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관한 소설은 조금 많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환상적인 것에 대한 믿음이 상대적으로 낮은 관계로 그 비율이 높진 않지만, 일본만 해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 환상적인 요소가 함께하는 소설이 조금 많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시간의 정원]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시간,
정지된 시간. 그 속에서 이야기는 펼쳐집니다.
사실 맨 처음에 소설을 펼쳤을 때는 유치원생들이 등장을 해서 이게 뭐지? 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시간의 정원이라......
굉장히 매력적인 타이틀이긴 한데 유치원생들이 주인공이라니, 아무래도 매력도가 조금 떨어지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러나 곧 작가가 왜 유치원생을 설정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 순수하구나
정말 무언가에 대해서 떠올리지 않고 순수할 수 있는 거구나, 그래서, 그래서 이들을 택한 거구나.
하고 말이죠.
아마 어른들이라면 어떻게든 꾀를 부리고, 외면하고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더 유리한 쪽을 택하려고 노력을 했을 텐데 주인공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오직 우리 두 사람.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하는 마음으로 순수하게 모든 고난을 벗어납니다.
가장 순수한 어린 아이라는 모습을 하고 있기에 그런 선택을 감히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순수를 잃은 시대.
이미 어른이 되어 버린 우리로써는 정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사랑.
아직 그 사랑이라는 걸 잘 모르는 유치원생들이지만 그들의 마음 속 간절함은 어른들의 그것 못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두 어린이를 만나고 싶으신가요?
시간이 있는 신기한 사랑 이야기.
'이시다 이라' - [시간의 정원]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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