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영화 속 시원할 줄 알았는데, 조금 우울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우리나라의 상황과 살짝 비슷한 듯 하면서도 흐음...
닉슨 대통령이 너무나도 불쌍해 보였다고 할까요?
굉장히 객관적인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느 한 쪽을 몰아가기 보다는 양 쪽에 무게 중심을 적절히 잡으면서 양 쪽의 입장을 제대로 그려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형식이 다큐멘터리와 같아서 다소 지루한 감도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굉장히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신기하다고 해야 하나요?
우리나라에서는 흔히들 쓰지 않는 기법이니까요.
사;; 상업 영화에만 안 쓰는 건가? 아;; 아무튼
한 나라의 대통령.
그리고 무너진 신뢰.
사과.
이 간단한 것들을 두 시간 동안 풀어나가다 보니까 다소 지루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 영화도 [데스노트 2]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30분에 모든 것을 몰아 넣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이 영화 둘 뿐만 아니라 대다수가 그런 선택을 하지요.
처음보다 마지막이 기억에 남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마지막 30분 보기 전에 ,관객들이 나갈 수도 있다는 거...
그 점은 조금 더 명확히 했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 우리 나라 사람들만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건가?
아님 저만?? 쿨럭
아무튼 조금 긴 러닝타임이 부담스러웠습니다.
물론 그 과정 역시 매우 중요하게 풀어 나갔지만 말이죠.
대통령이라는 직업이 더 이상 신임을 받는 직업이 아니라는 건 우리나라만의 사정은 아닌 듯 합니다.
특히나 몇 년전의 미국이라니,
참, 우리나라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신기하게 보여졌습니다.
민주주의의 대명사 미국.
그리고 그 속에서 일어난 더러운 일.
그 사건을 통해서 보여주는 하나의 교훈.
한 번쯤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
이상 [프로스트 vs 닉슨]이었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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