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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실 이야기 - [4화]

권정선재 2009. 3. 13. 23:19



 4화




 “꺄악!”


 네 명의 태자가 학교에 도착하자 학교가 뒤집어진다.


 “멋있어요!”


 “애지태자 짱!”


 여학생들 뿐 아니라 남학생들의 동경심도 가득하다.




 “쯧쯧쯧.”


 다빈이 한숨을 쉰다.


 “왜?”


 민정이 다빈을 본다.

 

“봐라 봐. 저 골빈 년들.”


 “황태자 마마 너무 멋있어요!”


 “내 사랑 아닌거요?”


 혜미와 유미가 창문에 달라붙어 있다.


 “쯧쯧 된장녀들.”


 “왜? 멋있긴 하잖아? 헤헤.”


 민정이 헤벌레 웃는다.


 “멋있긴.”


 다빈은 고개를 젓는다.


 “나는 저런 것들 트럭 째 준다고 해도 싫다.”


 “왜? 난 트럭은 갖고 싶다.”


 “하여간.”


 “헤헤.”


 민정이 귀엽게 웃는다.


“그래도 잘 생기긴 했잖아?”


 “잘 생기면 뭐하냐?”


 다빈이 고개를 젓는다.


 “지 잘난 것들인데.”




 “휴.”


 준하는 한숨을 쉰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왜 서울로 온 것일까?


 ‘똑똑’


 “무슨 일인가?”


 “무한태자께서 드셨습니다.”


 “무한태자가?”


 준하가 고개를 갸웃한다.


 “들라하라.”


 문이 열리고 민용이 들어온다.


 “어인 일인가?”


 “양보를 권하려고 왔습니다.”


 “그게 무슨?”


 “형님은 그동안 모든 것을 다 가지시지 않으셨습니까?”


 “…….”


 “저도 그 것들을 가지고 싶습니다.”


 “…….”


 준하는 아무런 말도 없다.


 “형님.”


 “안 된다.”


 “!”


 준하의 대답이 의외로 강경하다.


 “무슨?”


 “이 자리는 내 아들이 가지게 될 것이다.”


 “아.”


 민용이 미소를 짓는다.


 “정녕 그리 나오신다는 말씀입니까?”


 “!”


 “후후후”


 민용이 미소를 짓는다.


 “그러면 어쩔 수 없군요.”




 “어머니.”


 “무슨 일이냐?”


 희진의 얼굴이 어둡다.


 “무한태자가 이상합니다.”


 “무한, 태자가?”


 희진의 엄마가 고개를 갸웃한다.


 “그게 무슨 말이냐?”


 “필히, 황제 자리에 탐을 내고 있습니다.”


 “…….”


 “어머니.”


 “너는 나설 필요가 없다.”


 “?”


 “일단 사돈이 다 처리하실 것이다.”

 “허나,”


 “나를 믿거라.”


 희진의 어머니가 미소 짓는다.


 “그네도 지금 많이 안달을 할 것이다.”




 “여보.”


 “…….”


 준하는 아무 말이 없다.


 “당신에게도 그런 이야기를 하셨다면서요!”


 “…….”

 “그렇다면 반역죄로 당장 해외로 추방하십시오!”


 “부인.”


 준하가 조용히 말한다.


 “그게 그리 쉽지 않은 것은 부인이 더 잘 알지 않으시오?”


 “허나.‘


 해미가 먼 산을 바라본다.


 “제 아이들이 다치는 것은 보기 싫습니다.


 “…….”


 “마마.”

 “내가 알아서 하겠소.”


 준하가 고민에 빠진다.




 “삼촌 말이야.”


 “?”


 윤호가 민호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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