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3n살의 시선

[이슈 + 플러스] 극장이 학교냐? 고3 돌리기 심한 학교!

권정선재 2008. 12. 1. 12:19

 

 

 

[이슈 + 플러스] 극장이 학교냐? 3 돌리기 심한 학교!

 

 

 

지난 주 토요일 극장에 [순정 만화]를 보러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예매가 불가능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영화가 엄청난 흥행작이고, 기대작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극장에 들어갔는데, 이걸 웬 걸요? 고등학교 3학년 생들의 단체 관람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의 문제는 이번만이 아닐 겁니다. 수능이 끝난 아이들을 학교에서 붙잡아 놓을 수도 없고, 이미 교과 과정은 끝이 났는데 어떻게 하기도 힘드니까 말이죠.

 

그래서 행하는 방법이 학기 중에 못 갔던 체험 학습 몰아 가기, 극장 가기, 출석만 부르고 집에 부르기 등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작년에는 그런 고 3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등학교 3학년 방치는 문제가 심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나, 고등학교 3학년 생들이라고는 믿기지 못할 만큼의 저질스러운 극장 예절은 말 그대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앞 좌석을 발로 차는 것은 물론이고, 영화를 보는 동안 각종 감탄사를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것입니다. 팝콘을 다른 친구에게 준다고 앞으로 주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통화까지 합니다.

 

교사들이 학생들이 영화 도중 나가는 것을 금지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생기는 겁니다.

 

극장이라는 곳은 공공장소이고, 학생들이 그런 행동을 하면 분명 학교 역시 좋은 이미지가 쌓이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학생들을 데리고 갈 곳이 마땅하지 않다는 것이 바로 학교의 문제일 겁니다.

 

 

 

이 같은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우리 교육의 문제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육의 특성상, 수능이 끝나면 학교에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어집니다. , 더 이상 학교에서 있을 필요가 없어집니다.

 

이런 것을 대비해서, 정부 차원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현대사 특강 같은 일방적으로 치우친 교육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조건 6교시까지는 하고 집에 보낸다거나 강제로 잡아두라는 건 대책이 아닙니다. 교과 과정을 개편한다거나, 하는 것등으로 말입니다.

 

너무나도 수고하신 우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과 고등학교 3학년 선생님들, 그 노력 정말 대단하다는 건 알지만, 민폐를 주는 체험학습은 이제 그만! 하시면 안 될까요?

 

 

 

블로거 기자단 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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