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오사키 요시오가 전하는 달콤 쌉쌀한 연애 이야기! '이별과 시작'을 주제로 한 오사키 요시오의 연애 소설집『이별 후의 고요한 오후』. 고요한 오후의 햇살 같은 여섯 가지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 뒤에 되돌아본 사랑의 흔적, 끝난 뒤에 시작된 사랑, 불모지에서 찾아낸 사랑, 일상의 풍경처럼 스쳐 지나간 사랑, 신기루처럼 흩어진 사랑, 새로운 사랑의 예감 등 아련한 사랑의 풍경들이 펼쳐진다. 삿포로의 빛은 한 소녀와 두 소년이 유년 시절에 공유한 감정을 어른이 되어 삿포로 동계 올림픽의 추억과 함께 되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표제작 이별 후의 고요한 오후는 진정한 사랑을 보내고 고독에 마비된 한 남자가 이별을 반추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공의 운명은, 북으로는 세상과 자신을 이어주던 유일한 사랑을 잃은 후에 뒤늦게 낭비하던 삶을 되찾은 청년의 회상을 담고 있다. 그밖에도 텅 빈 양동이, 디스커스의 기억, 슬프지 않은 시계 등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 특유의 감수성과 섬세한 문체, 건조하면서도 감각적인 정경 묘사, 도회적 세련미와 풍부한 문화적 코드가 돋보인다. 사랑하는 사람의 그리운 체온을 떠오르게 하는 달콤 쌉쌀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양장본]
이 책은..
나의 평가
정말 담담하고 수채화 같은 글들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오사키 요시오' 그의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일까요?
<9월의 4분의 1>역시 너무나도 담담하고 맑은 기분이 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 참 좋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 <이별 후의 고요한 오후>역시 그러한 기분이 듭니다.
분명, 이별에 관한 이야기인데 너무나도 담담하고 예쁘게 느껴집니다.
이별.
분명히 묵직한 것이 정상일 것입니다.
가장 슬픈 일이고, 가장 아픈일이니까요.
사랑을 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라니 그런 걸 기다리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아마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이별을 다룬 이야기라니,
그런데 그런 이별이 너무나도 담담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비 오느 날 창 밖을 보듯이 그저 깔끔하고 그럴 수 있겠다 싶은 느낌으로 글들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묵직할 지도 모르나, 그 표현하는 방법은 종이 위에 빗방울들이 굴러가는 듯, 너무나도 가벼우면서도 맑고 투명하고, 또 그 가벼움 속에 슬픔도 한 가득 담고서 그려져 있습니다.
이별에 관한 수채화 같은 예쁜 이야기.
너무나도 깔끔한 이야기.
'오사키 요시오'의 [이별 후의 고요한 오후]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모두가 행복한 공간 Pungdo's Lovely Place http://blog.daum.net/pu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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