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상실의 시대, 태엽감는 새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문학평론가 이토이 시게사토가 공동으로 기획ㆍ집필한 작품. 두 사람이 영어 알파벳의 A에서 Z까지의 단어 중에서 가장 먼저 연상되는, 그리고 가장 감명 깊었던 단어들을 나열한 후 거기에 대한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대화체로 담아낸다. 한 페이지 분량 남짓한 짧은 글에서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풍자, 위트를 느낄 수 있다. 영어로 된 말들이 범람하고 있는 현재, 이 세상에는 스스로 굴러가는 거대한 지하발전소가 있다. 그 가운데에서 이 책은 완성되었고 햇빛을 보게 된다. 하이힐을 신고 지하철을 탄 코끼리, 빵가게를 습격했다가 바그너를 들은 습격사건 이야기, 강치축제 등등 낯익은 주인공들이 등장해 소설 같으면서도 일기 같은 글을 선사한다.
이 책은..
나의 평가
아, 역시.
이 말이 저절로 튀어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소울메이트]
처음에는 제목만 듣고 달콤한 로맨스 소설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거 로맨스 소설이 절대로 아닙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이토이 시게사토'가 지은 이 책은 매우 신선하고 독특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쓴 [절대적이면서 상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과 비슷한 모습을 지니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특정한 단어에 대해서 느끼고 떠오르는 것을 쓴 책.
너무나도 신선하고 독특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떠한 형식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지금 바로 떠오르는 것.
그저 지금 바로 생각나는 것,
그 뿐입니다.
어떻나 기교도 없고, 꾸밈도 없습니다.
그렇게 담담하게 그려지고 있기에 더더욱 이 책이 유쾌하면서도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허례 의식은 단 하나도 담겨 있지 않은. 너무나도 신기한 책이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완벽한 발상의 전환을 꿈꾸는 책.
'이토이 시게사토'와 '무라카미 하루키'가 지은 [소울메이트]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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