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합니다.
장애인.
이 단어만 들으면 무언가 저절로 몸이 움츠러들게 되고 그 사람을 이상하게 바라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와는 다른 사람.
배려 받아야 할 사람.
이 책의 주인공인 '스즈키 히로미' 역시 그러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러한 상황에서 좌절하거나 무너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랑과 함께 당당히 일어서는 모습을 보입니다.
굉장히 젊은 시절에 교통 사고를 당한 화자는 그로 인해서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그래서 너무나도 괴로워하고 힘들어 하는 그녀에게는 언제나 든든한, 정말 든든한 버팀목이 있습니다.
바로 그녀의 남편입니다.
그녀를 단순히 장애인으로만 보지 않고, 함꼐 하는 동반자, 그 역시 의지할 수 있는 자신의 와이프로 봐주는 그의 덕에 그녀는 조금 씩 일상 생활에 적응을 해 내가며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이 닥친 상황을 단순히 장애로만 파악하는 게 아니게 되는 거죠.
그저 하나의 핸디캡이기는 하지만, 나도 살 수 있어! 라는 생각이라고 해야 할까요?
다른 사람들이라면 쉽게들 포기하고 좌절할 상황에서도 작가는 끝까지 도전하고 당당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절대로 위축이 되지 않는 그녀를 보다보면 우와, 역시 여자는 대단한 존재로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버립니다.
장애인.
저 역시도 너무나도 특별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는 생각이 조금 바뀌어 버렸습니다.
물론 그들은 배려를 받아야 하고 존중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그들을 위해서 몸을 비켜주고, 그들을 측은한 눈길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정작 그들이 원하는 건 그런 것이 아니니까요.
같은 마음.
같은 모습.
우리가 같이 봐주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사람이 그려져 있는 한 편의 달콤한 에세이.
'스즈키 히로미' - [생명을 준 키스]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 문화 > 행복한 책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책방] 천국의 수프, 요리는 사랑을 완성한다. (0) | 2009.03.24 |
---|---|
[행복한 책방] 내 나이 서른 하나, 서른 한 명의 서른 하나가 다가오다. (0) | 2009.03.24 |
[행복한 책방] 푸른 메시지, 푸른빛 청춘이 다가오다. (0) | 2009.03.24 |
[행복한 책방] 직녀의 일기장, 유쾌한 그녀들이 떴다! (0) | 2009.03.23 |
[행복한 책방] 셋을 위한 왈츠, 현실 속의 기발함이 빛나다. (0) | 2009.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