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피플 5 로맨틱 피플 5 권순재 무심코 고개를 돌리고, 숨을 한 번 헉 하고 들이켰다. 피가 낭자한 거리에, 피칠갑을 한 자가 앉아 있다. 그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려고 하지만, 온통 흘리는 피냄새에, 자꾸만 미간이 모아지고, 자꾸만 그에게서 등을 돌리게 된다. 그러나 조금 더 용기를 내어, 한 발, 겨우 더 내.. ★ 블로그 창고/시 읽는 하루 2009.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