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3n살의 시선

[이슈 + 플러스] KBS는 강병규를 사랑해?

권정선재 2008. 11. 7. 09:56

 

 

 

[이슈 + 플러스] KBS강병규를 사랑해?

 

 

 

연예인 응원단의 불미스러운 이야기가 국회를 통해서 공개가 되고 나서 아직까지 그 여파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나의 경우 자신은 연예인 응원단이 아니라, 현지에 있다가 잠시 가이드를 참여한 것이라며 해명을 했고, 주영훈 역시 자신은 연예인 응원단과 관계 없이 방송국의 돈으로 갔으며, 자신의 부인 이윤미만 그들과 함께 잠시 시간을 보낸 적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김용만현영 역시 방송을 통해서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공식적인 사과의 입장을 전한 바 있습니다. 또한, 여태까지 누리꾼들이 해명을 요하던 강병규 역시 조금 미흡하지만 자신의 입장을 밝힌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실시했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몇 가지 일들이 있고 나서, 현영에 대한 프로그램 하차이야기는 수그러든 상태이고, 주영훈의 경우 그 논란이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허나, 강병규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 되고 있습니다.

 

당시 강병규는 닌텐도 DS 모델, <스쿨림픽> <비타민>의 진행을 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논란 후 닌텐도 DS 광고 전환, <스쿨림픽> 폐지 등의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물론 닌텐도 측은 조기에 광고를 내린 것이 아니라, 애초에 그 만큼만 광고를 하기로 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스쿨림픽> 역시 강병규탓이 아닌 시청률과 시청자 반응이 시작부터 계속 좋지 않았기에 없앤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줄기차게 하차를 요구하던 <비타민>의 경우 절대로 강병규의 하차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네티즌들의 논란이 다시 한 번 시작되었습니다. KBS의 경우 제작비 절감의 원칙을 들며, 윤도현 이홍렬 김구에 이어서 이번에 박미선 마저도 하차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강병규의 경우 KBS에서 이상한 감싸기를 하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네티즌들의 강병규 하차 논의는 좀 오버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강병규라는 한 연예인이 저지른 실수로 그의 밥그릇을 빼앗자는 것은 아무래도, 조금 과한 처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른 진행자들은 제작비 절감을 통해서 하차를 시키는 추세인데 강병규만큼은 꼭 안고 가겠다는 <비타민>제작진의 발언은 조금 어울리지 않는 발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이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면서 강병규의 하차를 요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 됩니다. 강병규의 하차는 KBS 내부에서 제작비와 그러한 여타의 것들을 고려하고 결정을 할 사안이지 네티즌들의 의견에 의해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강병규가 옳은 일을 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허나, 그 사안이 그의 유일한 밥 그릇 마저 빼앗을 그런 일인가, 그리고 네티즌들이 그에게 마지막 남은 밥그릇을 빼앗을 권리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가 연예인 응원단과 관련된 추가 비용 등에 대해서 부담을 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강병규라는 사람 개인에 대해서 따져야 할 문제이지, 강병규라는 사람의 직업과 직장 마저 앗아가며 해야 할 논쟁은 아닐 거라 생각을 합니다.

 

 

 

블로거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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