의하시나요?

이승기 : 저는 동의하는 거 같아요. 사귀자는 말을 해야 시작이 되는 거 같아요.

박경림 : 그 전에는 호감이 있어도 사귀자고 안 하면 애인이 아니다. 스킨십을 이미 했는데요.

이승기 : 스킨십을 해도. 사귀자고 안 하면 아니다.

문채원 : 저요? 저는 일단 고백을 하고 고백을 받아들여서 둘 사이에 오늘이 1일이 되어야 그때부터 썸이 아닌 연인이다.

박경림 ; 확실하게 고백을 하고. 그래. 받아들이고. 오늘부터 1. 그래야 1일이다.

이승기 : 케이윌 씨 노래를 불러주면서 시작을 해서.

박경림 : 그러면 노래를 불러주시죠.

이승기 : 제가 노래 제목만 알아서요.

박경림 : 그럼 꼭 외워서 다음부터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성해위까지 가능하다가 7.4%인데 제가 오늘 오전 행사에서. 제가 이걸 74%라고 해서 개방적으로 보여서 깜짝 놀랐어요. 이 크게 보이더라고요. 특히. 남자는요. 키스가 20.1% 섹스 8.4%라는 높이 나오면서 여성과 대비가 되고요. 놀라운 건. 30대 초반 남자는 섹스까지가 28%1. 두 분은 썸 관계에서 어디까지 허용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승기 : 저는 사실 포옹은. 사실. 그건 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저는 의외로 손잡기가 . 손이 참 잡을 일이 없잖아요. 모르는 남녀가. 어디서 뭐. 구출 상황이 아니고서야 잡을 일이 있을까 싶은데. 손 잡는 게 오히려 설레고 뭐지? 하는.

박경림 : 때로는 예상 못 했을 때 손을 딱 잡았을 때 설렘. 그게

이승기 : 거기까지는 뭐. 그런 게 썸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문채원 : 제가 조금 더 개방적인가봐요. 키스까지는. 분위기가 되면은. 할 수 있는 게. 오히려 현실적이지 않을까.

박경림 : 뽀뽀입니까? 키스입니까?

문채원 : 이렇게 된 거. 키스로 할 게요.

박경림 : 분위기 상. 술자리에서 그렇게 될 수 있어요. 썸을 타다가. 그러다가 다음날 사귀게 되면 다행인데. 굉장히 어색해질 수 있다는 게 함정이에요.

문채원 : 별 느낌이 없었거든. 기억이 안 난다거나.

 

박경림 : 썸이. 관심이 있다면 빨리 고백을 하고. 사귀자. 이래야지 썸만 계속 타다보면. 말이 1년이지. 그 열여덟해 동안 기다리면 어ᄄᅠᇂ게 될까요?

이승기 : 짜증이 나죠. 여자도 그렇고 남자도 그렇고.

박경림 : 보통 분들은 3개월이라고 했습니다.

 

썸에서 끝이 나는 이유를 보고 난 이후

문채원 : 연인도 아닌데 집착 재밌어요.

이승기 : 썸만 즐길 때 뭐예요? 썸 전문도 있나?

박경림 : 썸 전문이 있죠. 이게 사귈 거 같으면 헤어지는 거예요.

이승기 : 대단한 분이네요. 썸만 즐기기도 쉽지 않은데. .

박경림 : 요즘에 그런 분들이 있어요.

문채원 : 너무 얄팍하죠.

박경림 : 사귈 것 같으면 연락을 끊거나. 이 결과에 대해서는?

이승기 : 결국 뭐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박경림 : 그래서. 그 계기.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기 때문에와 통하는 질문을 준비했습니다. 연애로 넘어가지 못한 것과 일맥상통하지 않나 싶은데. 진심을 담은 고백을 받았을 때. 저도 같은 생각인데?

이승기 : 그렇죠. 결국 고백을 하거나. 받으면 그때부터 시작이 되는 거죠.

박경림 : 문채원 씨 여자는 들을 때 진심이 느껴지죠? 이 사람이 내가 마음이 없다가도 진심으로 고백하면 마음이 움직이잖아요.

문채원 : 사람인지라 생각을 해보게 되죠. 그런데 술은 빠져야 할 거 같아요. 영화 속 준수는 술을 못 하는데 괜히 무리해서 술을 했다가. 술이 들어가면 본인이 굉장히 진심을 담아서 이야기를 하지만 진정성이 떨어지는.

박경림 : 그럴 때는 취중진담을 불러서 했어야지.

이승기 : 생각해보면 가짜로 고백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요. 난 널 좋아해. 진짜 거짓말이야?

박경림 : 그건 아닌데 나 너 좋아해? 에이 농담이야. 괜히 자신도 다칠까봐. 아니면 말고. 그러면 들은 여자도 상처를 받는 경우들이 꽤 있죠. 이어서 연인이 되는 결정적 계기를 봤는데요. 썸을 끝낼 수 있는 최적의 시간. 1155분 집 앞 가로등. 집에 가로등이 없는 분들은 심기라도 해야 해요. 가로등을 가져다 놔서라도. 가로등 앞에서. 저는 이게 놀라운 것이. 꽤나 많은 수치가.

문채원 : 55분일까 생각을 해봤는데. 일단 분 동안 고백을 듣고. 대화를 열두시까지 들어가야 해서. 열두시까지.

이승기 : 아니지. 사람을 심리적으로 11시까지 대답을 해줘야 하는. 촉박하는.

박경림 : 1155분은

이승기 : 그건 밉보일 수 있으니까. 그게 최적에.

문채원 : 좀 부담이 없네요. 그 시간 자체가.

박경림 : 부모가 딸이 12시와 11시 느낌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5분 안에 대답을 해줘야 해요. 밑에 못 보셨죠? 절대 하면 안 되는 곳. 아침 강남역.

이승기 : 그때 이미 취한 거죠. 만취.

박경림 : 집에 가서 어머니에게도 고백할 수 있는. 잘 못 알아볼때에요.

 

[썸 탈 때 카톡 상태 메시지가 싱숭생숭이 제일 좋다고 하고 난 이후]

문채원 : 너무 느끼한데? 싱숭생숭도 뭔가 이상해요. 좀 느낌이 와?

이승기 : 나는 본 적이 없어가지고 잘 모르겠는데. 싱숭생숭. 뭐가 제일 좋을 것 같아요?

문채원 : 싱숭생숭은 깎이는데 점수가?

박경림 : 문채원 씨에게는 안 통합니다.

문채원 : 뭐가 좋을까요? 다가가는 중. 아니면 좀 줄여서. 가는 중. 간다 그러니까 가는 거 같아요. 너에게 가는 중. 다가가는 중. 싱숭생숭 아. 뭐야?

이승기 : 뭐라고 써있을까요? 어떡하지? 어떡하지 ......

박경림 : 어떡하지? 그리고 그 다음날 다가가는 중. 그럼 뭐 100%. 지금 문채원 씨 카톡 대화명은 뭡니까?

문채원 : 저는 카톡을 하지 않습니다. 만일 누군가가 한다면 문채원 씨가 아닙니다.

이승기 : 저는 대화명 안 써요.

문채원 : 대화명이 없고 사진이 초밥이에요.

이승기 : 음식 사진만 올려요.

문채원 : 초밥이었다가 등갈비도 나왔고.

 

박경림 : 이승기 씨는 썸녀와 가는데 친구를 만나면?

이승기 : 친구라고 하겠죠. (관객 야유) 그럼 뭐라고 해요? 그럼 내 썸녀 이래요? 최악의 멘트잖아요. 썸녀야 썸녀. 우리는 썸 타는 중. 이러면 이상하잖아요.

박경림 : 얘한테 다가가는 중

문채원 : 아는 친구야.

박경림 : 저희가 팁을 드릴게요. 내가 지난 번에 얘기했던 사람이야. 무슨 말을 했건 기분은 좋잖아요.

이승기 : 선수 아니에요?

박경림 : 그러면 마음이 간데요.

문채원 : 내가 전에 이야기했던. . 알지?

박경림 : 그 전에 욕을 했더라도. 그때는 모르는 일 아니에요.

문채원 : 욕을 했더라도.

박경림 : 궁금할 거 아니에요? 뭐라고 말했을지.

 

박경림 : 문채원 씨는 이 결론을 보고 고민에 싸였어요.

문채원 : 이런 설문조사가 썩 유쾌하지는 않은 거 같아요.

박경림 : 사실 요즘. 사귀기 전 단계를 썸이라고 하지만. 그 썸이라는 말로 공식적으로 규정을 지어서. 만남에 책임감이 없어지고, 헤어져도 그만이고. 그리고 뭐 사랑이 어려워지는 건 사실이에요. 그러나 이런 신조어가 생기고 연애 트렌드가 바뀌어서 이럴 때일수록 진짜 사랑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 만항진다는 불변의 진리. 진심이 통한다는. 문채원 씨의 걱정이 뭔지 아는데. 다수가 진심어린 고백을 받았을 때 마음이 가는 것처럼 진심이 통한다는 것.

 


박경림 : 이제 썸 끝나고 연애하자. 넘어가기 전에. 제가 지금 썸이라는 말을 100번 한 거 같아요.

이승기 : 천 번은 들었어요.

박경림 : 아마 이 분들이야 말로. 올 한 해 정말 썸이라는 이야기를 지긋지긋하게 우리에게 해주기도 하고 듣기도 했을 겁니다. 올해 썸 타느라고 속 탄 분들의 대명사죠? 영화계 썸남썸녀 이승기 문채원이 있다면 가요계에는 이분들이 있습니다.

 

박경림 : 오랜만이죠?

정기고 : 저희는 연말이라서 계속 같이 서는 것 같아요.

박경림 : 올해 가장 많이 듣고 검색해서 찾아본 사람이 썸이고 정기고 아닐까 싶을 정도로. 굉장히 핫한 두 분인데. 이승기씨도 좋아하시죠?

이승기 : . 많이 들었습니다. 유료 다운도 받고.

문채원 : 썸 저는 많이 들었고. 저희 엄마도 좋아하시더라고요.

이승기 : 어머니 싱숭생숭하시는 거 아니에요? 어 아버님께 다가가는 중.

문채원 : 그래서 많이 들었어요.

박경림 : 올 한 해 썸이라는 노래는 젊은 세대만이 아니라 전 국민이 좋아해주셨는데. 정기고 씨와 소유씨도 오해를 많이 샀어요. 둘이 썸 타는 거 아니냐?

소유 : 아닙니다.

정기고 : 아니죠.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니고요.

소유 : 무대 위에 썸 타고 밑에서는 친한 오빠 동생 사이

박경림 : 영화 상에서 열여덟해 동안 썸을 탄 두 배우. 영화 기대되시죠?

소유 : 저 완전 기대되요. 예고편을 봤는데. 진짜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수루치한 연기 하시는 것도 너무 귀여우신 거예요. 너무 사랑스럽고. 그런데 뭔가. 19년 동안 계속 있었던 거잖아요. 무언가 아리송하면서. 뭔가 그런 느낌.

정기고 : 저도 예고편을 봤는데. 그 장면을 봤어요. 문채원 씨를 이승기 씨를 발로 차는 장면을 제가 봤어요. 그런데 그게 너무 자연스러운 거예요. 이게 진짜 뭔가 평소에 봤을 법한 그런 얘기 같기도 하고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래서 조금 더 기대가 되었던 것 같아요.

박경림 : 영화 제목 자체가 오늘날 우리의 연애 자체인데요. 아주 리얼하게 재미있게. 이제 저희가 두 분의 무대를 맡겨야 하는데요. 올 한 해 가장 많이 들었던 그 썸. 드디어 이 무대에서 만날 텐데. 이 무대를 맡기기 전에. 두 배우가 한 소절을 해보자고요.

이승기 : 노래가 되게 어려워서. 간장공장공장장 이런 거 같이

 

박경림 : 두 분 연습해서. 이거 어디에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승기 : 저작권과 본가수가 있기애

소유 : 어쨌든 이 노래는 사랑스럽고 썸타는 분위기가. 티격태격 하는게 썸타는 거 같기도 하고. 정말 사랑스러워요.

정기고 : 풋풋해요.

박경림 : 정기고 씨 소유 씨와 문채원 씨 중.

소유 : (웃음) 제가 빠지기로.

 








박경림 : 예고편을 보니 진짜 재미있을 거 같아요. 영상만 봐도 기대치가 올라가고. 여기에 나오는 모든 배우들이 그렇겠지만. 특히 다 분. 리얼한 연기가 우리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분의 문이 열렸고요.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썸 끝내고 연애하는 방법을 나눠보겠습니다.

정준영 : 네 안녕하세요. 당돌한 연하남. 정준영입니다.

박경림 : 멘트 좋다. 당돌한 연하남.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인데요. 정준영 씨도 스크린 데뷔죠. 촬영이 어땠어요?

정준영 : 촬영이 어땠냐고요? 재밌었고. 가끔 덥고 가끔 추웠어요.

박경림 : 지금 보세요. 옆에 본 현우 역을 맡은 문채원 씨 역할이 날씨를 전달하는 기상캐스터 역할인데 지금 그 역할을 배려해서 하신 거죠.

정준영 : 진짜 처음에 더웠는데

문채원 : 준영이는 날 것이에요. 프리스타일.

박경림 : 럭비공 어디로 튈지 모르고. 어디로 튈지 모르고.

정준영 : 문채원 씨가 제 연기 선생님. 선생님. 제가 아는 선생님 중에서 제일 예뻤어요.

박경림 : 그 선생님들이 이 화면을 보면 안 되는데요. 감독님. 오늘에 두 배우와 제작발표회를 하고. 정준영 씨까지 함께 무대에 계시는데. 이 배우분들. 다 영화를 직어 놓고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기분이 어떠세요?

박진표 : 기분 좋습니다.

박경림 : 딱 원하는 캐스팅이라고 하셨는데요?

박진표 : 그럼요. 이승기 씨부터 차례대로. 어쨌든. . 십년 내공이 있는데. 드라마도 그렇고. 예능도 그렇고. 본업이 가수이기도 하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처음인 건 사실이니까. 그 처음을 저에게 허락해주셔서. 아주 행복했습니다. 고맙고. 그리고 우리 채원 씨는 뭐. 워낙 제가 같이 하고 싶었던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그런 배우인데. 정말 뭐 유일하게 한 명 있었던 배우에요. 같이 해보고 싶었던. 그런데 그렇게 또 같이 해주겠다고 허락해줘서 또 감사하고 결과도 너무 좋았고. 고맙고. 행복하고

문채원 : 어떻게요? 절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박경림 : 유일하게 작품을 하고 싶은 여배우 중 문채원 씨밖에 없었어요. 그럼 다음도?

박진표 : 그럼 더 행복하고요. 더 좋죠.

문채원 : 저는 감독님과 연이 되어서. 또 좋은. 저에게 맞는 감독님이 허락해주신다면 저는 같이 하고 싶어요.

박경림 : 정말 훈훈하네요. 다시 만나고 싶지가 않다. 다음 것도 영광이다.

박진표 : 원래 개봉 전에는 다. 정준영 씨도 마찬가지로. 제가 너무 좋은. 좋아하고 귀여워하고. 예뻐하고 그런 무슨 짓을 해도 밉지가 않고요. 심지어 촬영장에 지각을 해도 예쁘더라고요.

박경림 : 그래도 밉지 않은. 사랑스러운

박진표 : 연기도 아주 당돌하게. 하나도 쫄지 않고.

박경림 : 그게 또 우리 정준영 씨의 매력입니다. 감독님이 디렉션을 주실 때. 금액으로 말씀을 해주신데요. 이승기 씨가 30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문채원 씨도 들었죠? 이 정준영 씨가 50원 까지 들었다고. 다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기분이 어땠어요?

정준영 : . 제일 안 좋은 건지 몰랐죠. 10. 동전으로 비유하자면 두 번째잖아요.

문채원 : 400원이면 가라는 .

박경림 : 우리 감독님께서 멋쩍게 웃고 계십니다. 그래도 40원 이상은 없었다고. 그 만큼 훌륭한 연기를 다들 소화해주셨습니다.

 

박경림 : 관객 분들이 입장 전에 먼저 적어주신 것들이 있는데요. 이승기 씨부터 뽑아주시죠. (이승기가 지나치게 고민을 하자) 다 고민이기 때문에.

이승기 : 비슷비슷해.

문채원 : 누구는 전화번호는 써놨어.

박경림 : 이승기 씨 사연을 듣고 솔루션을 주셔야 해요. 매일 밥 사주고. 택배도 보내고. 손편지도 써주면서. 막상 우리 무슨 사이야? 하면 친구. 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점심도 맨날 사줘요.

이승기 : 점심 사주고. 택배. 손편지. . 저는 개인적으로는 애매한데. 이게 얼마나 되신 거예요? 마이크가 없으시구나.

박경림 : 기간이 얼마나 되었어요. 여름방학부터.

이승기 : 얼마 안 되었네요.

박경림 : 안지는 4,5년 되었는데. 갑자기 6월부터.

이승기 : 뭐 받을 게 있는 거 아니에요? 저는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선물을 택배로 준다는 게. 퀵도 아니고. 퀵이면 마음이 있다는 건데. 마음이 급하고. 택배는 주말이 뀌면 언제 올지 몰라. 내가 돈 내고 착불 이런 것도 안 하고. 택배는. 이게 사실 언제 갈지 모르는 거거든요. 이 분은 개인적으로 다 하는데. 친구라고 한다면. 둘 중 하나죠. 먼저 고백을 해주기를 바라거나. 아니면 진짜 너무 수족관에 몇 개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박경림 : 저 분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준영 : 택배 귀찮잖아요. 택배 보낼려면. 굳이 우체국 가야 하고. 붙여야 하잖아요. 마음이 있다는 뜻 아닐까요?

문채원 : 승기는 퀵이어야 한데.

정준영 : 퀵은 비싸잖아.

이승기 : 안 만나고 선물 반송을 하면 남자에게 액션이 있지 않을까? 본인이 이렇게 이 친구도 이렇게 계속 토스를 하는 거잖아요. 본인도 다 토스해봐. 전부 반사. 계소 일단. 남자가 액션할 때까지. 연락 딱 끊고. 단답형 대답.

 

 

문채원 : 저희 반 꽤 친한 남자인 친구가 있는데 저에게 막 말을 걸고 장난도 치고 친한 친구들에게 저를 소개해주고. 제가 대답을 띠껍게 하면 삐치고. 저에게 관심있는 건가요? 저 속타요.

박경림 :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채원 : 아니 그 남자 분이 한다는 건. 말을 걸고. 말을 걸 수 있죠? 장난을 치고. 장난칠 수도 있죠. 친한 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옆에 있으면 소개를.

이승기 : 이 친구 심각한데 너무 쉽게 하는 거 아니야?

문채원 : 삐지고 관심이 있는 건가요? 관심은 있는 거 같아요. 호감? 그런데 정말 깊은 호감이 있고 대답을 띠껍게 했다고 해서 삐치지는 않을 거 같아요. 설령 삐쳤어도 티를 내지 않을 것 같아요.

이승기 : 고등학생이래요. 고딩은 그럴 수 있어요.

문채원 : 지고 들어가는 거죠. 그렇죠. 고딩인. 관심은 있는 거 같아요. 확실히. 대답을. 좋게 해보세요. 서로 관심이 있는데 왜 관심을 굳이 그렇게 했을까요?

박경림 : 원래 그 나이는 좋아도 싫은 척 하고. 허세가 있잖아요.

문채원 : 만일 그 남자친구가 좋다면. 친구분을 좋아한다면. 이렇게 하다가 말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대답을 좋게 해보면. 그 친구도. 더 다가오지 않을까요? 살갑게.

 

정준영 : 저는 유럽 여행에서 미술관도 같이 가고. 일행들과 떨어져서 둘만 다니기도 하고 모닝콜도 하고. 둘이 공원 산책도 했었는데. . 어떻게 갑자기. 어떻게 모른 척을 할 수도 있니? 내 유럽 여행 추억을 돌려줘?

이승기 : 너 아니야? 너한테 한 거 아니야?

박경림 : 유럽 여해 중 다 했는데. 왜 모르는 척 할 수 있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르는 척을 한 대요.

정준영 : 지금 한국에 와서. 그런 거겠죠. 여자친구가 생겼나보죠. 현실적으로. 딱 여자를 사겼는데. 집착이 심한 여자를 만났나봐요.

문채원 : 여행가서 만난 사이인가요? 거기서 만난. 그런 거면 유부남일 수도 있어요.

박경림 :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문채원 : 아는 사이가 아니라 유럽 여행을 가서 만나서 이런거 저런 거 했는데. 외국에는 부인은 없잖아요. 그렇게 하고. 한국에 왔는데. 지금에 부인이 있으니까. 우리 영화의 동진처럼. 유부남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승기 : 저요?

문채원 : 커졌어. 미안해.

이승기 : 같이 갔던 일행 중에 더 먼저 해주고. 또 여자가 있는 거지.

박경림 : 이 분의 친구와 만날 수 있는 거죠.

문채원 : 아무튼 그 남자 분은 누군가

이승기 : 갑자기 끊기는 건.

문채원 : 예상하는데 또 와요. 또 올 거예요.

박경림 : 또 옵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문채원 : 또 올 때 선을.

정준영 : 또 할 거면 예전의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서 모닝콜을 해주면서 잘 지냈니? 오랜만이야?

 

박경림 : 인연도 세 번이면 운명인가요? 인턴 서류 접수할 때. 합격 후 같은 부서로. 둘 째 날 같은 지하철 칸에서 세 번째 만남. 하지만 만나면 그저 편한 동생 대하듯. 현실은 인턴도 끝나고 만나도 그저 오빠 동생 사이일 뿐이네요. 어디 계신가요? 제 생각에는 실례가 안 된다면 제가 대답을 해드리겠습니다. 오히려 이 분이 운명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는 거 같은데.

이승기 : 저도 남자가 의도한

박진표 : 서류 접수할 때 만나고 합격해서 만나지만. 근데 같은 지하철 칸에서. 신입사원들은 같이 들 퇴근하니까. 집 방향만 비슷하면 만날 수 있는 거 같은데. 제 생각에는 이 분이 그냥 운명을 만들고 싶으면. 그냥 그 고백하시는 게 좋을 거 같고요.

박경림 : 이 분이 그 분을 마음에 담은 거 같아요.

박진표 : 우리 운명 아닌가요? 들이대시면 도망가니까요? 그냥 이렇게 은근슬쩍. . 접근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박경림 : 남성분의 입장에서 우리는 운명 아닌가요? 하는 거보다 자연스럽게.

 












 

이승기 : 오늘. 첫 스크린 데뷔작. 오늘의 연애 쇼케이스 많은 팬 여러분. 영화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 오셔서. 저희가 큰 힘을 얻고. 기운을 얻고 내년 개봉할 때. 단숨에 1위로 개봉할 수 있도록. 저희가 홍보도 열심히 하고. 감독님께서 열편집중이시니까요. 여러분들께 좋은 영화로 인사하겠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채원 : 오늘 이렇게 와주셔서 후끈후끈해주는 것 같아요. 기대 많이 해주시고 꼭 영화로 보답을 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저희 영화로. 인해서 기분 좋은 연애를 시작하실 수 있으면 좋겠고요. 행복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준영 : 201년 도에 뭔가 웃으면서 시작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 저희 영화를 통해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 만큼 유쾌한 영화이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박진표 : 혹시 썸들 타고 계시면 속 타지 마시고. 부딪치고 깨지면서 연애 열심히 하시고요. 살아하십시오. 우리 오늘의 연애 보석 같은 배우들. 더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영화도 많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