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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혼자라도 괜찮아

권정선재 2016. 5. 12. 20:52

[행복한 책방] 혼자라도 괜찮아

 

사람들은 혼자인 사람들을 보면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도대체 왜 혼자야? 제가 결혼은 해도 그만, 하지 않아도 그만이라는 이야기를 해도 다들 그렇게 말을 합니다.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이 문제가 생긴 것일까요? 혼자인 것은 아무런 문제를 주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혼자서 보내는 시간이 나쁜 것도 아니고. 혼자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상황인데 말이죠. 제가 혼자서 영화를 보러 다닌다고 해도. 혼자서 여행을 다닌다고 해도 도대체 왜? 라는 질문이 나옵니다. [혼자라도 괜찮아]는 혼자여도 괜찮은 이야기들을 적어놓습니다. 혼자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혼자서 생활하는 것이 아무런 문제도 없는 건데 말입니다. 각자의 이유로 혼자서 지내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또 다른 답을 주는 거죠.

   


 

 

 

 

특히나 연애에 기초해서 혼자여도 괜찮은 이유를 다루고 있는 [혼자라도 괜찮아]는 오래된 커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실 우리 주위의 커플들을 보더라도 우리는 비슷한 생각들을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들이 무조건 행복해보이기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말이죠. 물론 이 책은 커플이 무조건 나쁘다고 이야기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보기를 주는 것이 전부죠. 혼자인 사람들에게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에게 혼자라도 괜찮다고 말을 해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모든 사람이 혼자여야 한다고 말을 하는 것은 아니죠. 누군가가 혼자인 것이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면, 또 누군가는 같이 있는 것이 어울리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이런 다양한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와 어울리는 것을 고르면 되는 겁니다.

 

특히나 다양한 사례 등을 통해서 이야기를 드는데 그러다 보니 더욱 공감 가는 이야기들도 많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이유는 나처럼 사는 사람이 나만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일 겁니다. 나만 특별한 사람이야. 나만 이상한 사람이야. 이런 생각을 하면 누구라도 망설이게 될 거죠. 하지만 수많은 사례들을 보다 보면 나만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거. 나처럼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 조금은 그 불안함이 사라지게 되는 거죠.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니까요. 물론 나만 그런 생활을 한다고 해서 그게 이상한 사람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쉽게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니 말이죠. 그리고 커플의 모습과 혼자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사례 별로 나누어져 있으니 평소에 책이 일을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도 시간이 날 적마다 읽기 좋습니다. 그리고 문장 자체도 그렇게 무겁게 쓰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문장은 어렵지 않은데 어딘지 모르게 딱딱해서 쉽게 나가지는 않습니다. 한 자리에 앉아서 마지막까지 다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다소 아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다채로운 사례를 모아서 독자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은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하나의 답만 있는 것이 아닌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보통 사람이라고 하는 절대 다수가 마치 정답처럼 흘러가니 말이죠. 이 사람들에게 할 말이 있는 책. 그리고 자신들에게도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 그렇게 살아도 된다고 하는 책 [혼자라도 괜찮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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