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영화의 현장

[이스케이프] G.V에 다녀왔습니다.

권정선재 2015. 10. 21. 01:59

[이스케이프] G.V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19일 왕십리 CGV에서 [이스케이프]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시사회가 끝나고 난 후 송은이와 여행작가 박민우씨가 오는 Gv가 열렸는데요.

 

영화가 워낙 기대가 되는 영화라서 더 궁금한 GV였습니다.

 

 

송은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어떤 건가요?

 

관객들: 던지는 장면이요.

 

송은이: 본인들은 어떻게 하실 것 같나요? 저 뒤에 여자 분

 

관객: 누가 밀면

 

박민우: 그럼 떨어지는 거 아니에요?

 

송은이: [이스케이프]25시간 동안 한 가족이 겪게 되는 뜻밖의 상황. 탈출하는 상황이 그려집니다. 보통 감독님이 오시거나 추연 배우가 오시거나 하시지만 특이하게 창의적으로 영화를 본 연예인 중 하나와 영화를 본 여행 작가 중 한 사람이 왔습니다.

 

박민우: 모르는 사람이 나오는 건 처음이 아닐까

 

송은이: 저도 피어스 브로스넌처럼 수염을 기를까. 죄송합니다. (살짝 썰렁한 분위기) 10시가 넘으면 개그가 안 돼요.

 

 

박민우: 다들 재미나게 보신 것 같아요. 재가 본 느낌인 거 같은데

 

송은이: 영화 이야기와 더불어 작가님이 겪었던 낯선 곳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으셨나요? (딸 던지는 거요) 딸을 던지는 장면을 가장 많이 이야기를 했어요.

 

박민우: 정말로 던질 수가 있을까요? 저는 아기들의 무게를 생각했거든요. 올림픽이나 세계 육상 대회에서 투포환. 눈 앞으로 푹 떨어지는데 세계기록 그러잖아요. 그 큰 딸이 투포환보다 무거울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송은이: 아무래도 그렇겠죠.

 

박민우: 그래서 저는 결과적으로 실제로는 힘들지 않을까요?

 

송은이: 저는 영화를 보면서 언젠가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을 거고 그 아이와 여행을 갔는데 그런 위험한 상황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매일매일 쌀포대를 지고 옥상에 올라서 4kg 점점 kg를 늘리는 거죠. 줄에 묶어서 옆집 옥상에 던지는

 

박민우: 저는 애들을 시킬 거 같아요. 저는 던질 생각을 못 하고. 아빠가 같이 뛸 거라고. 그게 저는 현실적으로. 아빠가 최소한 막내는 정말 같이 안고 뛰는 게 확률이 클 거라고. 그래서 던졌어요. 그래서 이 영화 창의적이다. 그리고 더 무거운 큰 딸도 던져서 창의적이다. 진짜 던질까? 그럼 못 하겠다 하면 같이 그럴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던지더라고요. 그 순간에 결과적으로 다 살았고 그러고 나니까 안심이 되는데 그런 쪼는 장면들이

 

송은이: 심장이 너무 쫄깃했고 초반에 오디오가 안 나와요. 영화에 느끼셨어요. 왜 오디오가 없어? 오디오 없는 게 되게 무서운 건지 몰랐어요. 오디오가 없이. 시선 살피는 시선. 누군가가 저쪽에서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거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에서 오디오가 없는 게 굉장히 공포스럽더라고요.

 

박민우: 오토바이 타고 갈 때. 시위대 오잖아요. 그 안으로 들어가서. 계속 기어가면서

 

송은이: 눈 마주친 사람이 알고도 묵인을 해준 걸까요?

 

박민우: 느낌은 그랬어요.

 

송은이: 나이키 신발 봤잖아. 나이키 봤잖아

 

박민우: 사람이 아닌가 하면서 돌아서는 게 대다수에요. 그럴 확률도 높아요. 그 사이로 들어가는 게 현실적으로는 훨씬 더 살 확률은 높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굉장히 무기력하고 발로 질질 끌잖아요. 아 집에 가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을 거 같아요. 우리 같은 관객에서는 들키면 끝장이니까.

 

송은이: 대사관 앞에서 바리케이트 앞에서 남편이 넘어갈 때 여자분 그 생각하셨을 거예요. 거기 뭐 하려고 들어가.

 

박민우: 거기 가려고 얼마나 많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남자 입장에서 확인은 해야지 미국 대사관은 그 어떤 장소보다도 철옹성이에요. 원래 모든 대사관들은 치외법권이지만 미국은 세계에서 강대국이니까 그 주변까지만 가도 살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거기서 어떻게 돌아가요? 죽을고비를 하고 들어가면 그 안에서도 들어가서 확인을 하지. 그냥은 안 돼요.

 

송은이: 누가 봐도 조짐이 이상한데 들어가시겠어요?

 

박민우: 내 눈으로 봐야지만

 

송은이: 그러다 죽는 거예요. 다들 좋게 하셨지만 그러다 뒤지는 거라고 다들. (웃음)

 

박민우: 이미 모든 죽으면 모를 상황을 했잖아요.

 

송은이: 사실 저는 그런 생각을 했어요. 소재 자체가 공상과학도 아니고 허무맹랑도 아니고 여행지에서 있을 수 있는. 짧은 시간 안에 임팩트 있게 쫄깃하게 잘 만들었다.

 

박민우: 좀비 주위에서 본 적 없지만. 여행 많이 하고 내가 여행한 곳 비슷한데. 동남아 어디 이런 느낌 드는 곳에서 막상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니 와닿죠.

 

송은이: 작가님은 많이 다니셨을 텐데 위급한 상황에 닥치신 적 있으세요?

 

박민우: 여행을 안 했다면 절대로 맞닥뜨리지 않은. 송은이 씨는 무장강도 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소매치기도 못 봤는데 제가 칠레 산티아고 밤 12시 넘어서 배고파서 그거 못 참고. 중국 집 혹시 문 연데 있을까. 찾아서 거기서 짬뽕 비슷한 거 먹고 만족해하면서 공원을 막 걷는데. 멀리서 누가 막 뛰어요. 점점 나한테 오는 거야? 가까이서 보니까 칼을 들고 마스크를 낀 거예요. ? 사고가 딱 멈추고.

보통 영화나 드라마에서 도망을 가잖아요. 도망을 가는 게 아니라. 거북이가 뒤집어진 것처럼 누워서 사지를 막 떤 거예요. 뛰지를 떤 거예요. 그때 옆에서 또 다른 강도가 더 온 거야. 더 열심히 흔들었어요. 그때는 의식이 돌아왔는데 계산된 행동이었는데 나 확실히 반항 안 할테니 가져가세요. 탁 치더라고요. 그 만 흔들라고. 주머니에서 가져가더라고요. 빨리 가져가라고. 난 정말 반항할 의사 없으니까. 막 흔들고 있었어요.

 

송은이: 실제로 밤 늦게 돌아다니시다가 그 꼴을 다닌 거잖아요.

 

박민우: 좀 익숙해지면 건방져져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고가 안 일어나니까요. 그렇게 방심하고 있을 때. 운전자도 마찬가지잖아요. 초보 운전은 큰 사고가 없는데 여행을 오래하고 타성에 젖었을 때. 그 전에는 속으로 병신 이러면서 무시했어요. 넌 당하냐? 이러면서. 저는 죽어도 안 당할 줄 알았는데 그런 상황을 당하고 나니까 겸손해지더라고요.

 

송은이: 남자들이 어디에서 위험한 상황을 만나서 내가 간단히 제압했어. 이런 건 개뻥이군요.

 

박민우: 그런 사람도 있겠죠. 제가 이런 반응을 보일 줄 몰라서. 나 같으면 어떻겠다 자신하지 마세요. 그건 정말 닥쳐봐야 아는 거예요.

 

송은이: 그때는 정말 주는 게 낫겠네요.

 

박민우: 너무 줘야죠.

 

송은이: 예전에 제가 아이티에 갔을 때 그 분이 그러셨어요. 10불을 늘 갖고 다니라고. 목숨값으로. 거기는 누가 가만히 평범하게 있다가 칼을 대거나 총을 댈 수 있어서. 10불을 널 위해 준비했어. 이러면서 주라고 하더라고요.

 

박민우: 대부분 강도를 만나면 반항할 생각 안 할 거예요. 돈이 별로 중요하단 생각 안 하니까. 저는 강도보다 더 무서운 걱정이 어떤 좋은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의 집에서 무료로 지낼 수가 있었는데 그 사람의 열쇠를 잃어버리게 되면 제가 그 집에 전화를 해서 열쇠 없어졌어요 해야 하는 거예요.

제가 외국 친구라고 해서 그렇게 해줬는데 제가 그렇게 새벽에 열쇠를 잃어버려서 징징거리면 진상이니까. 저는 그게 더 무섭더라고요. 덜덜 떨다가 열쇠까지 가져가니까 스페인어로 열쇠가 야베에요. 야베 야베. 외쳤어요. 뽀르파모르. 플리즈. 정말 10년차 연기자처럼. 감정 다 실어서. 갑자기 깜짝 놀라더니 복면 강도가 열쇠를 던져주더라고요.

 

송은이: 그 사람은 친구들한테 나 어제 길가다가 돈 뺏었는데 열쇠 성애자야. 열쇠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어.

 

박민우: 그런데 열쇠를 가지니까 세상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습니다.

 

송은이: 낯선 곳에서 여행을 하면 그런 일도 겪지만 영화 속은 준비했는데도 그러고

 

박민우: 12시 넘어서 뭐 먹고 싶어하지 마세요.

 

송은이: 왜 여행 가면 현지 가이드 분들이 돌발 행동만 하시면 위험할 일 없다고 하는 게 맞아요.

 

박민우: 너무 자신감 넘치지 말고 중간 정도만 하시면 어디든.

 

송은이: 지금 어디에 사시죠?

 

박민우: 방콕에 살아요.

 

송은이: 배경이 또 어떤 나라라고 국적이 분명히 제시되지 않지만 동남아 어디로 표현되는데. 저희가 자주 가잖아요. 방콕은 좋죠.

 

박민우: 저도 태국 사람에게 반해서 그런데. 어떤 예쁜 풍경보다 사람에게 감동하는 게 많아요. 최근에도 그런 게 있어요. 아는 분 형님이 쓰러져 응급실로 갔는데 자기가 죽을 고비를 넘긴 건데. 응급실로 실려가면서 막 울면서 내가 죽으면 못 갚을 집 모르니까 우리나라 돈 5만언 꼭 갚으라고.

 

송은이: 유언 같이

 

박민우: 죽을지 모르면서도 꾼 돈이었던 거예요. 그 만큼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이 착하고 소박해요.

 

송은이: 되게 죽기 전에 받을 돈 생각하는데 꾼돈은 나 죽으면 땡이고.

 

박민우: 아 와중에 그 생각이 났다는 게. 저는 그런 게 가장 예민한 부분을 탁 건드려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텔레비전에서 아침 방송을 보는데 아끼던 소를 절에 기증을 했어요. 그런데 소가 사라졌다고 그 소를 찾는 과정을 그 황금시간대 가장 큰 채널에서 20분 이상 보여주는 거예요. 저게 뭐라고 목격자 목격자. 마이크로 따고 클라이막스 음악 나오면서 소가 죽지 않고 팔리지 않고 있었네 막 소한테 달려가고 소 안고. 진행하시는 분도 목 매고. 소 안 죽었답니다. 그 정도로 작은 생명 사람이 아니어도 그런 가치를 두고 이런 부분들이 이런 곳에 있으면 이런 착한 분들 사회에 있으면 내가 영향 받을 수가 있겠구나

 

송은이: 한국에서는 때가 많이?

 

박민우: 쩔었죠. 그런 곳에 있으면서 사고 방식도 바뀌고 여유도 생기고요. 그런 장점이 있으니까요. 동남아에서는 특히 여유 있는 사람. 안 맞는 분도 계세요. 운이 안 좋으면 사기꾼도 만나죠. 하지만 대부분 좋은 사람이 좋으니까요.

 

 

송은이: 남주가 액션 로맨틱 영화에서도 봤지만 이렇게 꼬질꼬질해보인 적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쉼없이 달리고 머리 흘리고 아빠로써의 책임감도 막 무겁게 느껴지고. 실감나는 연기가 아니었나. 멋있게 느껴지셨나요? (적은 대답) 여자 분들 같은 경우 어머니에 중에 나설 수 있는 분들. (대답 없음) 여기 사랑 안 해보셔서?

 

박민우: 이게 용감하신 걸 수도 있어요. 다들 오히려 약간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만큼 오히려 그 순간 더 강해질 수 있을 거예요.

 

송은이: 제가 김숙 씨와 비밀보장을 하는데 김수용 씨랑 영화 이야기를 했는데. 낯선 고에서 이런 상황이 앞에 펼쳐지면 어떻게 할 건지. 김수용 씨가 와이프를 가장 앞에 총알받이로 내세울 거라고.

 

박민우: 아마 가정을 가진 분들은 자기 아니면 와이프잖아요. 결혼 생활이 길어질수록. 농담일 텐데.

 

 

Q. 맛집 어떻게 찾아요?

 

송은이: 지식인에 물어봐도 되는 거 아닌가요?

 

박민우: 가장 정보가 없을 때는 여행자가 많이 걷는 거리. 그런 거리 가시면 한 블록 두 블록 뒤로 들어가시면 현지인 많은 곳. 주문은 손가락질. 가성비가 좋아요. 촉으로 가시는데 현지인들이 많아야 해요. 아침에도 동선을 잘 보시면 아침에 시장으로 많이들 가세요. 시장을 찾아내세요. 아침은 시장에서 먹는데 시장에서 또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들 굉장히 실하거든요. 중국 같은 나라는 환상 갖지 않잖아요. 석 달 있으면서 시장 찾으면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 음식으로 호감으로 바뀌었거든요. 사람들 동선 쫓아 시장 찾는 거 그리고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손가락질.

 

송은이: 여행객 많은 것 보다 현지인 식당.

 

 

Q. 돈이 없을 적 첫 여행은?

 

박민우: 제가 자신있게 통장 잔고가 150만 정도 있고 지금도 돈은 없어요. 보통의 분들처럼 아예 예산을 준비하지 않는 매달 잡지를 연재하는 원고료를 받았거든요. 40만원 안에서 생활하면 가능했어요. 여행을 하다 보면은요. 저보다 돈 더 없는 분들 많아요. 인도에서 모자를 만났는데. 제가 인도 다닐 때 30 썼는데. 두 분이 40을 쓰시더라고요. 너무 잘 다녀요. 재밌게. 여행은 막상 다녀보면. 항상 돈이 있어서 맛있는 걸 많이 먹는다고 그런 게 아니라 있는 돈에서 그걸 찾으면 그 재미가 있어요. 이미 어떤 예산을 만들어 놓기 보다는 적은 예산도 가보자 하면 가서 돈을 버는 친구들도 있어요. 예를 들면 부에노스 아이레스 같은 경우 수시로 한달 숙직하며 손님들 관리하고 청소하는 곳이 있어요. 아예 머물다가

 

송은이: 호객 하시는 거죠?

 

박민우: 여러분들이 고마워해야죠. 그쪽이 아쉽잖아요. 경쟁이 치열해서. 여행을 하는 사람도 많고. 좀 더 생활력이 강한 친구들. 이스라엘 친구들이 그런데. 자기가 친구들 모아서 게스트하우스에서 가이드를 하는 거죠.

 

송은이: 우리 같으면 월월세 샵인샵

 

박민우: 그래서 용돈을 챙기는 사람. 자기가 손재주가 있으면 장신구 만들어 팔고. 그래서 돈 버는 사람 많아요. 일단은 가보시는 거. 먼저 조금이라도 돈이 있어야 한다는 것보다 일단 적은 돈으로 가세요.

 

송은이: 실질적인 좋은 팁이 된 것 같습니다. 여행은 저도 많이 다녀봤지만 돈이 있어서 넉넉한 여행보다 가서 적은 경비 적당한 경비로 알차게 나만의 추억을 만들어 왔을 때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Q. 외국 기업에 대한 반감이 실제 존재하나요?

 

송은이: 가급적 여화에 대한 질문이 안 나오길 바랐는데. 웃음 제작자도 아니고 감독도 아니고.

 

박민우: 평균적으로 외국에 대한 반감보다는 호감이 많아요. 특히 베트남만 예외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베트남은 강대국가 싸우면서 자기네 나라에 대한 자신감도 많아서 폭력적인 것은 잘 모르겠지만 제게 신경질적으로 바가지를 씌워요. 들켜서 미안해하는 게 아니라 너희가 우리에게 다 빼앗아 갔는데 이런 작은 거 죄가 돼? 이 장사를 하는 사람 주위까지 다 도와줘요. 음식값을 3배 받아도 옆에 사람들이 우리도 그렇게 냈다고. 같이. 그런 식으로 괴롭혀요. 그런 거 말고 대대적으로 외국인 혐오. 그 사람을 죽여야겠다 이런 거 보다는.

제가 태국에는 반대가 훨씬 많았어요. 예를 들면 헬륨 풍선 못 갖고 지하철 타잖아요. 그걸 제지를 하는 거예요. 그걸 막았는데 아빠가 왜 아이 걸 빼앗느냐고 주먹을 날린 거예요. 그랬는데 뉴스에서 보도를 하지만 어떠냐고 물어보면 나쁜 사람이 있다고 해서 다 나쁜 사람이 아닌데 저 사람만 비난해야지. 왜 나라를 비난하느냐고.

제가 치앙마이 있을 대는 벨기에 사람이 술에 취해서 마대자루로 유리창을 막 부쉈어요. 부숴서 막 난리를 쳤어요. 그 사람이 부들부들 떨면서 경찰을 부르고 괜찮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왜 저런 미친놈이 저렇게 사냐고 제가 화를 내니까 오히려 술을 마셔서 그런 거라고. 용서가 뭔지 저는 많이 봤거든요. 실제로 가보면요.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를 많이 했어요. 가면 우리나라 시위랑 다른 게 시위 하는 거 옆에 마사지 그냥 있고. 지치면 마사지 받고.

 

송은이: 호루라기가 부부젤라 분위기인건가요.

 

박민우: 경찰하고 사진도 찍고. 페이스북의 노예. 태국 사람들 페북이랑 라인. 두 개의 노예에요. 굉장히 인기에요.

 

송은이: 상상하지 못한 이국적인 분위기네요. 그 이야기는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인 거 같아요. 어떤 사람이 잘못했다고 해서 함께 있는 집단이나 다 질타를 받게 되는 걸 많이 경험하는데 그런 건 우리가 생각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동남아 여행하는데 문제 없고.

 

박민우: 폭탄 테러가 나도. 어느 나라나 100퍼센트 안전한데 없고. 오히려 우리나라 올 때 부모님들이 많이 말려요. 현재 남북한 대치를 왜 전쟁 국가를 가느냐고 하고. 미사일 쏟아지는 곳 하는 거 듣고 웃죠. 외국 사고에 대해서 아예 안 가야 할 나라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송은이: 여행 가실 적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생각으로. 무조건 가이드가 하지 말라는 거 하지 마라. 밤 늦게 싸돌아댕기지 말아라. 저는 재밌게 봤고

 

박민우: 저도 재밌게 봐서 입소문 좀 타겠는데. 이런 생각을 했어요. 진심으로 우러나는.

 

송은이: 저희도 동참한 입장에서 개봉에 115일입니다. 지금 되게 힘들어하시는데. 개봉이 되는 순간부터 입소문을 타서 더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공감하고. 나아가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