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행복한 책방

[행복한 책방] 슬로모션, 느릿느릿한 청춘 소설

권정선재 2009. 5. 14. 15:31
지은이
출판사
노블마인
출간일
20080317
장르
일본소설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투명하고 섬세하게 흔들리는 청춘들의 내밀한 이야기 2007년 제4회 일본서점대상 1위 수상작인 한순간 바람이 되어라의 작가 사토 다카코의 초기작. 주위와 소통하지 못하는 고슴도치 같은 세 청춘이, 서로 소통함으로써 변해가는 모습을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15살 사춘기 소녀의 시선에 포착된 건달 오빠와 같은 반 친구의 풋풋한 사랑과 쓸쓸한 이별 이야기, 아픔을 겪으면서 한 뼘씩 성장하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내밀하게 펼쳐진다. 15살의 사춘기 소녀 가키모토 치사. 그녀에겐 오토바이 사고 이후 마음을 닫고 사는 건달 오빠가 있다. 그리고 같은 반에 특이하게 모든 행동을 슬로모션으로 하는 친구 오이카와가 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 22살 청년과 15살 소녀 오이카와는 의외로 서로 사랑하게 되는데... [양장본]
이 책은..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우리가 흔히 말을 하는 양아치,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말을 하는 문제아. 이 두 사람이 소설 속의 주인공입니다.

 

 물론 정작 이야기를 하는 건 그들의 동생과 친구이지만 말이죠.

 

 이 책은 조금은 무미건조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너무나도 담담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 가정 속의 소녀.

 

 그런 소녀가 있는 이야기. [슬로 모션]입니다.

 

 

 

 일단 책은 꽤나 분위기가 무겁습니다.

 

 문제가 있는 가족이라, 요즘 일본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일본의 가정에 그렇게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은 되지 않는데 참 신기한 일이라죠?

 

 전 불량배였던 잘 생긴 오빠와, 약간은 독단적인 아버지,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새 엄마. 이 세 사람과 함께 사는 소녀는 약간 방관적인 입장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방관적인 입장에서 가족들은 조금씩 움직이게 됩니다.

 

 

 

 소설을 읽다보면 약간 커다란 돌들이 맞춰지는 기분이 듭니다.

 

 아 결국에는 그렇게 될 거였나?

 

 이러한 식으로 말이죠.

 

 약간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이 천천히 걸어가며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느낌이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운명이라는 것이겠죠.

 

 비록 그 결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다르지만 말이죠.

 

 

 

 천천히 걷는 이야기.

 

 '사토 다카코' - [슬로모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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