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삼촌 말이야.”
“?”
윤호가 민호를 쳐다본다.
“왜?”
“우리 자리를 노리는 것 같지?”
“…….”
윤호는 아무런 말이 없다.
“만약 삼촌이 당당하게 황제 자리를 갖고 싶다고하면.”
“…….”
“이 자리를 줄꺼니?”
“…….”
윤호는 여전히 대답이 없다.
“애지태자.”
“!”
민호의 목소리가 갑자기 근엄해진다.
“이 것은 제 2태자인 선인태자가 진심으로 묻는 질문이요. 한 치에 거짓도 없이 대답해야 할 것이오.”
“예.”
윤호가 인상을 쓴다.
“그대는 제 1태자 무한 태자가 황제 자리를 가지고 싶다하시면, 그 자리를 넘겨주실 수 있소?”
“그게 말이 돼?”
상범이었다.
“민예태자.”
“저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오.”
찬성이다.
“필의태자?”
민호의 얼굴에 놀람이 가득하다.
“그렇다면 모두 반대한다는 것이오?”
“당연한 것 아닙니까?”
찬성이 미소 짓는다.
“이 자리에 그가 오도록 할 순 없습니다.”
“허나,”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요? 선인태자.”
“!”
민호의 얼굴이 굳는다.
“그게 무슨?”
“지금 선인태자께서는 그 분께 저희의 자리를 드려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겁니까? 그러신 겁니까?”
“…….”
민호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저는 반대입니다.”
“!”
“저는 이 자리 지킬 겁니다.”
“!”
“무슨 수를 써서도 이 태자 자리 지킬겁니다.”
“어머니.”
“그래요 태자.”
문희가 미소를 짓는다.
“무슨 할 말이라도?”
"저 황제가 되고 싶습니다.“
“!”
문희의 얼굴이 굳는다.
“태자 그 무슨 망극한 말이오?”
“제가 태자가 된다는 것이 그리 망극한 말이었나이까?”
“…….”
“저는 태자입니다.”
“…….”
“그리고 태자는 황제가 될 사람입니다.”
“…….”
“어머니.”
“그 그것이.”
“그만 두십시오!”
갑자기 해미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아니 형수님 아니십니까?”
“이게 무슨 행패십니까?”
“글쎄요?”
민용이 미소를 짓는다.;
“제 집에서 제가 노는 게 행패였던가요?”
“!”
해미의 얼굴이 굳는다.
“나, 나가거라.”
문희가 머리를 만진다.
“어지럽구나.”
“예.”
해미가 방을 빠져나온다.
“형수님.”
“…….”
“저는 황제가 되면 안 되는 겁니까?”
“…….”
해미는 아무런 대답이 없다.
“저는 유복자였습니다.”
“…….”
“오랜 기간 사람의 정도 받지 못했죠.”
“…….”
“그리고 파벌싸움이 일어났을 때, 저는 형수님에 의해서 머나먼 타국을 보내졌습니다. 홀로 말이죠.”
민용의 눈이 슬퍼진다.
“그리고 그 곳에서 결혼도 했습니다.”
“…….”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민용의 목소리가 젖는다.
“16살부터 지금 28살이 되어서까지, 단 한 번도 런던와 황실과의 교류가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
“저는 버림받았습니다.”
민용이 해미를 바라본다.
“그래서 찾을 겁니다.”
“!”
“제 자리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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