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맛있는 영화

[맛있는 영화] 바보 - 슬프기는 한데 말이야...

권정선재 2008. 2. 28. 16:32
(2008/한국)
장르
드라마
감독
영화 줄거리
“우리 동네엔 바보가 삽니다.”승룡이는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후 혼자 토스트 가게를 하며 동생 지인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동생의 학교 앞 작은 토스트 가게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토스트를 만들어 파는 승룡이는 지인이가 학교 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낙이다. 늘 행복하고,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감상평

워낙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작품입니다. 게다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배우인 차태현, 하지원, 박휘순, 박그리나 네 사람의 조합이라니~

게다가 물론 아파트를 재밌게 보기는 했지만 원작가 달라서 아쉬웠기에 이번 바보는 더욱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지못미???

너무 원작에 충실해서 재미가 없는 영화입니다.

게다가 차태현 씨의 연기가 생각만 못하더군요. 그 어색한 바보 연기라니... 승룡이가 그토록 멍.청.하.다.라는 말입니까?

승룡이는 바보일지언정, 멍청이는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데 영화속 승룡이는... 순수하고 착하기는 하지만, 지인이를 그리는 마음이 만화에서 만큼 드러나 보이지 않더군요.

하지원 씨의 모습은 예쁘네. 라는 것 외에는...

의외의 포인트는 박그리나 씨였습니다. 요즘 KBS 아침 드라마에 나오시죠?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맞나? 싶었던. 그런데 희영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계셨습니다.

박휘순 씨는 강풀 씨도 언급하셨듯이, 이 역에는 박휘순 외에는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계셨고요.

그래도 신기하기는 하더군요. 원작을 다 보고 봤는데도, 슬픕니다.

특히나, 승룡이가 지인이를 업고 뛰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입니다. 순간 눈물이 울컥 하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있습니다.

원작에서도 유머를 도맡았던 그 토올스트 아저씨~ 영화에서도 웃깁니다! 이번에는 고물상 아저씨도 웃깁니다!

만화를 재밌게 보셨다면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세요. 기대가 크면 실망을 하기 마련이니까요.


블로거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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