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한 동생의 헌신.
그 이상의 아름다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이냐고요?
바로 '마쓰다 미치코'가 지은 [천국의 스프]를 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제목만으로도 너무나도 맛있게 들리지 않나요?
[천국의 스프]는 논픽션 작가로 너무나도 유명한 '마쓰다 미치코'가 지은 달콤한 소설입니다.
그 동안 그의 소설들을 살펴 보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지극히 현실 적이어서 잔인한 모습들도 보이는데, 흐음. 이 소설은 너무나도 다릅니다.
이거 정말 그 '마쓰다 미치코'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부드러우면서도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장애,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을 받은 후 자살.
어찌 보면 너무나도 무거운 이야기로 이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이 그대로 그려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러나 주인공은 거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언니는 죽었지만 언니의 마지막 말은 꼭 지키고자 노력을 합니다.
정말 맛있는 수프를 먹었으니까, 꼭 같이 먹자.
주인공은 정말 열심히 그 수프를 찾아서 돌아다니고, 마침내 아주 특별한 공간에 다다르게 됩니다.
그리고 만들어지는 하나의 수프.
그리고 그녀는 모든 것들을 알게 됩니다.
사실 이 소설은 조금 애매합니다.
결말 부분을 미리 말씀을 드리면 안 되어서 말은 하지 않지만, 은근히 독일 식 결말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헐리우드나 한국이었다면 절대로 그렇게 결말은 내지 않겠죠?
그러나 그러한 결말이라서 조금 더 애절하게 느껴지지 않나 싶습니다.
요리.
항상 요리가 있는 소설들은 따뜻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요리의 특성이 먹는 이로 하여금 그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 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요리 소설 역시 따뜻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읽고 나면 마치 한 그릇의 따뜻한 수프를 먹고 난 기분이 드는 책.
'마쓰다 미치코' - [천국의 스프] 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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