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행복한 책방

[행복한 책방]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이건 뭐지? 싶은 소설.

권정선재 2008. 10. 23. 11:01
지은이
출판사
비룡소
출간일
20070701
장르
청소년 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2007년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세상으로 뛰어든 열다섯 살 세 애송이들이 펼치는 '개판' 여행. 청룡열차를 탄 것 같은 속도감 있는 문체, 유머 가득 담긴 입담 속에 펼쳐지는 십대들의 풋풋한 사랑과 그 비밀스러운 성장 이야기로, 2007년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다. 소설은 1986년 여름, 수원 근처 한 마을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열다섯 살 주인공 준호는 학생 운동권의 전설적인 존재인 형이 해외로 도피할 수 있도록 여권과 여비 등을 전달해 달라는 친구의 부탁을 받는다. 약속 장소는 남도의 신안 임자도. 준호는 혼자만의 여행을 계획했으나 느닷없이 같은 동네 친구 승주와 정아 때문에 여행은 엉망이 된다. 여기에다 정체 모를 할아버지와 루스벨트로 불리는 도베르만 개까지, 이 다섯 동행의 여행 모험담이 1인칭 화자 준호의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에 실려 쏟아진다. 80년 광주에서 실종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사는 준호, 가정폭력 때문에 응어리진 마음을 안고 있는 정아. 지방 대지주의 아들이지만 부모의 도를 넘은 간섭때문에 힘들어 하는 승주. 이 세 아이들이 무작정 낯선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험난한 여정을 함께 하며 성장해 나간다.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소설을 통해 작가는 풍경에 녹아난 80년대 그 시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80년 광주 민주화운동에 연루되어 사라진 아버지에 대한 아픔을 안고 사는 준호, 딸아이의 눈을 고치러 광주 시내에 나왔다가 군인들의 무자비한 총격에 어린 딸을 잃고 누명을 쓴 채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할아버지 박양수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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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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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방]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이건 뭐지? 싶은 소설.

 

 

 

정유정 작가가 지은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는 이게 뭐지? 싶은 소설입니다.

 

분명히 청소년을 위한 소설이라고 타이틀이 떡하니 붙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성인들이 읽어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모험들은, 한국이라는 그것도 독재정권 시절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너무나도 재미있게 펼쳐집니다.

 

우리들과는 조금 동 떨어진 독재 정권 시대의 이야기를 다른 시선으로, 다른 입장에서 풀어 놓은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는 기존에 보여지던 당시의 소설들처럼 암울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밝고 명랑하고 유쾌합니다.

 

그리고 그 유쾌함 속에 담겨 있는 그들 나름의 사정은 지금의 이야기라고 해도 전혀 의심이 가지 않을 정도로 탄탄하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굳이 그 시대라는 언급을 하지 않으면 오해를 할 수도 있을 정도로 현실과 밀착되어 있습니다.

 

모험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할 지도 모르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이지만 한 소녀, 두 소년, 한 노인, 한 개. 이 다섯의 여행은 모험, 그 것을 뛰어 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꽤나 두꺼운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 책장을 펼치게 되면 다음이 궁금해서 도저히 이 책을 놓을 수 없는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력을 가진 매력적인 책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였습니다.

 

 

 

블로거 기자단 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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