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이혼은 꽤나 안 좋은 시각으로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것이 그녀의 잘못이든, 아니면 그의 남편의 잘못이든 말입니다.
어떠한 경우에서든 한국에서 더욱 상처를 입는 쪽은 아무래도 여성의 쪽으로 보입니다.
실제로도 주변에서 그러한 것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죠.
이 책은 그러한 이혼녀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이혼녀, 하지만 당당하게 아름다운 그녀의 로맨스가 지금 펼쳐집니다.
이상하게 한국 사회에서 유부남과 처녀의 사랑 이야기는 많이 등장하면서 그 반대의 경우는 적었습니다.
아무래도 조선시대 후기부터 시작이 된 남성 중심의 사회가 꽤나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이 책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적당히 타협을 하면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중간에 있는 로맨스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러한 것들을 무조건 받아들이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처럼 무조건 배척하지도 않는 것이지요.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모든 것을 안으려고 노력을 하는 그 과정에서 탄생한 로맨스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여자 주인공 자체는 너무나도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친구 역할을 맡은 '명희'캐릭터가 이상하게 더 눈에 띄더라고요.
역시 주인공은 친구를 잘 만나야 하는 것일까요?
생각 외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쉽게쉽게 이루어집니다.
그렇기에 약간 허무한 기분이 들기도 하면서 의외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 이런 게 바로 로맨스지.
새로운 세상으로 향해 나가는 달콤한 로맨스.
'이새늘' - [돌아온 싱글 아직 싱글]이었습니다.
다음 블로그 기자단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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