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순간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분명히 책의 저자가 '김하인'인데도 불구하고 이 책이 서정 소설이 아니란 말이야? 어허, 신기한 일일세!
라고 말이죠.
사실 '김하인'하면 서정소설 작가로 다들 알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국화꽃 향기] 시리즈를 비롯하여, 수많은 서정 소설들을 발표한 그의 또 다른 소설이 서정 소설이 아니라 바로 성장 소설이라니,
비록 [내 마음의 풍금소리]라는 소설 역시 쓰기는 하였으나, 사실상 그의 이미지는 서정 작가였습니다.
그런 그의 성장 소설은 역시나 색다른 느낌입니다.
[내 마음의 풍금소리]라는 책은 '김하인' 작가의 자전적인 성격을 띄고 있는 어린 남자 아이의 성장소설입니다.
어린 남자아이의 성장소설이니 만큼 유쾌하고 조금은 장난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김하인'작가가 가지고 있던 아주 특별한 그러한 섬세한 감정은 그대로 그려져 있습니다.
반면, [나는 못 생겼다]의 경우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못 생겼다는 걸 아는 어느 집 소녀의 이야기 말이죠.
자신이 못 생겼다는 걸 아는 순간 아이는 또 다른 어른이 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 나름대로의 생활에 적응을 해나가는 것이지요.
[나는 못 생겼다]속의 주인공 '후남'의 경우,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속의 '옥희'처럼 영악스럽지는 못합니다.
다만 장난스럽고 귀여울 따름이죠.
약간 왈가닥 기질이 있는 귀여운 소녀입니다.
그런 소녀는 '김하인' 작가의 손 끝을 통해 너무나도 매력적인 소녀로 다시 한 번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소녀는 그의 손 끝에서 조금 씩 성장을 해 나갑니다.
어린 소녀의 발랄한 성장 소설.
'김하인' - [나는 못 생겼다.]였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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